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716회 : 1부 장성욱 소설가 / 2부 이주란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16회 : 1부 장성욱 소설가 / 2부 이주란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여 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김봄(소설가)

진행 이영주(시인)

구성작가 권혜영(소설가)

구성작가 최지은(시인)

 
ㅇ 코너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3분 광고 :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책 혹은 작가를 광고할 수 있습니다. 단, 시간은 3분.
  – N잡러의 수다 : 본업인 글쓰기 외에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 작가들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오프닝 : 프란츠 카프카의 짧은 글 모음집 『카프카의 아포리즘』 중에서

 

 

 

〈로고송〉

 

 

 

1부 〈지금 만나요〉/ 장성욱 소설가


    장성욱 소설가는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수족관」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첫 소설집 『화해의 몸짓』을 출간하였다.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화해의 몸짓』은 장성욱 소설가님의 첫 소설집인데요. 첫 소설집을 출간하기까지의 일들이 궁금합니다.

A. 장성욱 소설가 : 사실은 제가 책 내는 걸 많이 포기한 상태였어요. 욕심이야 있지만, 제가 인기 있는 작가도 아니고 해서요. 욕심만으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외국에 잠시 체류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었을 때쯤 출판사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연락이 왔어요. 외국에 나가는 비행기 표가 미뤄져서 짜증내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호사다마라고 할까요? 운이 되게 좋았다는 생각을 했고요. 수정은 결국 외국에서 하게 된 건데, 밖에서 들려오는 한국말 같은 게 전혀 없으니까 오로지 제 내부에 있는 말로만 수정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게는 그게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저는 처음 『화해의 몸짓』 표지를 보고 바다나 강과 관련된 소설은 없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작가님은 표지를 보고 어떠셨나요?

A. 표지를 처음 편집해주신 선생님께서 제안해주셨던 건데요. 저는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좋아서 이거다! 싶었거든요. 물 밖으로 구해달라는 듯 손짓하고 있는데, 정작 물 밖이 어두운 분위기라는 게 제목과 갭이 느껴져서 마음에 들어서 골랐던 것 같아요.

 

Q. 소설집 『화해의 몸짓』에 여섯 번째로 실려 있는 단편소설 「화해의 몸짓」이 표제작인데요. 이 작품을 표제작으로 선정하신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

A. 일단은 편집자님도 그렇게 권해 주셨고요. 저는 이 소설을 처음 쓸 때부터 이게 표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목을 지었어요. 블러핑이라고 하죠. 제목을 봤을 때는 안 그럴 것 같은데, 읽고 나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경험을 독자분들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화해나 힐링 같은 키워드가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것들이 너무 쉽게 이야기되는 것 같은 거예요. 이 소설을 통해 읽는 독자분들께서 어떻게 보면 화해에도 피해자가 있다는 시각을 접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쓴 것 같고요.

 

Q. 『화해의 몸짓』에 실린 소설들이 어떤 이미지로부터 출발한 것인지 말씀해주신다면?

A. 이미지라는 게 보통은 말뜻 때문에 그림이나 장면 등을 생각하는데, 저 같은 경우 이미지란 어떤 관념의 상태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이 소설집에 실린 「꽃을 보면 멈추자」 같은 경우 대학생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글 쓰는 사람은 인도에 가지 마라, 인도에 가면 망한다. 그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서 왜 인도에 가지 말라는 걸까를 궁금해 하다가, 다른 데로 생각이 뻗친 거예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이유가 뭘까? 광고 같은 데 많이 나오잖아요.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기회. 그렇다면 또 다른 내가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시동이 걸려서 소설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3분 광고〉
최현준 배우가 『빛나는, 완전범죄』 광고.

 


 


 

2부 〈N잡러의 수다〉/ 이주란 소설가


    이주란 소설가는 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선물」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제10회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Q. DJ 이영주 : 이주란 소설가님의 N잡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이주란 소설가 : 저는 8세부터 16세 정도가 다니는 책 만드는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공간을 운영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제가 등단한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그때 등단을 하고,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됐어요. 아르바이트를 구하다가 공고를 보고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어요. 그 일을 어떤 친구가 소개해 준 건데, 덕분에 9년째 일을 하게 되었어요.

 

Q. 독립하여 공간을 운영하시는 건가요?

A. 당시 원장님이 학원을 팔겠다고 하셔서 제가 인수해서 해보겠다고 해서 하루 만에 결정하고, 운영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100% 대출을 받아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랬는지 신기한데, 정말 하루 만에 결정하고 바로 대출받아 시작해서 몇 년에 걸쳐 갚았습니다.

 

Q. 이주란 소설가님의 이야기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성인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치거나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쉽다는 건 아니고, 성인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마다 수업 진행 방식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아이에 따라 다르게 글을 쓰는데, 평균적으로는 처음에 어떤 분위기의 책을 원하는지 물어봐요. 모험이나 무서운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같은 것들을 떠올리면서 어떤 걸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분위기를 정하는 거죠. 아이가 분위기를 말해주면 인물을 정해요. 인물을 정하고 나면 그 인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하고요. 대부분 거기까지 정해지면 아이들이 글을 잘 시작하더라고요.

 


문장의 소리 제716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kakao

댓글남기기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