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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555회 : 아침달 특집 – 시인 김소연, 유희경, 서윤후, 육호수 편 2

  • 작성일 2018-11-14
  • 조회수 928
  • 방송일2018-11-14
  • 러닝타임58분46
  • 초대작가시인 김소연, 유희경, 서윤후, 육호수 편 2


문장의 소리 제555회 : 아침달 특집 – 시인 김소연, 유희경, 서윤후, 육호수 편 2


인터넷 문학 라디오 <문장의 소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560여명의 초대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연출과 진행, 구성 모두 현직 작가이며 2018년도는 소설가 조해진, 해이수, 시인 정현우가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와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조해진(소설가)
진행 해이수(소설가)
구성작가/로고송 정현우(시인)



ㅇ 코너
- 작가의 방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책들의 방 : 책을 둘러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 첫 책을 소개합니다 : 첫 책을 발간한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오프닝 : 『논어』








<로고송>








1부 <작가의 방> / '아침달 시집' 특집 2 시인 김소연, 유희경, 서윤후, 육호수




김소연 시인은 1993년 현대시사상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그리고 『i에게』를 출간하였습니다.
유희경 시인은 2008년 조선일보로 등단하였으며 시집 『오늘 아침 단어』,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이 있으며 『당신의 자리 나무로 자라는 방법』이 최근에 아침달에서 복간되었습니다.
서윤후 시인은 2009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휴가저택』을 출간하였습니다.
육호수 시인은 2016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였으며 첫 시집 『나는 오늘 혼자 바다에 갈 수 있어요』를 출간하였습니다.



Q. DJ 해이수 : 아침달 시집 시리즈가 시인을 꿈꾸는 문청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하셨는지요?

A. 유희경 시인 : 제가 서점을 하고 있으니까 현장에서 독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요, 독자들 반응을 보면 우선 기획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침달이) 없었던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구체적으로 발현되어 이어져가고 있는 것은 처음이죠. 아홉 권이라는 책으로 나오는 것은 처음이고요. 그리고 새로운 시선에 대한 반가움이 있는 것 같고 손에 감기는 묘한 물성이 있어요. 그리고 패턴을 가지고 각자 개성을 표현하고 있는, 시인들이 각자 고르거나 선택한 패턴으로 표지가 나오는 것도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은 게 일단 컸던 것 같아요.


Q. 서윤후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서 독자들이 어떤 것을 기억해주길 원하나요?

A. 서윤후 시인 : 20대 마지막 책이라고 하면 콧방귀를 뀌실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저는 어쨌거나 스무 살에 등단을 했고 이제 9년, 1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저 나름대로 (이십대를) 잘 떠나보내는 매듭을 짓고 싶었고요. 이 시집이 기존 발표작들을 묶는 방식이 아닌 형식의 시집이라서 사람들이 봤을 때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시집을 읽는 독자 분들이 아 그래도 서윤후다, 그런 식으로 여전한 서윤후가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가 후문에도 적었지만 이게 죽음을 앞둔 노인의 화자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만 결국은 살고 싶어 하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시인 본인의 "새"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A. 육호수 시인 : 천사가 나오는데, 저는 천사를 언약의 형상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천사는 신의 영원한 시간에 묶여 있기 때문에 질료를 가지지 못하는 형상이고 그래서 인과에 묶여 있는 우리 눈에는 볼 수 없는 거죠. 그렇지만 얼마 전에 제가 돌고래가 초음파를 쏴서 인간이 감지하는 것을 영상으로 재현한 것을 봤어요. 그런 것처럼 초음파는 인간한테 없는 감각이잖아요. 근데 시를 쓸 때는 설명하기 힘든 어떤 감각으로 예전의 일들을 돌이켜볼 때 천사가 어떤 감각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혹시 천사를 보신 적 있으면 나중에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새가 시집에 참 많이 나오잖아요. 그리고 당장 밖에 나가도 새가 있고요. 제가 꿈꿀 때 나는 꿈을 많이 꿔요. 처음에 잘 날다가 중간부터 안 날아지고, 아까 내가 분명 날았는데 왜 안 날아질까 하다가 깨게 되는데, 기독교적 세계관의 창조론으로 보자면 새는 새로(서) 창조된 거죠. 하지만 저는 진화론이라고 해서 신의 어떤 것을 부정하는 게 아닌 게, 예를 들어 육상동물이 포식자를 피해서 날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을 것 아니에요? 그게 수천수만 시대를 거쳐서 팔이 날개가 되고 어떻게 보면 어떤 기도로 날개를 갖게 된 존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첫 문장이 "새를 만난 적 없는 새에게"인데. 사실 어쩌면 새가 아닐까 라는 의심, 그리고 내가 새를 만났다고 확신할 수 있나 그런 의심에서 시작돼서 문장까지 건너갔던 것 같습니다.








