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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문장의소리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3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신유진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신유진 소설가는 읽고 쓰고 옮긴다. 경장편소설 『페른베』, 산문집 『창문 너머 어렴풋이』, 『몽카페』, 『열다섯 번의 낮』, 『열다섯 번의 밤』 등이 있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신유진 소설가의 경장편소설 『페른베』 중에서 02:16 근황 03:30 좋아하는 계절 05:08 『페른베』의 계절감 06:04 ‘페른베’의 뜻 08:14 번역 08:56 번역의 언어와 소설의 언어 12:18 전혜린 15:24 ‘희수’ 17:00 『생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전혜린 역) 20:12 문장을 쓰며 지키는 원칙 23:20 ‘동이 씨’ 28:16 쓰는 행위란 무엇인가 33:22 창작 루틴 34:32 이안 36:42 가장 먼 곳 37:20 나만의 겨울 책 38:32 『페른베』 낭독 40:36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신유진 소설가 : 저는 올해 연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세 개를 하고 있는데, 연재가 세 개니까 연재 마감에 맞추어 온 생활이 흘러가게 되더라고요. 마감하고, 마감하고, 마감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Q. ‘페른베’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긴 호흡의 소설을 떠올리셨는지 궁금합니다. A. ‘페른베’는 먼 곳을 향한 동경이라는 뜻도 있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뜻도 있어요. ‘페른베’라는 단어를 전혜린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전혜린은 ‘페른베’를 ‘향수’라고 번역했거든요. 가 닿지 못하는 곳을 향한 그리움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저는 그게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스스로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 그래서 잃어버리거나 놓치고 있는 나의 일부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고, 거기에 내가 닿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페른베’가 제목이 되었고, 이 소설에서 중요한 단어가 된 것 같아요. 나 자신으로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를 채우며 살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잖아요. Q. 번역의 언어와 소설의 언어, 그리고 둘을 다루실 때의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A. 저 같은 경우 완전히 다른 작업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나중에 두 일이 만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작업에 임하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고요. 글을 쓸 때는 무엇보다 저라는 사람을 떠나 쓰고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2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서윤후 시인, 이기리 시인과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서윤후 시인은 2009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휴가저택』, 『소소소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산문집 『햇빛세입자』,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 『쓰기 일기』 등이 있다. 이기리 시인은 2020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 등이 있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출판사 ‘아침달’에서 출간한 산문집 『겨울어 사전』 중에서 02:10 근황 04:10 좋아하는 계절 08:00 『겨울어 사전』 소개 10:08 『겨울어 사전』의 만듦새 12:20 「기획의 말」과 속담 14:50 겨울의 먹거리 16:38 「겨울 냄새」 18:34 「겨울에 작아지는 사람들의 모임」 23:24 「다이어리」 25:18 독자님이 투고하신 최애 원고 28:20 「라디오」 30:10 「라면」 32:16 「선물」 36:06 『겨울어 사전』을 읽는 방법 38:34 기억에 남는 리뷰 39:18 「비둔하다」 낭독 42:00 나만의 겨울 책 43:08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두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서윤후 시인 : 저는 올해 시집을 출간했고, 출판사에서 과장이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과장은 일 많이 하고 야근 많이 하는 배부른 아저씨였는데, 제가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의미 있는 책을 만드느라 분주히 보냈고요. 