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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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에 바라는 것
〈문장〉에서 나오는 문학집배원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거기에 나오는 시와 소설의 문장들이 아이들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문장〉 사이트는 아니지만 문학나눔 사이트에 있는 시낭송 축제 동영상 백석의 ‘국수’를 보여준다. 그 영상은 아이들에게 백석의 감성 이상을 전달할 만큼 충분하다. 국어교육이, 문학교육이 교과서를 넘어서야 하는데 그것을 〈문장〉 사이트는 충분히 보조 자료로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글솜씨가 있는 학생에게 〈글틴〉에 들어가서 솜씨를 뽐내보라고 조언해 주기도 했다. 단지 조금 아쉬운 것은 훌륭한 사이트가 문학에 관심을 갖는 특정 아이들에게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장〉 사이트가 모든 아이들의 문학 놀이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문학이 자연스럽게 놀이로 다가와서 상처 받은 아이들이 치유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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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을 배달하는 소설가 하성란
▶ 주하림 : 문학집배원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이나 원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하성란 : 이 세상의 책을 다 읽었고 인상 깊은 문장이 저절로 떠오른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니 늘 새로운 문장을 찾아야 하지요. 먼저 문학집배원의 기본적인 선정 기준을 맞추려 하지요. 문장배달에 많이 소개된 작가의 작품보다는 덜 소개된 작가의 작품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보다는 아닌 작품으로. 그 다음엔 순전히 독자의 입장에서 문장을 읽게 되지요. 작가 이름보다 작품으로 먼저 만나는데 저도 놀랄 때가 많아요. 이 작품의 작가가 이분이었다니, 이 작가가 이렇게도 글을 쓰는구나, 등등요. 문장은 전체가 아닌 부분을 소개하기 때문에 맥락이 닿지 않거나 뜬금없는 부분은 좀 곤란하지요.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소설이고 산문이고 부분부분 인용해 왔는데, 그 부분으로 전체가 설명되는 거예요. 참 신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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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의 미래? 한국문학의 미래!!!
‘문장의 소리’ 피디를 그만둔 후에도 ‘문학나눔콘서트’ 연출이나 ‘문학집배원’ 연출로, ‘글틴’과 ‘문장웹진’의 기고자로 인연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이제 〈문장〉은 문단 안에서도 제법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기 때문에 〈문장〉이 존재해야 하는 의미도 예전보다 커졌다고 봐야겠어요. 국민의 세금만으로 운영되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문학 포털 사이트라는 자부심은 국민주로 발간되는 한겨레신문의 사례와도 비견될 만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러한 〈문장〉이 다시 한 번 새롭게 변신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여기 새 〈문장〉에 관한 바람을 몇 마디 적어 보려고 합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문장〉은 문단의 어떤 특정한 이념이나 정파를 떠나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문학의 광장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이름 그대로 좁고 컴컴한 ‘개인의 밀실’이 아닌 드넓게 열려 있는 ‘만인의 광장’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