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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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연속좌담 : Ⅲ 작품집 발간과 계약 등 출판 과정
서효인 : 저희는 1년에 두 번 합니다. 유병록 : 자음과모음은 어떻게 하나요? 김정은 : 1년에 두 번 공지하고 있긴 한데, 사실 그게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어요. 어떤 분은 그 기간 사이에 인세가 발생하는 반면에 또 어떤 분은 인세가 전혀 발생하지 않기도 하니까요. 사실은 정확하게 공지해 드려야 하는데, 편집자가 직접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업무적으로 많이 누락되기도 해요. 서효인 : 관리부에서 하죠. 유병록 : 아, 그러면 6개월 동안 10만 부가 팔리면 6개월 후에 10만 부에 해당하는 인세를 드리는 거예요? 서효인 : 아니죠. 통상적인 기준은 있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특수한 방법을 찾아야겠죠. 유병록 : 아니, 물론 과장법으로 말씀드린 거예요. 서효인 : 그런 케이스는 너무 특별하기 때문에 엑셀 파일에 별 표시를 쳐놓죠. 유병록 : 만약 그렇게 되면 결국 쇄별로 인세가 나가겠죠? 서효인 : 그럴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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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좌담]‘변화하는 문학환경, 변화를 향한 문학의 모색’
“지금의 문학은 안 들어도 되는 명품가방” ▶ 오창은 : 서효인 시인은 어떤 것 같아요? 변화 지점에 대한 다른 관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시인으로서 바라보는 예민한 감각이 있잖아요? ▶ 서효인 : 개인적인 변화로는…… 2006년에 데뷔해서 2013년, 생각해 보니까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변화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지요. 일단 젊은 시인이라고 자주 호명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게 묘해요. 젊은 시인의 범주가 모호하잖아요. 의미도 불분명하고. 본인이 젊은 시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은 스스로 커밍아웃을 했으면 좋겠어요. 젊은 시인이라 부르지 말라는 선언을 하는 거죠. 아니면 문단에서 경력 10년 이상이면 ‘젊은’ 자를 빼자고 합의를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농담입니다만,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젊음’이란 게 너무 느슨하게 사용되니까 그 말이 오히려 변화를 막고 있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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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소년, 지구 종말의 날까지 분열하라
이제 서효인 시집의 서사는 종국에 도달한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 최후의 반전, 이것이 과연 반전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은 할 수 없으나 아무튼 가능성의 트임을 다시 한 번 서효인의 시는 열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