연말이니까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기리 시인 : 저는 내년에 편집자로 3년 차가 되는 새싹 편집자이고요. 출판사 ‘아침달’의 서윤후 과장님 옆을 보필하며 책을 만들고 있고요. 출판사 ‘아침달’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고, 책을 만들고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임승유 시인님의 산문집 편집을 막 끝마쳤는데 이렇게 『겨울어 사전』 출간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쁩니다. Q. 최근 출판사 ‘아침달’에서 출간하신 『겨울어 사전』이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A. 서윤후 시인 : 이 책은 여름에 출간된 『여름어 사전』에 이어 출간된 책입니다. 이 책에는 총 148개의 겨울 단어를 사전의 형태로 정의 내린, 그러나 사전적 의미와 다른 단어에 맺힌 이야기, 추억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렇게 함으로 새롭게 정의 내린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판사 &ls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1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해솔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해솔 시인은 2023년 《쿨투라》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 『반입자』 등이 있다. 최근 시집 『아몰퍼스』를 출간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김해솔 시인의 시집 『아몰퍼스』에 수록된 시 「이징 모형」 중에서 01:50 근황 03:32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125」 06:40 사전에 보내주신 글 10:54 시집 『아몰퍼스』 소개 15:44 해설 18:30 게임 22:28 「아몰퍼스」 25:08 상상이라는 행위 28:28 「아우또노미아」 31:06 「일 칵토 히포포타모」 33:50 「선인장 하마」 35:26 호저 캐릭터 36:34 특별한 한 편 39:08 「제2법칙」 낭독 41:5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시집 『아몰퍼스』를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김해솔 시인 : 요즘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30분 달리기'라고 런웨이 어플이 있는데요. 3일 됐고 아직 얼마 안 됐거든요. 매일이 아니더라도 이틀에 한 번만 해도 되는 거거든요. 주 수로는 2주가 되었는데, 세 번만 달리고 아직 안 하는 상태입니다. 1분만 달려도 어플에서 엄청나게 칭찬을 해주거든요. 힘을 내서 5분 달리면 뿌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되게 좋더라고요. Q. 사전에 이런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제가 원하는 장소로 소환할 수 있는 언어가, 그 언어를 업으로 삼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라는 사람이 언어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에요.’ 이에 대해 시인님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영화 찍은 후에 한 생각이었거든요. 영화를 찍을 때 들었던 생각이 제가 원하는 장소로 사물을 불러오기도 힘들고, 사람을 불러오는 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 사람의 시간을 쓴다는 것은 엄청난 애정이 필요한 일이라는 근본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일 자체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작업이 끝난 후에 편집을 하니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계속 보게 되고요. 감사한데,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영화를 찍고 언어만큼은 제멋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집의 ‘시인의 말’에도 썼던 것인데, 저는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을 즐기고 쉽게 많이 말하고 반복하고 번복하고 있었어요. 영화를 찍으면서는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언어에게 상당히 빚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고요. 