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 작성일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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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세월호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실천문학사, 2014.
■ 함민복 │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배달하며…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입니다. 여전히 많이 아프시지요. 저도 많이 아픕니다. 얼마 전에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 다녀왔는데요. 4.16 기억교실 앞에는 분명히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유의사항이 큰 글씨로 적혀있었는데요, 기억교실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과는 달리 입을 틀어막고 훌쩍이고 있었어요. 터져 나오는 눈물과 울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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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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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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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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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건
일러스트부터 세월호 추모 의미인 노란 리본이 있어 한번 들어와서 읽어 보았는데 내용도 상당히 와닿은 시였다.운율이나 음보가 정해진 그런 시가 아니라 세월호 당시 실제 있었던 일을 감정적으로 표현해놓은 시다.시를 읽음으로써 그때 학생들의 상황이 나의 상황인듯이 생생히 느껴진다.특히 시의 첫머리 부분이 가장 그런것 같다.또 시를 읽으면서 울컥한 부분도 있는데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부모님께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내는 아이들을 표현하는 부분이다.물론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했을법한 일이지만 실제로 나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울음밖에 안나올것같다.제목처럼 숨쉬기도 미안한 4월인것 같다.
얼마 전에 나는 친구들과 함께 부산에 수학여행을 다녀왔다.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은 정말 즐거웎고 나는 다시 일상에 복귀 해서 열심히 생활 하고 있다.하지만 이 시를 읽으니 세월호 참사로 인해 돌아오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생각 났다. 세월이 지나 세월호 사건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돌아오지 못한 자식을 그리워 하고 슬퍼하고 계실 것이다. 나는 아직 자식으 잃은 부모의 마음을 알기 힘들지만 이 시를 통해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이 시를 읽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고 또 평소에 부모님 마음에 상처가 남을 일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 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인 것 같다. 언제나 생각해도 그렇다. 시인 님께서 단원고 기억교실에서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과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틀어막고 훌쩍이고 있었다는 말에 이 시가 더 찡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세월호 사건이 내가 6학년 때 였는데, 아직도 나는 그 날과 그 주를 기억하고 있다. 아침에 학교에서 배가 침몰했다는 소리를 듣고 이렇게 큰 사고가 일어났을 줄은 몰랐다. 집에가서 ,TV를 켜서야 꽤 큰일이 났구나 했고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더 심해졌다. 어느덧 단원고 형 누나들 보다 1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들뜨고 설렜을 수학여행 첫 날이였을 텐데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바닷물 속에서 불렀을 가족, 친구 이름들을 외쳐야했던 형 누나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우리 모두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또 기억해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빈다.
최근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세월호에 관한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세월호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으며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받던 중이었다. 그땐 몰랐다. 그떈 단순히 큰배가 바다에 침몰하여 인명피해는 적다고 알았으나 내가 한국에 돌아왔을때 정확한 사실과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사실인지를 인지하였다. 내가 이 시를 선택한 이유는 먼저 시 제목만으로도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운지를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이 비애로운 사실이 잊혀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당시 무능한 정부로 인해 어떠한 잘못도 없는 고등학생들이 처참히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못한채 바다속에 갇혀 죽음을 맞이했다는 생각을 해보면 나도 현재 같은 고등학교 재학중인 1학년으로서 마음이 정말 아프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바라는 마음에 이시로 인해 내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 시를 읽고 4월 세월호 소식을 처음 들은 저녁 9시, 난 뉴스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던가 되돌아 보게되었다. 난 '내가 만약 세월호에 탔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나의 마지막 순간에 난 무엇을 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연락을 했을까, 아님 최대한 살려고 발버둥 쳤을까. 상상만으로도 우울하고 힘든 생각이다. 이 시는 '내 마지막 순간엔 무엇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좋은 시인것 같다. 특히 '핸드폰을 다급히 품고 물속에서 마지막으로 불러보았을 공기 방울 글씨 엄마, 아빠, 사랑해!'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세월호.. 잊지않겠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