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642회 : 1부 정영수 소설가 / 2부 김은주 시인

문장의 소리 제642회 : 1부 정영수 소설가 / 2부 김은주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60여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0년부터 소설가 최진영, 정선임, 시인 박소란, 방수진이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박소란(시인)

진행 최진영(소설가)

구성작가 방수진(시인)

구성작가 정선임(소설가)

 
ㅇ 코너
  – 지금 만나요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작가들의 수상한 취미생활 : 작가를 초대하여 전문가 못지않게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취미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프닝 : 페르난두 페소아1), 「기차에서 내리며」 중에서


 


 


 


<로고송>


 


 


 


1부 〈지금 만나요〉 / 정영수 소설가


 

 

    정영수 소설가는 2014년 단편소설 「레바논의 밤」으로 창비 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소설집 『애호가들』이 있으며 2018년,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최근에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을 출간하였습니다.

Q. DJ 최진영 : 책의 첫 장에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문장을 적으셨어요.

A. 정영수 소설가 : 일단 제사를 넣는 일에 대해서 좀 고민을 했어요. 제가 첫 번째 책에도 넣긴 했거든요? 제사를 넣는 게 독자한테 방향을 한정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됐어요. 그래서 좀 고민을 했는데 저는 독자의 해석이 완전히 열려있는 것보다 어느 정도는 닫혀있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면 완전 허허벌판에 사람을 갖다 놓고 어디든 가라고 하면 오히려 그게 자유라기보다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는 소설이 어쨌든 이야기라는 게 있고 적어도 그 방향성 정도는 지시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북쪽으로 가라.” 이 정도 말을 해주는 거죠. 그러면 북쪽으로 가되 거기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가고 싶은 갈림길로 갈 수도 있으니까. 그런 정도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느낌으로 넣어봤어요. 제가 첫 번째 소설집을 냈을 때도 그때까지 발표한 소설을 전부 다 묶은 거였어요. 그리고 책을 내고 나서 몇 달 있다가 다시 다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거였어요. 첫 번째 소설집을 내고 나서 다음에는 어떤 소설을 쓸까 고민을 한참 하고 나서 이런 방향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쓴 것을 묶은 거여서 이 소설집 전체의 정서랄까 톤이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느껴요. 약간 일종의 기획이랄까, 그런 것도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방향으로 묶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방향이 처음 제시해준 문장 정도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문장이 사실은 이 책에 나올 내용을 미리 알려준다는 느낌보다 이런 정서의 이야기들이 앞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힌트 정도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골라봤어요.

 

Q. 『내일의 연인들』의 작가의 말에 “영원히 남을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지금을 사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쓴다.”라고 쓰셨어요. 이러한 마음의 변화와 더불어서 또, 첫 책과 다른 변화가 있나요?

A. 일단 첫 책은 뭘 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잖아요. 등단작은 내가 소설가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쓰게 되니까, 한 권의 책을 기획할 만한 단계가 아닌 거죠. 그래서 초반에는 내가 쓸 수 있는 이야기들이나 자연스럽게 써지는 이야기들을 썼던 것 같아요. 한 인간에서 처음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어느 정도 담겨 있던 것들이 흘러나오는 거일 거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어쩌다 보니까 써지게 되는 소설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뭐가 될지 좀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쓰기도 했고 그랬는데 두 번째 소설집은 이게 하나의 완결성이 있는, 독자가 이 책을 받아들였을 때 하나의 읽을 만한 책으로서, 어떤 작가가 어떤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자에게 읽을 가치가 있는 어떤 완전한 형태의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작품들을 쓰기도 했어요.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목표가 좀 더 추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정말 후세에 길이 남는 명작을 쓰겠다. 근데 그게 어떻게 보면 되게 허황된 것 같아요. 후세에 길이 남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구체적인 게 없는 허상을 그리는 거죠. 결국에는 좋은 작품을 쓰면 그게 후세에 남긴 하겠지만 그런 거랑 별개로 내가 하는 일이 뭐인지 정확하게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내가 글을 써서 지금 내 글을 읽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나누는 일이잖아요? 그런 것을 첫 번째 책을 내고 좀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첫 번째 책을 내고 사람들이 반응을 하고 읽고 어떤 것을 느끼고, 이런 것을 접하다 보니까 내가 지금 글을 쓰는 게 단지 혼자 어딘가에 틀어박혀서 쓰고 그걸 발표했으니까 ‘나는 뭔가 뿌듯한 일을 했다.’ 이러고 마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내가 쓰는 것을 보고 있고 내 말을 듣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 거죠. 그래서 좀 더 읽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을 쓸 때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런 자의식에 찬 기대 같은 게 있잖아요. 근데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의미 있고 소중한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Q. 소설집 맨 처음에 실려 있는 「우리들」이라는 소설은 2019년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에요. 소설에 등장하는 세 인물의 관계가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어떻게 쓰게 된 작품인가요?

