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우리는 서로에게」

 

문태준, 우리는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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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창작과비평》2016년 가을호.

 

 

 

 

■ 문태준의 「우리는 서로에게」를 배달하며…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관계일까’를 계속 생각해보게 하는 아프게 아름다운 시입니다.
며칠 전, 바깥일을 보고 잠깐 쉬러 집에 왔을 때의 일입니다. “집이 누구 지시오? 집이 누구 지시오?” 아흔 넘으신 가춘(양봉순) 할매가 저를 찾았습니다. “집이는 밤낭구랑 대추낭구랑 읎지?” 몇 번을 싸우다 여남은 개 밤과 대추만 받고 겨우 가춘 할매를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렇듯 서로에게 ‘온기’가 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때로 “고통의 구체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고 “너무 큰 외투”가 되어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멀리 가는 날개”가 되는 가을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일게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청소년시집 『난 빨강』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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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감에 머물다 갑니다.

새록새록

좋은 시, 생각할 수 있는 글, 정감이 가네요.

jinakim

시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세상에 서로 힘이되주거나 또는 갈등이되어지는 많은것들과 같이 사람들 또한 세상의 것들 처럼 서로에게 힘이되어주거나 또는 서로를아프게… 더보기 »

김한별

주변 사람과 어떻게 지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 인것 같아요.

10114윤홍준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서로에게'라는 제목을 보고 뒤에 이어질 말이 너무 궁금해서 이 시를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친구이다' '우리는… 더보기 »

10602 김규민

우리는 사회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공동체 생활을 한다. 이 시를 통해 나는 친구들에게 또는 가족들에게 어떤 사람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더보기 »

유지웅

우리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오르게 해주는 시에요! 매일 매일 보는 엄마와 아빠니까, 늘 나에게 너무 잘해주시니까 잊고 있었던 부모님의 사랑을… 더보기 »

10208문승현

시가 시작될 때 '환한', '온기' 등으로 시작하여 처음부터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한 시 초반부엔 서로의 관계가 '환한 등불' 로… 더보기 »

장원준 10216

어떤 시를 하면 좋을까 생각하며 스크롤을 내리며 시를 찾다 '우리는 서로에게'라는 시를 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넘어갔지만 문득 공부하는 형이 생각나… 더보기 »

김우겸10204

이 시의 제목을 읽고 나는 요즘 힘이 되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뭔가 내 상황에 맞는 시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읽게… 더보기 »

11110배수홍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남에게 도움이 됬을까? 라는 의문이 이 시를 읽으면서 생각이 납니다. 우리는 혼자 있는것 같지만…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