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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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한일 문화의 초국적 접점과 ‘마주침’의 서사학
45쪽. 7) 이에 관한 보다 상세한 논의는 후쿠시마 료타 · 청육만, 윤재민 · 정창훈 역, 『변경의 사상―일본과 홍콩에서 생각하다』(현실문화, 2024)의 ‘제12회: 내셔널리즘에서 도시적 아시아주의로’ 내용 참고. 8) 최은영, 『쇼코의 미소』, 문학동네, 2019, 27쪽. 9) 양순주, 「횡단하는 자들의 흔적: 한정현, 『줄리아나 도쿄』(스위밍꿀, 2019)」, 『오늘의문예비평』117, 오늘의문예비평, 2020, 232쪽. 10) 신샛별, 「일본의 ‘언캐니한’ 귀환, 그리고 그 속의 여성들」, 문학광장,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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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한강의 양의성(Ambiguity)
한강의 양의성(Ambiguity)1) 후쿠시마 료타(福嶋亮大)2) 한국어 번역: 정창훈 1. 우선 한 가지 밝혀 두자면, 나는 한강의 열렬한 독자라고는 할 수 없다. 그녀가 주제화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에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내가 그것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으며, 한강의 서술 방식 또한 종종 암시적인 측면이 있기에 읽어 나가다 보면 구름을 잡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적지 않다. 그녀가 예리한 감각의 소유자이며 그것이 문장에 추진력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지만, 모든 작품에서 소재나 주제에 적합한 서술 방식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게다가 그녀의 문학이 일본에서 수용되는 방식을 보면, 전반적으로 비판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점에 위화감을 느낀다. 예를 들어, ‘시적(詩的)’이라고 일컬어지는 그녀의 문체가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고 무조건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지는 일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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