A. 일단 이 관계가 어떻게 보면 일반적이진 않잖아요? 커플 사이에 끼어든, 말 그대로 3자인 거잖아요. 그런 관계가 좀 오묘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경우 있잖아요. 상대를 연애 대상으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과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삶 자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 자체를 좋아하게 되는 거죠. 그걸 동경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텐데 그 두 사람이 만나고 대화하는 방식,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사실 그렇게 오래갈 수가 없잖아요. 어쨌든 연인이라는 건 두 사람의 일인데 갑자기 3자가 껴들어서 ‘네가 뭔데, 더 깊이 관여하려고 그래.’, 이런 생각이 들 테니까. 실제로 이게 단순히 연인 관계만이 아니어도 커플이나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저 친구들 너무 좋아 보인다. 나도 친해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들 사이에는 3자가 끼어들 수 없는 어떤 필드 같은 것들이 펼쳐져 있고. 그런 경험들, 그때 느끼는 아득함 같은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도 여기 가까이 있긴 한데 거리를 종잡을 수가 없는 거죠. 가까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멀고. 멀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있을 때면 그들 사이에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 관계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하고 글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Q. 표제작 「내일의 연인들」의 주인공은 이혼한 선혜 누나의 빌라로 들어가서 잠깐 살게 돼요. 선혜 누나는 이혼을 했으니까 헤어진 부부의 집인 거잖아요? 그런 설정이 정말 흥미롭다는 생각을 했고, 이 작품은 공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것 같았어요. 이 소설은 어떻게 쓰게 되셨나요?

A. 이 소설은 처음 시작은 일단 공간이 먼저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를 쓸까 헤매던 와중에 이런 생각이 든 거예요. 집이 안 나가서 그 집에 대신 머물러주는 사람의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 그런데 집이 안 나가지만 갑자기 나가야 될 사연이라는 게 그렇게 많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혼에 관한 얘기가 떠오르게 됐고. 그러니까 두 커플을 일부러 대비하려고 시작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거예요. 처음에는 완전히 그런 거랑 상관없는, 집을 대신 맡아주는 이야기였던 거죠. 그러면서 바로 그 집이 떠올랐어요. 이런 정보가 소설 감상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살았던 집을 거의 모티브로 했어요. 실제로 그냥 완전 그 집이에요. 실제로 동도 똑같고 그 언덕과 그 사찰도 있고 완전히 거길 모델로 했어요. 제가 사실 소설을 쓰면서 실제 있는 지역을 이용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소설들을 읽거나 영화를 봤을 때 그곳이 실제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실제로 있는 경우도 되게 많고. 해외 소설들을 많이 읽으면 그 나라에 가는 거죠. 무대가 된 나라에 갔을 때 ‘이 집이 그 집이잖아.’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거예요. 그리고 그게 실제로 작품 읽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게 실제로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더 실제 같이 느껴질 수 있는 거죠. 완전히 실제에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방법일 수도 있고. 그래서 저는 실제 지명이 등장하는 걸 좋아해요. 제가 그냥 어떤 동네였다고 말하면 그게 더 리얼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실제 지명을 얘기하고 거기에 실제로 있는 언덕, 그런 걸 배경으로 했어요. 목련도 실제로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용해봤어요.

 


 


 


2부 <작가들의 수상한 취미생활>/ 도라에몽 : 김은주 시인



 

    김은주 시인은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술빵 냄새의 시간」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시집으로 『희치희치』가 있으며, 제1회 애지문학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Q. DJ 최진영 : 도라에몽에 대해서 짧게 소개해주세요.

A. 김은주 시인 : 어… 당황했어요. 왜냐면 도라에몽을 왜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을 때마다 왜 스펀지밥이나 둘리 같은 아이들이 아니고 나는 도라에몽을 좋아할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처럼 일상에서는 도라에몽이 누구인가, 나는 왜 좋아하는가, 이런 것들을 아예 잊고 사는 것 같아요. 다른 캐릭터들하고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물론 저한테는 캐릭터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만, 전 연령을 사랑으로 감싸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Q. 사실 뭘 좋아하면 내가 그걸 왜 좋아하는지는 생각을 안 해보는 것 같아요.) 맞아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도라에몽을 좋아했나, 그걸 이런 계기가 있을 때마다 생각을 해보는데 딱 정의되지 않아요. 사랑이란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내가 왜 어떤 계기로 도라에몽을 좋아하게 됐나, 굳이 한 번 생각을 해봤어요. 〈도라에몽〉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티브이 시리즈가 된 게 제가 스무 살이 넘어서였던 것 같아요. MBC에서 〈톰과 제리〉 후속으로 평일에 방영을 한 것을 오며 가며 봤는데 비밀도구를 사용하더라고요. 그게 굉장히 신기하고 흥미로웠어요. 굳이 도라에몽을 좋아하게 된 하나의 시점을 고르라면 그때가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Q. 도라에몽을 좋아하면서 새로 생긴 취향이나 음식이 있으세요?