언어 때문에 어떠한 일이 벌어진다면, 그건 제가 그동안 쉽게 써왔던 것들이 있으니 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텍스트 과포화 시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0회는 [당신의 첫]으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최형경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를 초대합니다. [작가 소개] 최형경 소설가는 2025년 《문학동네》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최형경 소설가의 단편소설 「백중 기도」 중에서 01:44 근황 02:26 주변 반응 04:00 등단 소식을 처음 알린 사람 05:06 소설을 쓰게 된 계기 08:42 소설의 매력 11:20 「사우나 안에」 13:34 등단작 「백중 기도」 18:24 우연히 만나게 된 경험 21:08 인물의 위치를 선택하는 법 23:10 발상의 계기 25:38 실내 사이클 27:50 결말 31:28 다음 작품 36:32 낭독 37:5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최형경 소설가 : 한 3주 정도는 기뻐하는 시간으로 쓰고, 이제는 등단해도 인생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구나 깨달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 발표할 작품을 준비하고,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Q. 등단 소식을 처음 알린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등단 전화를 받았을 때 아기와 키즈 카페에 갔다가 차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저는 초보 운전자여서 웬만하면 전화를 받지 않는데, 주차장 앞이기도 하고 모르는 번호여서 한 번 받아 보고 싶은 거예요. 전화를 받게 되었고, 제일 먼저 알게 된 건 18개월짜리 제 딸이었죠. 딸에게 엄마가 등단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딸은 못 알아들으니까 ‘빨리 집에나 가라’ 하는 느낌으로 있었죠. Q. 소설을 쓰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느 순간 보니까 쓰고 있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녹음하며 질문지를 사전에 받아 보고, 나는 언제부터 소설을 쓰고 싶어 했는가 생각하며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았는데요. 중학교 2학년 때 네이버 지식인에 제 소설을 올렸던 기록이 있더라고요. 그때쯤이었는가보다 하고 생각한 것 같아요. 소설도 쓰고, 직장에서 카피라이터 업무를 하며 글을 좀 쓰고 어떤 형태의 글이든 쓰고 있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Q. 소설이라는 장르가 지닌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최근 예소연 작가님 소설 「그 개와 혁명」을 읽었는데, 암에 걸린 아버지가 하는 말이 ‘사람들이 다 나를 살리는 방식으로 죽이는 것 같다’고 하거든요. 저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읽었을 때 저를 죽이는 방식으로 살리는 문학인 것 같은 거예요. 내가 회피하고 싶던 사실이나, 일상에서 느끼고 싶지 않았던 삶에 대한 진실을 소설이라는 장르가 응시하게 하는 것 같은데요. 어떤 면에서 고통스럽긴 한데, 동시에 그것을 느꼈기에 용기 내어 살아가게끔 하는 장르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매력적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9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구병모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 소개] 구병모 소설가는 2009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 『파과』,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절창』을 출간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구병모 소설가의 장편소설 『절창』 중에서 02:02 근황 04:26 영화 《파과》 05:30 장편소설 『절창』을 구상하게 된 계기 07:48 ‘절창’의 의미 11:16 구성 15:16 인물을 구성할 때 신경 쓰는 지점 22:44 마음에 남은 인물 29:30 셰익스피어 36:40 어디에서 단어를 채집하는가, 문장 쓰기에 관한 생각 42:58 낭독 44:56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장편소설 『절창』을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구병모 소설가 : 이 방송이 나갈 때쯤은 상황 종료가 됐을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시간 마치고서 좀 지나면은 대학로에 있는 서점 ‘위트앤시니컬’에서 30분 남짓으로 독자님들과 만나는 시간이 예정되어 있고요. 또 조금 지나면은 더 현대 서울에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 위픽 시리즈 팝업 스토어가 있을 예정입니다. 최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절창』은 어떻게 구상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누군가와 악수를 나누거나, 사물에 손을 대면 스쳐 갔던 어떤 기억들을 보는 사이코메트리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기존에 많았는데요. 