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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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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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심장소리에 귀를 기울인 날들
[레지던시 일기-협성마리나 G7] 심장소리에 귀를 기울인 날들 천운영 1. 여행과 나날 여행 짐 꾸리는 데는 꽤 능숙하다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좀 고심을 많이 했다. 여행자와 거주자를 오가는 ‘여행과 나날’을 위해 필요한 것들. 가방 하나에 담을 수 있을 만큼만, 있어야 하는 것과 있으면 좋은 것 사이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필요한 것만 추려서. 목표는 기내용 캐리어 하나였는데, 추울까 불편할까 모자랄까 들었다 놓았다 하다 보니, 24인치 캐리어에 백팩까지 꽉 채우고 말았다. 그런데 또 막상 가서 풀어 보니 텀블러는 두 개나 챙겼으면서 꼭 필요한 약주머니는 통째로 두고 왔다. 비상약이야 그렇다 치고 일정 시간에 복용해야 하는 처방약들은 어쩌란 말인가. 짐을 풀다 말고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내과를 찾아갔다. 딱 보기에도 연식이 오래된 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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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인습적인 세계를 넘어서
천운영 작가의 글들을 읽어보아도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성의 눈으로 사회와 세계를 바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제는 남자를 인정하고 아버지를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쩌면 그것이 젊은 작가들의 딜레마가 될 수도 있겠죠. 윤성희 : 선생님께서는 모든 작가들이 물을 원할 때 불을 이야기함으로 그 물에의 갈망을 없애주는 것이 작가의 책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후배 작가들에게 들려주는 소설 이야기 이제하 : 저는 인습적인 세계에 갇혀 있는 것이 싫습니다. 글을 쓰려는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과 많이 부딪혀서 격렬해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해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활발하게 글을 쓰던 7~80년대에는 다양한 세계를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게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물을 원할 때 불을 이야기한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물이 필요하면 모든 작가가 물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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