A. 아까 비밀도구를 언급했는데, 도라에몽한테 전수받은 행위라고 한다면, 우리가 일상을 살 때 매일 이상하거나 기괴한 일들이 생기잖아요? 그때마다 도라에몽이 또 어떤 비밀도구를 소환했구나, 이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굉장히 심각한데 혼자서 담대해질 때가 있어요. 어제 ‘내일 녹음하러 가야 되는데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올까? 내일 도라에몽의 비밀도구 중에서 사계절 통조림을 써야겠다.’ 했어요. 사계절 통조림은 캔 뚜껑을 열면 여덟 시간 동안 주위가 본인이 원하는 계절로 바뀌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외출하려고 딱 나오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비가 그쳐있어서 도라에몽이 제대로 비밀도구를 소환했구나, 하며 혼자 좋아하면서 왔답니다.

 

Q. 김은주 시인님의 「자벌레와 나」라는 시를 읽고 시인님이 생각하는 성장이란 어떤 건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A. 보살펴지는 존재로서 태어났다가 누군가를 혹은 어떤 것을 보살펴주면서 어른이 되는 거라고들 하잖아요? 근데 저는 어떤 것을 보살핀다는 의미가 굉장한 책임감과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라서 사실 상추 한 장도 키울 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나는 어른의 몸이 되었지만, 누군가한테 보살펴지는 존재로서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이따금 하는데요. 〈프랭크〉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마이클 패스벤더가 어떤 공간에서든 사람의 머리보다 훨씬 큰 탈을 쓰고 다녀요. 노래를 하거나 심지어 샤워할 때도 그 탈을 벗지 않아요. 그냥 일반적인 남자 얼굴의 탈인데 굉장히 불편해 보이거든요. 그게 일종의 불안증 때문인데 저한테도 일종의 탈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요. 그게 매 순간 존재하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의 어떤 순간, 또 어른으로 살려고 하면서 맞닥뜨렸던 어떤 기억, 그런 막들이 겹쳐지면서 가끔 굉장히 무거운 탈처럼, 마이클 패스벤더의 탈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그럴 때 아마 읽어주신 시 같은 것들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Q. 「술빵 냄새의 시간」이라는 시는 “컹컹 우는 한낮의 햇빛/달래며 실업수당 받으러 가는 길”이라는 시구로 시작해요.

A. 제가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가 그만두고 실업수당을 받으러 을지로를 걷고 있는데 햇빛이 사람들과 저를 관통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낮인데 굉장히 슬프고 쓸쓸했어요. 그 등단작뿐만이 아니라 제가 어떤 시를 쓸 때 슬프고 쓸쓸한 것들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그러지 않은 척하려는 시도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의식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서 스스로를 회피형 인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때의 기분이 지금도 굉장히 생각나요. 굉장히 막막하고 답답하고 무서웠는데 무서운 것을 무섭다고 들키고 싶지 않아서 조금 씩씩하게 써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01)  페르난두 페소아(Fernando Pessoa/1888-1935)). 포르투갈의 모더니즘을 이끈 대표 시인이자 작가, 문학 평론가, 번역가, 철학가. 평생 여러 잡지와 신문을 통해 130여 편의 산문과 300여 편의 시를 발표했으나, 생전에 출간한 포르투갈어 저서는 시집 『메시지』(1934)가 유일하다. 1915년 포르투갈 모더니즘 문학의 시초인 잡지 《오르페우》를 창간했다. 오랫동안 틈틈이 적은 단상을 모아 『불안의 책』을 출간하려 했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1935년 47세의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 엄청난 양의 글이 담긴 트렁크가 발견되었고, 현재까지도 분류와 출판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문장의 소리 642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박정은


 


 

1
댓글남기기

1 Comment threads
0 Thread replies
0 Followers
 
Most reacted comment
Hottest comment thread
1 Comment authors
  Subscribe  
Notify of
구름별

도라에몽 아이템을 직접 갖고 나와주셨다니! 애정이 가득 전해져서 더 좋고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