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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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광주광역시 러브앤프리(제2회)
. – 한정현, 『소녀 연예인 이보나』, 민음사, 2020 – 사회/원고정리 : 윤샛별(러브앤프리 책방지기)참여 : 강성희, 구희진, 윤송일, 최미나 책을 읽는 방식도, 해석도 다른 이들이 모였다. 각자의 취향도 삶의 경험도 다른 이들이다. ‘흑백사진에 색을 입히고, 오래된 이야기에 주석을 달고, 사라진 이름들을 부르며, 다시 쓰는 사랑의 역사’를 다루는 한정현 작가의 단편소설 「소녀 연예인 이보나」로 두 번째 만남이었다. 한국의 근현대사, 여성, 퀴어, 국가, 젠더…… 로 다루어지는 등장인물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와 나의 삶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님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각자의 이야기로 나누고 더해졌던 시간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사회자 : 한 달 만에 만났네요. 지난번 읽은 『더 셜리 클럽』으로 우리 모임의 이름도 생겼죠. ‘오후 세시 클럽’이요. (웃음) 오늘도 오후 3시에 함께하는데요. 두 번째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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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5월호
「사랑해요, 옛날 사람」(한정현, 《문장 웹진》, 4월호)을 읽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고리는 생각보다 가느다란 우연들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느다란 끈들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그 인연을 소중히 하려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rentable room〉 그와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이유는, 결국 어떻게 보면 아날로그에 대한 공통적 향수 때문이었다. 4살 터울의 오빠가 소학교 시절부터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슈퍼 패미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던 우리의 대화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와 '아다치 미쓰루'의 〈H2〉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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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옛날 사람」(한정현, 《문장 웹진》, 4월호)을 읽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고리는 생각보다 가느다란 우연들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느다란 끈들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그 인연을 소중히 하려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rentable room〉 그와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이유는, 결국 어떻게 보면 아날로그에 대한 공통적 향수 때문이었다. 4살 터울의 오빠가 소학교 시절부터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슈퍼 패미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던 우리의 대화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와 '아다치 미쓰루'의 〈H2〉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