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714회 : 1부 권누리 시인 / 2부 성다영 시인

문장의 소리 제714회 : 1부 권누리 시인 / 2부 성다영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여 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김봄(소설가)

진행 이영주(시인)

구성작가 권혜영(소설가)

구성작가 최지은(시인)

 
ㅇ 코너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다시 읽어요 : 다시 읽고 싶은 책을 독자가 직접 참여하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N잡러의 수다 : 본업인 글쓰기 외에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 작가들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오프닝 :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엔니오 모리코네를 인터뷰한 책 『엔니오 모리코네의 말』 중에서

 

 

 

〈로고송〉

 

 

 

1부 〈지금 만나요〉/ 권누리 시인


    권누리 시인은 2019년 《문학사상》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시집 『한여름 손잡기』를 출간하였다.

Q. DJ 이영주 : 최근 첫 시집 『한여름 손잡기』를 출간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A. 권누리 시인 : 사실 비교적 최근까지도 실감이 안 났어요. 첫 시집이 나왔다는 게. 그런데 가끔 이야기를 전해 주시는 분들이나, 제 시집을 선물로 받았다, 선물했다고 말씀해 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읽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고 느끼고 있어요.

 

Q. 시집 『한여름 손잡기』가 출간되며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 같은데요. 체감되시나요?

A. 앞서 말씀드렸듯 그런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 마음이었는데요. 최근 직접 전해 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잘 읽었다고 직접 전해 주신 이야기들 들으면서 감사하게 느끼고 있어요. 정말 선물 받아서 읽으셨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물 받으신 분들도 여름을 좋아하시거나, 사랑에 재능이 있으신 분들이 지인을 통해 선물 받으셔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시더라고요.

 

Q. 최근 출간하신 시집 『한여름 손잡기』에 대해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제가 최근에 북토크를 했었는데요. 그때 사회를 맡아 주신 분께서 이 시집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것에 용기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용기로 만들어진 시집 같다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사랑 이야기만큼 죽음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사랑을 하거나, 빛을 응시하거나, 죽음을 대면하는 일, 애도하는 일 전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용기가 필요한 분들이 읽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Q. 『한여름 손잡기』 표지에는 시집 제목이 적혀 있지 않은데요. 시집의 컨셉을 따른 건가요, 혹은 시인님과 의논이 된 건가요?

A. 네. 컨셉입니다. 출판사 ‘봄날의책’에서 처음 ‘봄날의책 한국시인선’ 시리즈로 출간된 게 성동혁 시인님의 『아네모네』인데요. 그 시집도 책등에만 제목이 있고, 그다음 ‘봄날의 시집’으로 제 시집이 나왔어요. 제 시집이 나오고 나서 하혜희 시인님의 시집 『데모』가 ‘봄날의 시집’ 시리즈로 출간됐어요. 그 시집도 책등에만 제목이 있는 레이아웃이더라고요. 표지 같은 경우 아는 작가가 있느냐, 좋아하는 작품 있느냐고 여쭤봐 주셨는데, 없었어요. 그래서 찾아보겠다고 했고, 원하는 작품이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미술 작품을 아카이빙하는 사이트에서 제가 자주 쓰는 시어, 시집을 잘 보여줄 수 있을 만한 단어를 검색해서 찾고 찾다가 작품을 발견하게 돼서 연락을 드린 거였어요.



 


 


 

〈다시 읽어요〉
시집 『무중력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소개.

 


 


 

2부 〈N잡러의 수다〉 / 성다영 시인


    성다영 시인은 201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너무 작은 숫자」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Q. DJ 이영주 : 성다영 시인님의 N잡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성다영 시인 : 저는 시를 쓰면서 식물 상점 큐이디(Q.E.D)를 운영하고 있고,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식물 상점 ‘큐이디(Q.E.D)’는 어떤 뜻인가요?

A. 큐이디(Q.E.D)는 보통 수학 증명 마칠 때 사용하는 약어인데, 라틴어 문장 ‘Quod Erat Demonstrandum’의 축약이에요. 굳이 해석하면 ‘이것이 보여져야 할 것이었다’는 말로, ‘이렇게 됐다’는 식의 의미 없는 말입니다.

 

Q. 어떻게 식물 상점을 운영하게 되셨나요?

A. 처음에는 식물 가게를 운영할 생각은 아니고,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공간에 저도 하고, 다른 작가들도 초대해서 시 창작 세미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꼭 시가 아니더라도 철학, 인문학 강연 같은 것도 해보려고 했는데, 공간이 계속 비어 있잖아요. 안 사용하니까. 그러면 집안에 식물도 많고 하니 식물을 팔아볼까 생각했는데, 이제 너무 바빠서 식물이 주가 되고, 수업은 못 하고 있어요.

 

Q. 성다영 시인님과 식물의 첫 인연이 있으시다면?

A. 식물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저도 그냥 평범한 수준으로 좋아했는데, 사실 어렸을 때 엄청 시골에서 자라서 자연에 있는 거잖아요. 그걸 가져다 파는 느낌이라 너무 이상한 거예요. 흙을 파서 파는 느낌. 내가 그걸 판다니까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일단 식물은 죽어서 썩고, 없어진다는 점이 너무 좋아서 식물 팔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문장의 소리 제714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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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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