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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하우스를 읽고

  • 작성자 웰컴투나의별
  • 작성일 2006-10-18
  • 조회수 817

 

내가 도서실에 많고 많은 책 중  얇은게 제일이다라는 생각까지 버려가며 이 책을 본 이유는 딱 2개이다. 하나는 작가가 데이비드 보더니스(난 보니라고 부른다.) 또 하나는 비밀의 정원 혹은 놀이동산에 크레이지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이책에 제목 때문이다.

이 책을 본 순간부터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의 나의 기분은설레임-당황스럼-놀라움-지루함-걱정스러움 글을 읽다나도 모르게 웃을만큼 글 곳곳에 묻어나는 유쾌함(결국 재미 있었다는 소리)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나는 과학서적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재미있는 과학서적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찾기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책을 덮기 직전 친구에게 내가 한말

“처음엔 지루할 수도 있어 하지만 보다보면 재미있어” 이말은 진심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많은 사실을 깨달았다. 설레임에 이은 당황함을 선물해 준 내용은 바로 치약에 포름 알데히드가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평소라면 뭐 들어갈 수도 있지라고 넘어갈지도 모르지만 얼마전에 본 괴물이란 영화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가진 엄청난 위험을 알았기 때문에 그 뒤로 치약을 최대한 조금만 쓰고 있다. 다음날 점심시간에 친구랑 양치하면서 “치약에 포름알데히드 들어있어”라고 말하니까 친구들이 모두 플레오르(F)겠지 라고 말한 것으로 추정해 볼 때 그렇다. 우리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 치약의 위험성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다음 감정인 놀라움의 원인은

슈드모나드균(세균의 이름이 한국식이라면 한결 나을텐데 정말 안외워지는 이름이다.)이 온 집안 곳곳에 분포한다는게 아니다. 그 사실은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고 나의 대충하는 설거지나 깔끔하지 못한 냉장고는그 외에도 많은 세균을 번식시키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나의 몸은 그정도 쯤에는 거뜬히 저항할 수 있는튼튼한 면역체계를 갖추었기 때문에 관심이 없어서 인지 계란과 사과에도 스스로를 보호하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사과가 스스로 보호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기껏 한상자씩 사온사과를 이곳저곳에 띄엄띄엄 두는 불편함을 감수해지 않아도 되는 일에 감사한다. 그 뒤로 파리처럼 현광등의 깜박임을 느낄까하여 누워서 천장을 보기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책을 읽으며 중세의 머리감는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 웃기도 하였다.그리고 나서 짧은 시간동안 지루함이 느껴졌다. pm18:48에서18:57사이의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여자아이라 면도할 일도 없고 향수를 뿌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녁을 먹고 난 뒤라 어김없이 졸려움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책을 던져버리지 않은 것은 보니(데이비드 보터니스)의 재치 때문이다. 향수와 관련된 과학서적에서 서커스의 물개를 끌어오는 재치 말이다. 이 대목에서 피식 웃고 말았다. 보니(데이비드 보더니스)가 내 옆에 있었다면 참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 주어 고맙다고 밥먹고 나서 졸리는 나를 시크릿 펄슨 삼아 책을 써볼 생각은 없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는 내옆에 없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내쉬는 숨에 나의 바람을 첨부하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지금 들이쉬고 있는 숨이 재미있게 잘보라는 메시지를 담은채 그가 내어쉰 숨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시금 미소를 머금는다. 시크릿 펄슨에 웃으면 잠이 깨는 이야기도 꼭 적으라고 하고 싶다.

잠시 졸리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반가운 소리를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자는 것이었다. 이책을 읽기전이라면 오늘따라 그사람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정말 맛있게 먹었을 아이스크림이지만 나는 이미 아이스크림의 실체를 알아버렸다. 공기와 물과 약간의 지방과 먹지 않는 소의 젖통 따위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들어 낸 접착제가 주성분이라는 것을 그리고 케익에서처럼 혹시 실패한 작품이라 초코에 버무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 아 여태까지 그 부드러움과 달콤함 그리고 편리함에 이끌려 얼마나 많은 케익과 아이스크림을 먹었었던가? 그것들이 GMS마법에 의해 태어난 돼지비계 우리가 먹지 않는 온갖부위를 끓인 접착제였다고 생각하니 속이 안 좋아지면서 토해내고 싶지만 내 몸은 이미 오래전에 그것들을 몸밖으로 내보냈다. 이책에 영향으로 당분간은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이나 케익을 끊게 될것이고 그결과 살이 빠졌으면 좋겠다. 아 책을 너무 창조적으로 해석했나? 그렇지만 이책에 비평은 대부분 나와 크게 다를게 없을 것이다. 과학서적에 대한 편견을깰 만큼 재미잇고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글재주가 느껴진다고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며 비평가가 인상깊게 읽은 부분 예를 들어 데오드란트를 너무 강하게 하지 말아야지라든가 정도의 내용이 덧붙여질 뿐이기 때문에 많은 서평을 읽어서 지친 사람에게 짜증만 더해주는 같은 내용보다는 재미가 통통튀는 내용이 더 적절한 것 같다. 아직 보니(데이비드 보터니스의 수준을 따라가려면 한참 남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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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시크릿 하우스를 읽고'라는 과학독후감을 쓴 '웰컴투나의별' 님의 글은 매우 편안하게 자신이 새롭게 보고 느낀 과학관련 상식에 대하여 글을 써 주어서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중학생 정도의 분위기가 잘 드러난 글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좋아하는 책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누리시고, 다른 분야의 글도 이곳에 올려 주시길. 2-3회 정도 글을 올려가다 보면 글을 쓰는 능력을 올리는 것과 함께 자신의 평균적인 능력을 확인 받아 추천작을 쓸만한 능력이 많아 보이는 글이로군요.

    • 2006-10-26 14:35:33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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