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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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장 웹진》 2022년 기획 연속좌담 ‘읽는 사람’ 4차 : ‘개인채널 시대의 독자들’
박인성 : 여전히 베스트셀러는 유의미한 독자 시장이라고 이야기하신 걸로 볼 수 있을까요? 조아란 : 여전히 변하지 않는 건, 책을 내면 베스트셀러가 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라는 걸 보면……. 박인성 : 양가적인 것으로 봐도 될까요? 베스트셀러 같은 트렌드도 놓치고 싶지 않고, 내 취향도 찾아보고 싶은 독자들의 욕망? 조아란 : 베스트셀러 트렌드라는 건 언제나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죠 하지만 달라진 점은 원래는 없었거나 무시되어 왔던 소수자성이 존중되기 시작했죠. 또 하나의 거대한 담론보다 소소한 일상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더 선호하는 세대인 것 같아요. 박인성 : 어떻게 보면 독자 시장의 다양성은 긍정적으로 말할 수도 있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 취향, 취향의 파편화가 가져올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고리즘의 양가성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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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학신간 리뷰]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입니까
작가소개 / 박인성(문학평론가) -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수료.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으로 당선되어 등단. 현재 계간 《자음과 모음》 편집위원으로 활동. 《문장웹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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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2016 한국 문학, 다시 배워나가는 운동
박인성 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끝끝내 문학성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답도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껏 문학성이라고 주어져 왔던 것에 대해 무엇을 깨고 무엇을 해체할 것인지가 불분명하다면 그것을 섞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도 결국은 없다는 거죠. 그렇다면 지금의 제도적 여건 하에 이루어지는 일종의 문학의 재편 과정에서 늘어난 독자들 혹은 그것에 대해 호의를 표현하는 문화적 기재들을 기존 문학을 발판으로 하여 끌어들이려는 절충주의밖에 되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질적 지표를 상정할 수 있을까 박인성 : 서영인 선생님께서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는데, 우선 제가 언급한 병렬적 배치에 있어서의 과제가 바로 ‘문학성’에 대한 기존의 관성적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무엇을 더 중심에 두고 주변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결정된 태도를 회피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