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택수, 「강화의 사랑」
- 작성일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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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월간 『현대시』, 한국문연, 2017년 7월호.
■ 손택수 │ 「강화의 사랑」을 배달하며…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기념 조각 대신에 적은 상금이라도 줬으면 어땠을까요. 청년 시인은 상금도 없는 문학상 기념 조각을 팔아 가락지를 장만했군요. 그 가락지 끼워주며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해서 어느덧 흰머리 올라오는 나이가 되었군요. 시인은 자전거가 보물 일호라고 돌려 말하고 있지만 사람 간의 사랑이 진짜 보물 일호라고 말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런 사랑이 바로 “우주의 중심”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대들의 사랑처럼요!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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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건
진심으로 제 마음에 와닿는 시입니다. 아직 그렇다할 사랑도 못해보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변화하는 모습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랑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점이 매우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변두리였을 때도 강화는 변두리가 아니었는데'와 '변두리였을 때도 사랑은 변두리가 아니었는데'라는 두 문장이 제 마음을 조금씩 적셔왔습니다. 아직 제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해 이 시를 완벽히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뭔가 아련한 느낌을 주는 인상 깊은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