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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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엄마」

엄마아, 부르고 나니 다른 말은 다 잊었다 소리는 물론 글씨도 쓸 수가 없다 엄마아 가장 둥근 절대여, 엄마아만 남았다 내 엉덩이 파란 몽고반으로 남았다 에밀레여, 제 슬픔 스스로 꼭지 물려 달래고 있는 범종의 유두로 남았다 소리의 유두가 보였다 배가 고팠다 엄마아

▶ 시_ 정진규 – 193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제1시집 『마른 수수깡의 평화』 이후 『有限의 빗장』,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 『매달려 있음의 세상』, 『비어 있음의 충만을 위하여』, 『연필로 쓰기』, 『뼈에 대하여』,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몸詩』, 『알詩』, 『도둑이 다녀가셨다』, 『本色』, 『껍질』, 『공기는 내 사랑』, 『律呂集·사물들의 큰언니』, 『무작정』 등 17권의 시집과 여러 권의 시선집이 있다.

▶ 낭송_ 문성진 – 배우. 오페라연극 ‘햄릿’ 등에 출연.

배달하며

‘몸시’를 쓴 시인의 시의 원류는 엄마. 생명의 소리를 내는 범종의 유두가 여기 있다. 종소리가 울리는 동안 모든 번뇌를 지우고 가장 둥근 절대, 파란 몽고반, 에밀레로 돌아가 배고픈 아이가 되는 시이다. 행갈이 형식의 시들이 오히려 리듬감을 상실하고 산문 형태의 시들이 효과적으로 리듬을 운용하고 있음을 본다는 시인의 산문을 떠올려 본다. 딸이 아니라 아들이 쓴 시라는 느낌이 짙게 풍기는 시이다.

문학집배원 문정희

▶ 출전_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나무옆의자)
▶ 음악_ Backtraxx-mellow 1 중에서
▶ 애니메이션_ 송지유
▶ 프로듀서_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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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년 18 일 전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박형진
1 년 2 개월 전

어머니를 다시한번 생각나게하는 시였습니다.

이현호10316
3 개월 25 일 전

이 시를 보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저는 어머니에게 준 것이 화와 짜증 밖에 없는데 어머니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저와 제 동생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주셨습니다.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사랑을 주신 어머니에게 고맙고 말하고 싶습니다.집에 가서는 사소한 말,행동부터 시작해서 부모님이 저에게 주신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제가 부모님께 사랑의 표현을 잘 못하는데 오늘부터는 사랑의 표현을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어릴때는 모유부터 지금은 밥과 반찬까지 매일매일 챙겨주시는 어머니께 다시 한번 감사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경주10511
3 개월 25 일 전

이 시를 보니, 젊은 청춘 다받쳐서 저를 키우신 저희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 한창 놀러다닐 세월을 다 받치고 막창집을 열어 생고생을 다 하시며 저를 키우신 저희 어머니는 누구보다고 위대하신 분이라 자부합니다. 자신의 청춘을 다바쳤지만 그 성과물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고작 한다는게 게임과 뭣도 아닌 것들이고 아까운 돈만 먹는 귀신이니 얼마나 속상하실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런 못난 아들을 두었음에도 항상 친구같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하고 지원해주시는 저희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이 은혜를 다 갚을 수 있을까 걱정 됩니다. 어머니 항상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설상현
3 개월 23 일 전

이 시를 듣고 항상 나를 위해 희생하시고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매번 잘못하고 실수해도 항상 바른길로 인도해주시고 길잡이역할을 해주십니다 그런 부모님께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는 저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시고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어버이날에는 이시를 적어서 부모님께 편지로 드리면 좋을것같다는 생각도들고 뜻깊을거 같습니다 앞으로 사소한것에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로 감사하다고 표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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