<사운드 앤 스토리>



유희경 시인은 열두시 정각의 버스 정류장의 소리, 육호수 시인은 물소리와 바다 속에 사는 고래소리, 서윤후 시인 2015년에 영국에 갔을 때 녹음한 소리를 가져왔습니다.










2부 <책들의 방>/ 미디어 창비 박신규 본부장 2





책들의 방 초대 손님은 35,000편의 시가 들어 있는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을 운영하는 미디어 창비 본부장이자 시인 박신규 님입니다. 지난 해 첫 시집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를 출간하였습니다.



Q. (박신규 시인의 시 낭독 후) 이 시를 낭송 대상으로 고르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이 시가 연시로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제주를 배경으로 끝내 이루지 못한 남녀의 사랑 얘기 정도로 읽어도 좋습니다. 후박나무가 아주 많은 송당이라든가 그 근처의 당오름을 떠올려도 좋고요. 그리고 사월유사라는 부제에서 4.3을 떠올려준다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아주 멀지 않은 과거에 거대한 폭력이 있었다고 그 폭력이 개인의 삶과 사랑을, 또 공동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가에 대해서 썼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것을 읽어 주시고 또 시공을 초월해서 상상으로 썼다고 읽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맙겠습니다.


Q. 주로 언제 시를 종이에서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하시나요?

A. 저는 직장생활을 하는데요, 일상이나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과하면 글을 쓸 수 없고요. 반대로 그런 갈등이 전혀 없어도 글을 쓸 수 없는데 그건 저만 그러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것 같아요. 일이든 스트레스든 갈등이 적당할 때 일상에서 간혹 시적인 순간이 옵니다. 요새는 좀 스트레스가 과한 편이여서 잘 안 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제가 예전에 굉장히 나쁜 버릇 중에 하나가 메모를 안 하는 습관이었거든요. 예전부터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늘 시를 잘 쓰려면 메모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때 삐삐 시절이라 메모지를 들고 다녀야 하잖아요. 그게 너무 귀찮아서 안했는데 요새는 어느 순간이 오면 요즘은 구름에다 쓰잖아요, 클라우드에. 그때그때 클라우드에 메모를 하고 집에 돌아가면 아직도 직접 쓰는 게 익숙해서 그 메모를 불러온 다음에 만년필로 종이에다 직접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합니다. 시를 쓸 때는 자판보다는 여전히 펜으로 쓰는 게 익숙해요. 근데 물론 성공하지 못하고 찢어버린 게 훨씬 많죠.








<첫책을 소개합니다>/ 정와연 시인 『네팔상회』




Q. 하찮은 존재들을 따듯하게 보듬는 느낌과 남 다른 은유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A. 제가 어려서 가난하게 살아서 그런지 작은 것들에 소중함을 느끼고, 이주노동자와 같이 어려운 사람들에 관심이 많아요. 격상이라는 말 있잖아요. 그들을 격상시키려면 얼마나 낮은 존재들인지를 먼저 살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살펴보는 것이에요. 세상에는 격상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은유라는 것은 그런 존재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시는 언제부터 쓰시게 된 건가요?

A. 시를 어렸을 때부터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못하니까 끄적거렸어요.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동시를 썼어요. 큰 딸 중학교 때는 작곡을 해서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했거든요. 그러다가 시를 본격적으로 쓰게 된 것은 아이들 키우고 나서 엄마와 아내가 아닌 '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죠.









문장의 소리 555회는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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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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