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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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 공개인터뷰] 나는 왜 SF적 이야기에 끌리는가
이번 달에는 윤이형 소설가를 모셨습니다. 잠깐 소개해 드릴게요. 윤이형 작가님은 1976년 서울 출생이고,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에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과 근작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을 펴내셨습니다. 오늘 비가 와서 오는 길이 나빴을 텐데, 큰 박수로 맞아 주세요. ▶ 윤이형(이하 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 : 오늘 제가 준비한 질문은 “나는 왜 SF적 이야기에 끌리는가?”인데요. 제목을 정하기까지 고심을 많이 했어요. ‘SF적’이라는 말로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게 왠지 싫으실 것 같았거든요. 그렇지만 대다수의 평자와 독자가 윤 작가님의 작품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이야기임은 부인할 수 없을 듯해요. 본격적인 이야기는 차차 나눠 보기로 하고요, 첫 질문은 가볍게 던져 볼게요. 이건 팬심으로 하는 질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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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우리의 ‘살아있음’에 대하여
용들의 전쟁이 인간들의 창작품이라 한들, 그들 자신의 전쟁보다 어떤 면에선가 나아지기 위해 벌인 일이라 한들, 그 과정에서 여전히 죽는 생명들이, 아무런 존중 없이 바스러지는 존재들이 있었다.6) 6) 윤이형, 앞의 책, 「의심하는 용-하줄라프1」, 225쪽. 고민의 핵심은 타자의 목적을 위해 만든 서사 속에서 피조물인 자신은 허구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세계 질서를 섭리로 받아들여 삶의 전투에 투신하는 삶, 이것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가. 세계를 의심하는 "반사회적 생각"(203)이라는 내부 검열자의 비난은 되레 그들 내부에 깨어 있는 의식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말이다. 소설은 세계의 절대성을 의심하고 자기존재의 의미를 묻는 용, 갈과 이파에게 실존의 자격을 부여한다. 실존적 인물에게 세계는 절대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해석의 대상이다. 갈에게 해석되는 하줄라프는 현실의 전쟁을 모방한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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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현실의 우리가 문학의 미래를
이 글은 윤이형 소설가가 “페미니즘에 입문한 여성 창작자”로서 고민하는 몇 가지 질문과 함께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을 중심으로 문학적 재현, 문학과 현실의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논의의 과정에서 《문장웹진》 2017년 4월호에 수록된 조강석의 <메시지의 전경화와 소설의 ‘실효성’-정치적·윤리적 올바름과 문학의 관계에 대한 단상>에 의문을 표하며, 페미니즘 이슈를 다루는 작품들이 미학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부정적 평가에 정면으로 맞선다. 먼저, 윤이형 소설가의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나는 앞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서사의 중심이 되는 소설을 많이 ‘써야만’ 할까? - 앞으로 쓸 내 소설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순응하거나 가부장적 질서를 강화하는 여성이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일까? - 나는 페미니즘에 입문한 여성 창작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에 대한 어떤 멸시나 비하도 ‘현실 그대로’ 작품 속에 재현하면 안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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