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언니, 나의 작은, 순애언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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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출처 : 최은영, 『쇼코의 미소』, 문학동네, 2016, 120~121쪽.
 
 
 
   최은영 │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를 배달하며…
 
 
 

   최은영 작가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안에는 풋풋하고 맑은 소설들이 가득합니다. 그 맑음 아래 먹먹한 슬픔이 깔려있습니다. 이 소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은 ‘이모’와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늙어서 ‘껍데기가 되어버린’, 평범하고 작은 여자들, 그녀들에게도 소녀일 때가 있었을 겁니다.
   각각 ‘순애’와 ‘해옥’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촌 자매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진심과 달리, 멀리 떨어져서 살았습니다. 깊이 그리워하지만 차마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이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힘든 삶을 살았던 ‘이모’의 영혼은 어쩌면 마지막일 순간에 ‘엄마’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해옥아, 기억해. 아무도 우리를 죽일 수 없어. 그걸 잊음 안 돼.” 그 진실한 전언을 오늘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소설가 정이현
 

 

 

ⓒ 이상엽

문학집배원 문장배달 정이현

– 정이현 소설가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성신여대 정외과 졸업, 동대학원 여성학과 수료,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이후 단편 「타인의 고독」으로 제5회 이효석문학상(2004)을, 단편 「삼풍백화점」으로 제51회 현대문학상(2006)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낭만적 사랑과 사회』『타인의 고독』(수상작품집) 『삼풍백화점』(수상작품집) 『달콤한 나의 도시』『오늘의 거짓말』『풍선』『작별』『말하자면 좋은 사람』『상냥한 폭력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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