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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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김미정 문학평론가를 만나다
■ 인터뷰 후기 어윤진 : 문학을 포함해서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한 평론은 몇 번인가 읽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평론이라는 분야는 어쩐지 딱딱하고 어렵고 빈틈없이 무언가로 꽉 짜여 있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쉽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물론 평론의 대상과 그 내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평론’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런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평론에 대한 이미지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김미정 평론가님과 인터뷰를 하기 전에는 평론은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평론 역시 하나의 개인적인 생각인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사견보다 좀 더 분석적이고 객관적이고 전문적이긴 하지만. 평론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현재 어느 좌표에 있는가,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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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나는 열 일곱 살, 1일 평론가
[파릇빠릇 문학콘서트 참여 후기] 나는 열 일곱 살, 1일 평론가 유지욱(동두천외고 재학중) 2013년 8월 12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친구들과 나는 국어 선생님의 인솔 하에〈 파릇, 빠릇 문학콘서트 〉를 감상하러 갔다. 조금 늦게 들어갔는지 이미 진행자의 멘트가 시작된 후였다.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하고 간 나에게 콘서트는 조금 잔잔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재즈음악과 어우러진 분위기가 카페와 비슷한 신선한 콘서트의 느낌을 주었고,(정말로 차 한 잔을 들고 콘서트를 관람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최민석 작가님의 차분한 멘트도 잔잔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문학이라는 장르의 차분한 분위기에 휩싸인 느낌이었다. 물론 콘텐츠가 빈약하진 않았다. 다양했지만 요란스럽지 않았다. 토크쇼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그러나 그 ‘토크쇼’라는 단어도 그 분위기를 완벽하게 설명하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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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아마추어 평론가로 무대에 서다
[파릇빠릇 문학콘서트 참여 후기] 아마추어 평론가로 무대에 서다 김지원(동두천외고 재학중) 8월 12일은 이모와의 약속이 있는 날이었지만 제 시간에 오지 못한 이모 때문에 나는 근처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고 예술가의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예술가의 집 쪽으로 가는 길에 같이 콘서트에 참석하는 아이와 마주쳤는데, ‘50분 동안 자유시간이야!’라는 말에 ‘앗, 그러면 이모한테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예술가의 집에 도착하고 나니 상황은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너희 셋은 무대 위에 올라가야 해. 여기 대본을 보고.......’ 어? 무대??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 찼다. 대본에는 무대에 올라가 작가와 대화, 질문을 한다 등의 간단한 내용밖에 적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생각을 정리하고 어느 정도 말할 내용을 입에 익혀둬야 했다. 시간이 없었다. 즉시 가방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