그런 기존의 클리셰가 이제 정착이 된 상태에서 아주 조금 살짝만 발상을 전환하여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전적으로 나쁜 일에만 그 능력이 이용당하게 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메모해 둔 것이 착상의 한 조각일 것 같고요. 작가 생활을 계속하면서 느꼈던 여러 고민 가운데 읽기와 이해의 불가능성, 그러니까 오독의 필연성과 그걸로 인한 균열의 문제를 착상에 접붙이기 해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제목인 ‘절창’의 의미를 설명해 주신다면? A. ‘절창’은 사전적으로 베인 상처를 가리키고요. 상처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타박상, 화상, 창상 등 여러 상처가 있는 가운데, 이야기는 ‘상처를 읽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았기에 상처에 관련된 제목을 붙이고 싶어서 사전을 찾다가 건져 올린 낱말이고요. 처음에는 단순하게 ‘상처 읽는 사람’, ‘상처 읽는 여자’로 생각했는데, 그것은 저의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8회는 [생활세계의 작가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연덕 시인과 함께합니다. * 생활세계의 작가들 : 직업세계, 취미세계, 덕질세계 등 작품세계가 아닌 작가들의 생활세계 면면을 조명합니다. [작가소개] 김연덕 시인은 2018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재와 사랑의 미래』, 『폭포 열기』, 『오래된 어둠과 하우스의 빛』, 산문집 『아오리 아니고 아오모리』 등이 있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김연덕 시인의 산문집 『아오리 아니고 아오모리』 중에서 03:26 근황 05:06 제안 받았을 때의 느낌 06:08 구성과 쓰기 어려웠던 장르 09:22 편지의 수신인 11:34 쌍둥이 동생 14:56 사과 18:16 아오모리 19:24 친구 K 21:44 아오모리 첫인상 25:30 여행 스타일 27:00 아오모리로 향하게 한 힘 28:10 아오모리의 식당 30:48 아오모리에서의 실수 31:58 시선에 포착되는 무언가 38:08 뜻깊게 남은 다른 장소 39:24 감각을 포착하는 방법 40:24 여행의 짐 43:16 북토크 46:20 「사랑하는 사람처럼, 미워하는 사람처럼 신경쓰게 된 도시예요」 낭독 49:3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김연덕 시인 : 며칠 전 우다영 작가님을 뵈었을 때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제가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늘도 일하고 왔습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고요. 안국역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고 있어요.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Q. 출판사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로 최근 출간된 산문집 『아오리 아니고 아오모리』를 처음 제안받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합니다. A. 작년 12월 달쯤 제안받았는데요. 10월 출간으로 이야기했고, 제가 ‘시의적절’ 시리즈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막상 작업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10월과 제가 연이 없어 고민이 많았어요. Q. 『아오리 아니고 아오모리』에 실린 편지는 수신인도 제각각인데요. 누구에게 보낼지를 선별한 기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제가 편지 세 통을 쓴 것 같은데요. 쌍둥이 동생, 1년간 다녔던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 31일 자에는 아오모리 도시 전체에게 편지를 쓴 것 같아요. 저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준, 그리고 고마웠던 존재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던 것 같고요. 쌍둥이 동생은 절대로 이 편지를 안 읽을 것 같아서 썼어요. 책을 사서 읽어볼 것 같은 사람에게 쓰면 민망하잖아요. 딱 봐도 안 읽을 것 같아서 썼어요. Q. 아오모리는 처음부터 관심 있으셨던 곳인지 궁금합니다. A. 그렇게까지는 아니었고요. 제가 일본 북쪽 지방에 관심이 많은 것
글틴
뭉클한 비관이 내리꽂힐때가 가장 진솔하다는 사실그러면서도 힐끔힐끔 낭만을 엿보고내것인줄 알았던 창작물은 어쩌면 죄다 아류작이나 기성품이였나똑똑 떨어지는 어렴풋한 기억들의 집합을 원망하고상실로 남은 사건들이 어쩌면 처음부터 결핍이였음을공백을 채우는 일은 점차 두려워지고숨어있지만 찾아주어야만 그 의미가 맞아 떨어지는 숨바꼭질수치에 몸을 떨면서 조금은 두근거리고출처없는 자신감 속에서 숨쉬는 물고기처럼 움직이고이내 작살꽂힌듯 파드득 몸을 떨며 떨어지고그런 생각들 때문에 밤은 더 깊어져만 가고그러나 아침이 찾아오면 썩 나쁘지만은 않아지고오늘은 퍽 괜찮은 하루가 될것처럼 헤실거리는 무지에 숨을 뱉는다.
