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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686회 : 1부 소유정 평론가 / 2부 임승훈 소설가

  • 작성일 2021-11-10
  • 조회수 918
  • 방송일
  • 러닝타임1시간6분
  • 초대작가1부 소유정 평론가 / 2부 임승훈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686회 : 1부 소유정 평론가 / 2부 임승훈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60여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0년부터 소설가 최진영, 정선임, 시인 박소란, 방수진이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박소란(시인)



진행최진영(소설가)



구성작가 방수진(시인)



구성작가 정선임(소설가)




ㅇ 코너
지금 만나요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들의 수상한 취미생활 : 본업인 글쓰기 외에 전문가 못지않은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작가들의 취미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오프닝 : AKMU, 〈낙하(with 아이유)〉 중에서








로고송








1부 〈지금 만나요〉 / 소유정 평론가



소유정 평론가는 201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사이’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이제니의 시 읽기」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에세이집 『세 개의 바늘』을 출간하였다.


Q. DJ 최진영 : 최근 출간하신 『세 개의 바늘』이 평론가님의 첫 책인데요. 평론가로서 에세이집을 처음으로 출간하게 되신 경위가 있으시다면?

A. 소유정 평론가 : 저도 제가 첫 책으로 에세이집을 출간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경위라고 한다면, 제가 문학 잡지 《릿터》에서 인터뷰어로 활동하며 만나 뵙게 된 편집자 선생님들께서 추천해주신 게 될 것 같아요. 종종 편집자 선생님들과 근황 토크를 하다 보면 마감 일정과 별개로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 자수나 뜨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곤 했거든요. ‘매일과 영원’이라는 에세이 시리즈를 편집하시는 편집자분들께서 제게 먼저 에세이집 출간을 추천해주시면서 매일을 부지런히 꾸려나가는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글을 쓰며 뜨개나 자수를 하는 게 바쁜 일상을 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매일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주셨고요. 저는 저의 일상을 돌아보는 계기 삼아 글을 꾸려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Q. 평론가님께서 『세 개의 바늘』에 대해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세 개의 바늘』은 지금 저의 삶을 가장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세 개의 바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수 바늘, 뜨개바늘, 비평을 쓰는 연필. 이 세 개의 바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Q.수록 챕터 「다글다글한 마음」을 통해 미루어보건대, 소설을 쓰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소설에서 문학 비평으로 관심이 옮겨간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아무래도 학생 때는 뭐라도 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자꾸 되묻게 되었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소설을 쓸 수 있을까, 등단해서 작품을 발표하는 여부와 관계없이 내가 계속 소설을 좋아하고, 소설 쓰기를 좋아할 수 있을까. 그런데 자신이 없더라고요. 저는 어떤 소설을 읽고서 너무 좋다고 남들에게 권유하고, 말하면서 더 깊이 빠지고, 더 많이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기에 그것을 제 소설에서는 정확하게 담아내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점점 자신이 없어졌어요. 마음의 바닥을 드러내게 되는 상황이 오기도 했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소설 쓰기보다 소설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쓰기보다 읽기를 더 잘하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비평 동아리에서 글을 써보게 되었고, 비평이라는 장르를 접하며 정말 큰 재미를 느끼고, 읽고 쓰는데 제가 더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인 걸 깨달았습니다.


Q. 문학 비평의 매력을 말씀해주신다면?

A. 문학의 모든 장르가 그러하듯 애정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저는 비평이야말로 특히나 그런 작업이라는 생각을 해요.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 말하고자 할 때도 관심이 없거나 애정이 없으면 꼼꼼하게 살피지 못하게 되듯, 비평 역시 애정이 기반 되어야만 작품과 텍스트를 꼼꼼하게 살필 수 있기에 더욱 그런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더 좋아지고, 더 말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문학 비평의 매력이라고 하면 좋아하는 걸 정확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고, 쑥스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뜨개 사랑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A. 계절을 타는 취미생활이 많잖아요. 저는 뜨개가 사계절 내내 해도 좋은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해요. 털실을 떠올리며 겨울에 어울리는 취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여름엔 여름대로 뜨개를 하는 맛이 있어요. 여름에는 옷이 짧고 가벼워 겨울옷보다 더 빨리 만들 수도 있고요. 계절 별로 다른 촉감의 털실을 느끼며 다른 기법으로 뜨개를 하는 것이 계절마다 다른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습니다.














2부 〈작가들의 수상한 취미생활〉/ 임승훈 소설가


임승훈 소설가는 201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단편소설 「그렇게 진화한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소설집 『지구에서의 내 삶은 형편없었다』, 앤솔로지 『이해 없이 당분간』, 『시린 발』 등이 있다.


Q. DJ 최진영 : 임승훈 소설가님과 나눠볼 이야기는 ‘보드게임’입니다. 보드게임은 언제부터 좋아하셨나요?

A. 임승훈 소설가 : 딱 4년 됐네요. 4년 전 이맘때거든요. 저는 취미가 없었고, 지금도 정확하게 스트레스를 풀 만한 비법 같은 건 없거든요. 그런데 저건 내가 안 해봤지만, 해본다면 좋아하겠다 하는 느낌이 오는 대상이 있잖아요. 제게는 그게 보드게임이었거든요. 무작정 친구들과 보드게임 카페에 가서 유명하지 않고 어려운 걸 시도했는데, 진작 제가 좋아하는 게 그런 거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보드게임은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잖아요. 자주 즐기기 힘들진 않나요?

A. 그렇습니다. 제가 보드게임을 너무 좋아하게 됐다고 느낀 계기가 두 가지 있는데요. 한 가지는 제 생각보다 더 제가 친구가 없었다는 것, 다른 한 가지는 작가들은 이런 게임을 좋아할 거라는 착각에 권하고 다닌 것입니다. 가방에 보드게임을 하나쯤 들고 다니면서 작가들과 하려고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걸 남들이 다 좋아할 거라는 생각 자체가 유아기적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보드게임은 나한테 뭘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보드게임은 저의 처지를 깨닫게 해준 것 같기도 하고, 현실을 인식하게 해준 것 같기도 하네요. 코로나19 시기이기도 하니 최근에는 혼자서 게임 할 수 있는 룰이 첨부되어 나오는 게임도 있습니다.


Q. 보드게임을 할 수 있다면 멤버 중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도 괜찮으신가요?

A. 아니요. 제가 그렇게 목적론적인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보드게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은 낯선 사람과 즐기기도 하시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드게임 하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저와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저를 좋아하는 사람,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을 충족해야 하는데 한정적이더라고요.


Q. 온라인 게임과 다른 보드게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보드게임은 시스템을 즐기는 장르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보드게임을 즐기는 분들은 어떤 시스템인가, 어떤 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은 것 같고요. 시뮬레이션 온라인 게임이 있기는 하지만, 보드게임을 제작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자본이 많이 들지 않아 소재와 아이디어가 더 풍성한 것 같기도 하고요. 스노우볼이라는 표현이 있듯, 단계적으로 쌓아서 어디까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집중할 수 있는 게 보드게임 같습니다.


Q. 작가님에게 가장 즐거웠던 보드게임은 언제, 어디에서 하신 건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A. 아무래도 초반에 했던 게임들이 인상에 남는 것 같아요. 하나는 ‘테라포밍 마스’라고 화성을 개척하는 테마입니다. 플레이어끼리 누가 먼저 지구화를 성공시켰느냐를 경쟁하는 게임이고요. 또 하나는 <아그리콜라>라는 게임인데, 흑사병 이후 유럽 농민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농사를 지어 얼마나 빨리 재기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인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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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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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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