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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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숨겨진 보물 같은 책이야기]삶은 그다지 불안하지 않으며, 세계는 뜻밖에 믿을 만하다
최윤혜(소설가)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부문으로 당선 《글틴 웹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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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얼굴을 비울 때까지
작가소개 / 최윤 1953년 서울 출생. 1978년 《문학사상》 평론 등단. 1988년 《문학과 사회》 소설 등단 소설집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꾳 잎이 지고』, 『회색눈사람』, 『속삭임, 속삭임』, 『숲속의 빈터』. 『열세가지 이름의 꽃향기』, 『첫만남』, 『동행』 장편소설 『너는 더 이상 너가 아니다』, 『겨울 아틀란티스』, 『마네킹』, 『오릭맨스티』, 『파랑대문』 수필집 『수줍은 아웃사이더의 고백』 등.<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문장웹진 2021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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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낯익은 상처의 블록으로 지은, 낯선 레고의 집
‘오정희’적 문체와 ‘최윤’적 지성, 고집스런 감수성과 세련된 지성을 동시에 품은 그녀의 다음 소설이 기다려진다. 2. 손홍규: 이문구적 문체와 성석제적 입담 사이 손홍규 소설의 첫 번째 놀라움은 그의 젊음과 그의 언어 사이에 놓인 아득한 간극이다. 첫 작품집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작가 손홍규. 갓 서른의 문턱에 선 젊은 작가에게 어떻게 이토록 난만한 언어의 춤사위가 가능한 것일까. 걸진 사투리의 응어리, 되알진 육두문자의 카니발, 감옥이나 주먹 세계에서나 가능한 치열한 은어와 비속어의 몸부림. 손홍규 소설에서는 이 모든 언어적 충동이 야생동물의 매서운 송곳니처럼 번득인다. 손홍규에게서는 십대에 이미 가장이 되어버린, 속 늙은 소년의 냄새가 난다. 조숙하다 못해 조로해버린 이 젊은 작가의 입담은 경이롭다. 그는 비애와 궁상으로 점철된 일상의 그늘을 응시한다. 그의 붓끝은 한 줌의 연민도 서리지 않은 채 가차 없이 대상을 해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