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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웹진 공개 인터뷰 참관기] 박솔뫼 작가를 만나다. 외 2편
[《문장웹진》공개 인터뷰 참관기①] 소설 안에 사는 화자를 만난 듯, 소설을 닮은 소설가를 만난 자리 - 문장웹진 공개 인터뷰, ‘나는 왜’ 박솔뫼 작가편 이상학(문학특!기자단 3기) 5월 27일 《문장웹진》 공개 인터뷰【 나는 왜 】행사에서 박솔뫼 소설가를 만났다. 2009년 경장편 『을』로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는 5년 동안 장편 세 권과 단편집 한 권을 발표했다. 2014년 문지문학상과 2회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연달아 문학상을 받고 신간을 발표하며 현재 한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행사는 오창은 문학평론가의 진행으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소규모로 열렸다.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앉은 박솔뫼 소설가와 오창은 평론가는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행사를 시작했다. 오창은 평론가의 날카로운 질문에 박솔뫼 소설가는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답을 해놓고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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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 책은 한 달에 25권정도 읽고 장르는 안 가려요 외 2편
인터뷰 감사합니다.”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인터뷰②] 자, 우리 손을 잡고 태양을 뜨겁게 해보자 -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성하영 인터뷰 작성 : 정은지(문학특!기자단 3기) 제1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성하영(18, 의정부여고) 양은 “한 번도 내 글을 남에게 보여준 적이 없다, 문장글틴을 통해 누군가 내 글을 읽어 준 것이 설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크를 잡고 수줍게 한 글자씩 꾹꾹 눌러 말하는 그녀의 조심스러움에 이끌려 필자는 인터뷰를 제안했다. 인터뷰를 허락해 준 하영 양의 첫 이미지는 매우 부끄러움이 많은 학생이었다. 그러나 시상식이 끝나 근처 음식점에서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때 하영 양은 자신은 ‘찍먹파’인데 소스를 부은 탕수육이 나왔다며 아쉬움을 내비치는 웃음 많고 귀여운 여고생이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자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져 천천히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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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나비 인터뷰
또 다른 인터뷰 대상을 찾은 건지 나비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나비가 찾은 곳은 한 뒷골목이었다. 보닛위로 늘어져있는 길고양이를 만나자 나비는 반갑게 달려가 마이크를 들이밀었다. 나비 : (반갑다는 듯이 웃으며)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나비’ 속 주인공 나비씨 아니십니까! 길고양이 : 냐아앙 (= 처음엔 제가 주인공인줄 몰랐어요. 그냥 웬 추레하게 생긴 여자 한 명이 몇 달 씩이나 저를 따라다니며 소시지를 주며 “나비야”하며 부르길래 미친 건가 싶었죠. 그런데 그게 다 소설을 쓰기 위한 거였다니. 진작 말했으며 협조 좀 했죠.) 나비 : 아, 그러시구나 그럼 나비씨의 출연료는 소시지인거나 다름없네요. 앞으로도 소설에 종종 출연할 마음이 있으신지? 길고양이 : 냐앙 (= 물론이죠! 치즈 맛 소시지와 고양이용 참치 캔만 있다면 저는 어디든 갑니다!) 나비 : (소시지를 꺼내 건네며)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나비씨, 그럼 길냥이의 가호를 빕니다! 길고양이 : 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