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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얼굴을 비울 때까지
작가소개 / 최윤 1953년 서울 출생. 1978년 《문학사상》 평론 등단. 1988년 《문학과 사회》 소설 등단 소설집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꾳 잎이 지고』, 『회색눈사람』, 『속삭임, 속삭임』, 『숲속의 빈터』. 『열세가지 이름의 꽃향기』, 『첫만남』, 『동행』 장편소설 『너는 더 이상 너가 아니다』, 『겨울 아틀란티스』, 『마네킹』, 『오릭맨스티』, 『파랑대문』 수필집 『수줍은 아웃사이더의 고백』 등.<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문장웹진 2021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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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사진가, '알아차림'을 찍는 사람
한번은 소설 쓰는 최윤 선생이 이 이야길 듣고는 자신도 이런 교수법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특허 낸 게 아니니까 어여 갖다 쓰라고 했죠. 한번은 서정주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 분이 그러더라고요. 이봐, 내 아들이 경기고등학교를 가야 하는데 큰일 났어.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선생님, 난초를 기르시는 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이 뭐예요? 물밖에 주는 게 없지. 그러시더라고요. 그렇죠, 선생님. 자식도 마찬가지예요. 이 말이 서정주 선생님 마음에 딱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자리가 서정주 선생님을 처음 뵙는 자리였지요. 나는 교육자로 나서면서부터 처음부터 교육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소크라테스가 ‘모른다’고 한 것은 그저 단순히 ‘모른다’는 것이 아니지요. 더 큰 걸 봤기 때문에 ‘모른다’는 소릴 한 것이지요. 사진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요? = 그 시절에는 우선 내가 무얼 잘하는지를 발견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