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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 「한 명」 중에서

  • 작성일 2017-04-20
  • 조회수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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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김숨, 『한 명』, 219-221쪽, 현대문학, 2016년.



김숨 │ 「한 명」을 배달하며…



누구나 한 명입니다. 한 명일뿐이고, 한 명이어야 합니다. 한 명은 각각 자유롭고 동등한 단독자입니다. 하나의 세계입니다. 여기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단 한 명이 남아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하나의 세계가 그 한 명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이니까요. 이 소설은 오래 전 일본군 위안부였음을 숨기고 살아가는 한 명의 이야기입니다. 숨이 붙어있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숨이 붙어있을지도 모르는 까치 한 마리를, 그 하나의 생명을, 조심스레 두 손으로 떠받쳐 들고 걸어가는 그 한 명의 모습에 저는 잠시 숨을 멈추었습니다.


소설가 정이현



ⓒ 이상엽

문학집배원 문장배달 정이현

- 정이현 소설가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성신여대 정외과 졸업, 동대학원 여성학과 수료,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이후 단편 「타인의 고독」으로 제5회 이효석문학상(2004)을, 단편 「삼풍백화점」으로 제51회 현대문학상(2006)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낭만적 사랑과 사회』『타인의 고독』(수상작품집) 『삼풍백화점』(수상작품집) 『달콤한 나의 도시』『오늘의 거짓말』『풍선』『작별』『말하자면 좋은 사람』『상냥한 폭력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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