소년은 말한다. 네가 보는 것은 이미 세상에 없는 것 너를 위해 만든, 무의미한 유령들. 손을 맞잡은 상대가 말했다. 거끌거끌한 손바닥의 두꺼운 거죽에는 죽은 피부가 결을 따라 두텁게 쌓여있었다. 아버지는 소년의 뺨을 천천히 어루만졌다. 성게알을 자신의 가시로 찌르는 듯이 뺨이 따끔거렸다. 소년은 구석에 웅크린다. 그가 놀라지 않도록, 상처를 보지 못하도록 널부러진 옷을 주워입는다. 허풍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멋쩍게 머리를 쓸어넘기는 풍채 좋은 남학생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1학년부터 쭉, 특이하게도 수험공부가 아닌 이상한 자격증 서적을 들여다보던 얘. 몇마디 나눠본게 전부지만 소방관이 목표다, 정도는 건너건너 들어 알고 있었다. 학생들 사이에 둘러쌓인 그를 쳐다보자 그도 고개를 돌려 미소를 지었다. 소름끼쳐. 나도 모르게 눈을 피했다. 심술이라고 생각했다. 뒤쳐진 기분이 들어서, 질투하는 것이라고. 아닌가? 돌이켜 보면,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껄끄러웠지 않았나. 애초에 나는 노력하는 사람은 응원하고 싶어지는 타입이기에, 굳이, 굳이굳이 그를 싫어할 이유는 없는데. 그래도, 짚이는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그의 족적을 따라서 조금씩, 조금씩 쫓아간다. “소우야.” 그는 놀란 듯이 어깨를 움츠리며 돌아봤다. 땅바닥이 꺼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와 나의 눈높이는 같아져 있었다. 그의 무릎이 순간적으로 굽혀진 탓이었다. “너무 놀란 거 아냐? 집 가는 거야?” 그는 경직된 얼굴로 어색하게 입고리를 끌어올리며 끄덕였다. 나는 그의 옆에서 나란히 걸었다. “하긴, 수능도 끝났으니까.” 아무리, 소심한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무르지 않나? 힘을 주면 부서질 것만 같은, 좋게 말하면 섬세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졸업까지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늦기 전에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어서.” 말을 마침과 동시에 그녀는 그의 웃옷을 당겼다. 역시, 이빨로 그은 듯한 흉터가 몸통에 넓게 퍼져 있었다. “이것 때문이야?” 그는 내 손을 거칠게 밀쳐냈다. 뭐라고 면박을 받았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그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멀어져 가는 그는 쫒아가기에는 너무 위협적이어서, 나는 뒤에 대고 ‘또 만나자.’ 라고만 중얼댔다. 멈춰서서 숨을 크게 들이셨다. 산 보람이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결국 찾았으니. … 난 그의 팔을 뱄다. 다정한 체온이 뒤통수를 감싸고, 알싸한 술의 알코올이 날아가듯 가슴을 융해시켰다. 흥, 흐응, 흠. 험프티 덤프티의 멜로디— 해가 뿌연 창문 너머로 빛을 토해낸다. 편히 녹았어야 할 근육이 관절과 엉켜 찌뿌둥했다. 어느새 다가온 머리맡의 벽지는 오래전부터 이마를 압박한 듯, 기분 나쁜 두통을 안겨주었다. 오줌 마려. 본능적으로 바지를 추슬렀다. 아니, 잡히지 않았다. 초로의 땃쥐마냥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엉덩이가 막 까진 달걀처럼 추웠다. 다만 매우 놀랐던 기억만이 있다. 그의 눈동자에 비친 나는 추하게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벌써 8여년 전 일이다
단풍이 떨어지는 그 계절. 또 와버렸구나눈송이 한 움큼 먹는 그 계절 또 와버렸구나.하롱하롱 지는 단풍잎에 괜히 바스락 '밟아보고'시리게 오는 추위에 괜히 어머니 한번 '안아보고'비 오듯 오는 눈송이를 괜히 한 번씩 '잡아보고'그러다 언제 더웠냐는 듯 내 앞에서 춤추듯 내려오는눈을 난 한 움큼 들이마시며아— 겨울이구나 하고 느낀다.
그녀는 생명을 조종할 수 있었다.사람들은 그것을 축복이라 불렀고, 어떤 이들은 신의 흉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녀에게 그것은 언제나 권력이었다.숨 하나를 건네면, 반드시 다른 숨 하나를 받아야 하는더도 덜도 아닌, 정확한 무게의 죄.그를 처음 본 날,그녀는 직감했다.'아 이 사람 오래 살지 못하겠구나'백혈병이라는 병명은 그의 몸보다 조용히 그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있었다.웃을 때마다 숨을 고르고, 계단 몇개에도 어지러워 했다.그런데도 그는 이상하게 다정했다.마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진작 알아버린 사람처럼모든 것을 후회하고 포기한 사람처럼그녀는 그를 사랑하게 된 게 아닌,놓치지 못하게 되었다.아 어쩌면 사랑일 수도그래서 손을 뻗었다.그날 밤, 누군가가 죽었다.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 대신 그는 살아났다.숨이 길어졌으며 통증이 사라졌다.다음 날 아침 그는 말했다."나 오늘은 아프지가 않아.."그 말에 그녀는 웃었고,그 웃음 뒤에서 또 다른 사람이 쓰러졌다.하지만 모든 것을 보고도 그녀는 멈추지 못했다.사랑은 언제나 이유를 만든다.이번 한 번만 더, 조금만 더 버티게 해주면,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야.항상 같은 말을 내뱉으며,그를 살리려고 생명을 지워나갔다.세상은 조용히 망가졌다.