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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특집좌담]기적을 엿보다(시부문)
좌담에는 나희덕(시인), 유성호(평론가), 이영주(시인), 조재룡(평론가)과 사회자로 고봉준(평론가)이 참여했습니다. ● 일시 : 2014년 7월 18일(금) 오후 4시 ● 장소 :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 좌담참석 : 나희덕(시인), 유성호(문학평론가), 이영주(시인), 조재룡(문학평론가) ● 사회 : 고봉준(문학평론가) ▶ 고봉준(이하 고) : 바쁘신 중에 발걸음을 해주신 네 분 선생님께 주최 측을 대신해서 먼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무래도 일정한 권수의 시집을 가려 뽑는 자리라 약간은 마음이 불편하시라라 생각합니다. 선택을 받는 시집과 그렇지 못한 시집이 있을 테고, 그 선택의 과정이 일정정도 지상중계 형식으로 공개되는 자리이니 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제까지의 논의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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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4년 AYAF 선정작가 좌담회] 젊은 작가, 그들이 사는 세상
권민자 시인은 좌담에 참석하기 전 몇 편의 시를 찾아서 읽어 보았는데, 2000년대 초반에 등단해서 중후반에 각광을 받은 김행숙, 이근화, 신해욱, 하재연 등의 시인과는 좀 다른, 오히려 더 윗세대 시인들의 목소리를 엿봤거든요. 최승자나 이연주, 김언희 등이 대표적일 수 있겠군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권민자 : 신철규 선생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돼요. 저는 서른 살에 등단했는데 이른 나이에 등단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늦은 나이는 아닌, 그러니까 평균적인 나이에 등단했는데 그 과정이 좀 혹독했거든요. 여기 계신 박성준 시인과 같은 시기는 아니지만(저는 유병록 시인과 박성준 시인 사이 세대인데 제가 백일장에 나갔을 당시에는 춘추전국시대처럼 딱히 어떤 분이 유명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문학특기자를 준비했다가 실패했죠. 입시에 재도전했는데도 실패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왜 안 되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