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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축복받은 성격은 무엇인가.

  • 작성자 샐러드기념일
  • 작성일 2005-09-20
  • 조회수 936

 

중학교 2학년 때, 국어책에서 배운 <축복받은 성격>이라는 이시형 선생님의 수필이 나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내가 중 2 때 배운 그 작품은 내가 그동안 성격에 대해 쌓아왔던 가치관과 선생님의 그것이 달랐던 게 그 당시 큰 충격이었다. 내향적인 성격이 외향적인 성격보다 더 좋다고? 왜?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 글의 주제는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노력을 더 하게 되어 그것이 진정 축복받은 성격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 글에 의구심이 든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 온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짤막하나마 적어 놓으려고 한다.

 

이시형 선생님은 상담 전문가다. 직업 특성상,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나의 '힘내라'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 글을 쓴 것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이시형 선생님은 외향적인 성격이라(수필에서 직접 그렇게 서술하셨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그것을 깨뜨리고 싶어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입장은 전혀 아니다.

 

내향적인 성격은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그래서 특히 학창 시절에 흔히 하는 '발표'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 그것을 보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답답하다. 앞을 제대로 못 쳐다보고 우물쭈물 거리다가 들어가는 것이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 흔히들 하는 발표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매사에 의욕이 없다.(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내가 보기에 내향적인 성격의 특징이 아닐까 싶어서...) 인생을 그렇게 살아서 되겠는가?

내가 왜 이렇게 내향적인 성격에 대해 열변을 토로하고 있느냐면 나 역시 어렸을 때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5~6살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실히 그랬다. 필자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너 유치원 다닐 때, 얼마나 소극적이었는 줄 아니? 선생님이 발표시키면 다른 애들은 다 '저요,저요!' 하는 데 너 혼자 빼고 있고 고개도 푹 숙이고 있고. 어휴~ 엄마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너 더 어렸을 땐 얼마나 야무졌는데, 유치원 발표수업 때 네가 얼마나 바보같았는 줄 아니?"

지금이야 웃어넘기지, 저 말을 처음 들어볼 때는 상심이 크다. 그런 유년 시절을 보내서 '내향적 성격'에 대한 나의 부정적 인식이 크다. 그래서 내가 이 선생님의 글에 강한 반기를 드러내는 것 같다.

본 위치로 돌아와서 이렇게 단점 투성이이고 매력 하나 없는 이 성격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을 이 누가 있겠는가? 그래서 그 수필에 등장하는 대학원 학생이 어떻게 하면 성격을 고칠 수 있냐고 질문했는데 이 선생님이 ['내향적인 성격'은 노력을 많이해서 더 축복받은 성격이 될 수 있다.]고 하신 건 그 학생에겐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나 필자를 비롯한 여럿 성격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향적인 성격의 또 다른 특징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너무 사랑하면 나르시즘(narcissism)이 될 수 있겠으나 적당히 자신을 사랑하는 성격을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필자라면, 그 학생이 물어본 것에 대해 다른 식으로 대답 해줄것이다.

"당신이 가장 매력적인 성격으로 변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외향적이면서 노력하는 성격으로 말입니다. 지금 그대로 노력하는 마음은 유지하되, 외향적으로 변해 보려고 노력해 봅시다. 노력한느 데 안된다는 건 없잖아요. 일단 자신을 좀 더 사랑해 본다는 겁니다. 자신을 사랑하면 자신감이 늘겠지요. 자신감이 늘면 발표도 잘 할 수 있고 성취감에 기쁨도 커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격은 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격에 불만이 없으면 모를까, 있다면 저는 이런 방법을 제시하고 싶군요. 그것이 진정한 축복받은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시형 선생님, 이 글을 보실 지 안 보실 지 모르겠으나 저도 쓰면서 굉장히 가슴이 따끔따끔 했답니다. 단지 글에 대한 비평이지, 비난은아니라는 것,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반기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샐러드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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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처럼

    내성적인 성격의 장점에 대한 글을 읽고 비판한 글이군요. 글쓴이는 내성적인 성격이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점에 따라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내성적 성격=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외향적 성격으로 바꾸기=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로 생각하면서 그런 측면으로 성격개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군요. 자신이 불만족스럽게 생각한 부분을 변화하려는 노력은 아름답습니다. 다만, 내성적인 성격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너무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2005-09-27 15:17:37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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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1б⶧ ູ ;;; ƹư ýϴ~

    • 2005-09-21 18:28:30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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