원인 불명의 죽음들, 설명되지 않는 허무,그가 회복될수록 뉴스의 숫자는 늘어났다.내가 점점 회복될수록그녀는 햇살같은 미소로 나를 반겨줬다.나는 달랐다.나는 내가 살아난 게 아니라,누군가의 죽음을 빌려 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그녀의 손을 잡으면 심장이 편해졌고, 동시에 숨이 막혔다.그 손에는 항상 설명할 수 없는 무게가 있엇다.여러 사람의 마지막 체온이 겹쳐 있는 것 같았다.그날의 나는 보았다.그녀가 혼자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울고 있는 것을.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숨만 떠는 것을.그때 확신했다.내가 살고 있는 한, 그녀도 계속 무너질 거라는 걸."이제 그만하자."내 말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너 없이는 못 살아."그 말이 나를 완전히 부쉈다."난 네가 사는 게 싫어. 내가 살아 있는 동안,네가 사람을 죽이고 다닌다는 게."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녀는 처음으로 소리 내어 울었다."그럼 그냥 죽겠다는 거야?"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나의 침묵은 곧 대답이었다.그녀는 결국 멈췄다. 모든 것을.그 순간부터 내 몸은 다시 무너졌다.이번엔 기적이 없었다.피는 말을 듣지 않았고, 밤마다 그 고통이 나를 깨웠다.그녀는 내 손을 잡고 잇었지만, 이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이제는 알기에숨을 쉬는 게 점점 버거워졌다.폐가 아니라, 마음이 버티지 못했다.그녀가 내 곁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능력을 쓰지 않으려 손을 꼭 쥔 채.나는 그 손을 펴 주었다.차가웠다. 이제 정말 아무것도 조종하지 않는 손."미안해."그녀가 말했다.그 말이 너무 늦어서,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났다."아니, 고마워."나는 마지막까지 웃고 싶었지만, 실패했다."나는 너를 살리지 못했잖아. 뭐가 고마운 건데?""네가 나를 살리지 않아서."그 말을 끝으로, 숨이 끊어졌다.마지막으로
나는 알고 있었다. 나는 실패한 것도, 낙오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그저 필요가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사회는 친절하게 버린다. 때리지도, 쫓아내지도 않는다. 다만 더 이상 말을 걸지 않고, 질문하지 않고, 선택지에서 빼버린다. 나는 아직 출근한다. 지하철을 타고, 회의실에 앉으며 이름표를 달고 있다. 그런데 아무도 나를 사람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회의에서 내 의견은 공중에서 멈춘다. 누군가 내 말을 이어 말하면, 그 말은 갑자기 의미를 얻는다. 같은 문장인데도, 입을 바꿔 달았을 뿐인데 말이다. 그때 깨닫는다. 문제는 말이 아니라 내 존재라는 걸. 사회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 잔인하다. "왜 나만 여기서 멈췄는지" "왜 나는 늘 대체 가능해 보이는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다 힘들어." "다들 사는 게 그래." 이 말들은 위로가 아니라 개별성 말소다. 내 고통은 특별하지 않으니,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선언. 나는 아직 살아있다. 절대 죽은 게 아닌데 왜 다들 무관심일까. 이 문제들 속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무려 무관심이라는 단어 속에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잘못이라고 말한다면 저는 이렇게밖에 대답할 수밖에 없겠네요. 길을 걷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저 걷기만 했을 뿐인데, 어디선가 나타난 미친놈이 칼을 휘둘러 그 사람은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어요. 그렇다면 이 사건의 잘못은 ‘그 길 위에 서 있었던 것’이라는 원인을 만든 피해자에게 있는 거네요? 칼을 들고 찌른 사람은 그저 원인이 제공되었으니 칼을 휘둘렀을 뿐 아무 잘못도 없는 거네요? 하하하. 제가 지금 이런 논리로 굴러가는 세상이라면 저는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입 닥치고 살아야겠네요. 원인 제공자가 되지 않는 사람만이 행복하다는 듯이 구는 이 세상에서는 입 닫고 숨 죽이고 억울함을 삼키며 걷는 게 가장 안전한 삶이라면 웃기지도 않지만 그냥 그렇게 살아야겠네요.
내일의 당신과모레의 당신과글피의 당신과몇 년이고 있을 당신과내일의 해를 볼 수 있기를모레와 글피의 볕을 받을 수 있기를몇 년이고 계속될 아침을 볼 수 있기를감히 꿈꿔봅니다밤이 끝나지 않는 당신이라도날이 흐린 당신이라도같은 날, 같은 해를 보며눈 한번 찡그릴 수 있을 날그런 날이 오기를, 조용히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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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기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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