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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지금 한국영화는 역사 속으로
작가소개 / 강성률 영화평론가, 광운대 교수, <무비위크> 스태프 평론가 역임, 전주영화제 단편,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종상 등 심사 역임. 저서로는 『하길종 혹은 행진했던 영화 바보』, 『영화는 역사다』, 『친일 영화의 해부학』, 『영화 비평』, 『영화 색채 미학』 등이 있다. 《문장웹진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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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예술영화를 보고 싶다, 볼 권리가 있다
예술영화를 보고 싶다, 볼 권리가 있다 강성률 2006년 한국영화는 자국 시장에서 무려 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치에 무감각한 사람에게라도, 이것은 놀랍고도 놀라운 기록임에 분명하다. 1993년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고작 15.9%였다. 이때 ‘한국영화는 끝났다’라는 패배적 입장이 영화인들 사이에 팽배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은 까마득한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직배로 들어온 할리우드 영화도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지 못할 뿐더러 한국시장에서 서서히 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 아니다. 한국영화는 자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맹주로 우뚝 선 지 오래 되었다. 일본은 한국영화의 주 수출국이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영화는 문화 패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호황(?)에서도 기뻐할 수만은 없는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한국영화 시장이 너무나 편향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