피하지 않게
- 작성자 여기
- 작성일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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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262
예쁘다를 보고 싶다
발음이 소리로서 살지 않는다면 덜 수줍을까.
주고받음이 쉬워지게 된다면
눈으로 향으로 손끝으로 사랑해도 되겠다
핑계는 들추지 않아도 없어지는
마음만으로 온기를 잡을 수 있다
손가락 사이사이 트는 바람도 없어지겠지
눈 곧게 마주하고도 빛 방울이 번져줄까
밝게 달아오르면 네가 바로 예쁘다야.
소리가 무엇이든 좋아해를 알고 있다
너도 나도 숨기려 해도 숨지를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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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없는 나를 이렇게 해요원하는 것 뒤로 가래요. 줄에도 서지 말고나는 말소리 한 가닥도 크게 보니까요너 너 너 등등의 떠오름이 중요해요. 자꾸만 웅덩이 져서 물은 애초에 없는 걸로 하려구요. 똑똑하죠?온전한 것들은 자주 다쳐요. 나 앞세우는 게 그만큼 의미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너처럼이 가장 쉬운 길인 것 같아요.근데요 정말 바보되는 새벽마다 말해요지쳐지쳐 내가 통째로 늪 된다 하구요.내가 말하는 예쁘다는 틀릴 때가 많아요.좋아서 했다는 멀어졌네요? 아무도 거짓말을 안 해주니까 눈맞춤 맞춤 맞춤 너 너 너첫 때와는 태도가 다른데요 눈길 없이 살아가기만 해요.뒤로 가야 할 것도 없어지고 너들이랑 똑같은 시선으로.몇 개 여러 개 죽여야 몸은 갖고 살아요.내 것 없지만 나쁠 것도 없어요베인 자국이 아가미 되었는데 왜 올라가요?잠겨서야 잘 살아요. 이제는 밤낮 구분마저 없구요.금방 적응해서 욕심도 없구요 웅덩이도 없구요. 전에는 창피한 모습이라 저기 묻어줬어요.너도 나도 여기서 함께로 지내는데 언제보다 편해요. 우리 똑같아요.너 너 너 똑같아요 나랑
- 여기
- 2025-02-24
생각이 다려졌으면 좋겠다고. 납작해져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이도록 하는 건 어렵습니다.글과 감각이 동일하게 머문다면 사는 것이 명확할까요?몸의 나와 정신의 나는 다른 것도 같습니다. 같은 우리는 비율에 따라 여러 우리가 된다고 말해 봅니다. 크게 둘로 나뉜다고 그 안에서는 또 다툼이 있겠습니다. 자신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면 되겠네요. 사랑스런 말 조잘대도 받는 느낌 없던 것도 이유가 된다면 되겠네요. 외롭다는 안에서 살아가니 밖이 즐겁더라도 관심이 없었던 거네요. 이건 누가 적은 걸까요? 둘 중 누구예요?글씨로 살아가는 생각이니까요. 보내오는 겁니다.이렇게 해서도 하나는 못 되는데요. 헛생각이네요.되려는 게 아니라 받아주길 하는 겁니다.
- 여기
- 2025-02-08
일상 도둑 남의 마음 훔쳐 가지 마요 복 사 하는 건데요 ? 복사본으로 뭐 하게요 소장 용 인데 요 ? 저 도 마냥 예쁘게 만 살고 싶어 요 .진 부한 감 정 좀 느껴보게 요 . 저 리 가세 요 . . .나만의 것이 없는 요즘입니다.2월 좋아하는 달인데요 오늘인 줄은 몰랐습니다.좋아함 목록에서 정말은 없는 것도 같아요. 그렇지만 그렁그렁하지도 않고 나는 진심을 안 적이 없는 것 같아요.본다를 바라는 사람이었나봐요 . . . 내가?남의 나는 저기에서만 숨 쉬려는 게 아니었다. 그렇네요.ㅡ여 기 봐 요 여 기 오른 쪽 으 로 도 르륵아주 나랑은 달라요. 아니야 아닙니다!겹겹이 덮어놓으니 끈적해져서요 찾아낼 수 없어요..눈이 보이고 경계를 알게 된 때부턴가 나는 정의되어야 한다를 생각했다. 좋은 것을 골라골라 보이지 않는 그것들 나에게 주었으면 했다가 지금은 무시 없는 공기를 희망한다까지 내려온 거다. 그렇네요. 모아 둔 것 버릴 수가 없는데요.. 아쉬움보다는 이젠 이것들 없이 있다는 없는데요. 초라함도 남지 않아요.온전한 나는 단절과 함께인 것이다.선택은 없이 두통에 어울리며 살기다. 그렇네요.
- 여기
- 2025-02-07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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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안녕하세요, 김선오입니다. 이 시는 ‘예쁘다’라는 말이 언어 너머의 감각과 마음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감정의 결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발음이 소리로서 살지 않는다면 덜 수줍을까”라는 첫 문장은 말과 마음 사이의 거리를 아름답게 드러내며, “너도 나도 숨기려 해도 숨지를 않는”이라는 마지막 문장은 사랑의 본질적 투명함을 은은하게 마무리합니다. 시 전체에 담긴 정서가 조용하고 진실하게 다가오네요. 다만 “눈으로 향으로 손끝으로 사랑해도 되겠다”는 문장은 약간 서술적이어서, 감각적으로 더 구체화해보시면 시의 밀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