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모든것에 무덤덤해 지는 법.

  • 작성자 자의누리
  • 작성일 2006-12-10
  • 조회수 781

모든것에 무덤덤해지는 법
이제는 조금 알것도 같다
또 누군가가 떠나갔다
그런데 난 아무렇지도 않다


슬프지않은 내 모습이 보인다

전혀 아프지도 않아
그냥 그런가보다 가나보다
아무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건가 보다
편하다는게 아마 이런 기분인가 보다


그냥 날 위해 나를 위한 방법을
터득하는것. 이게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던 편안함 인가 보다.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하고 외롭고
화나고 슬프고 ...... 이젠 안한다
누가 떠나가던 말던 신경 안쓰니까
좋잖아? 오히려 시원하다
신경써야할것이 하나 사라진 셈이니까
이렇게 오늘도 나는 모든것에 무덤덤해지는
법을 터득해 가고 있는가 보다

사람들을 기억에서 하나하나 지워가는 법?
이제는 조금 알것도 같다
분명 지울수 없는 사람이였는데
얼굴도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너무 오랜시간동안 억지로 잊으려 한탓인가보다
기억하고 싶은데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차라리 이런게 좋다
기억하면 어차피 또 나만 아프고 힘들꺼니까
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들 기억하면
또 나만 울꺼니까 차라리 이게 좋다
이렇게 오늘도 나는 사람들을 기억에서
하나하나 지워가고 있는가 보다
하나씩 하나씩 .... 그렇게 조금씩 아주 .


슬프고 아프고 화나도 울지 않는 법
이제는 조금 알것도 같다
작은일 하나에도 금새 눈물을 글썽거리던
내가 이젠 눈물이 나오질 않는다
울보라는말도 적지않게 들었던 내가
요즘은 눈물이 도통 나오질 않는다
억지로 울순 없잖아


울면 나한테 돌아오는게 없다는걸 내 눈이
깨달았나보다 그래서 내 눈이
눈물이 못나오게 꾹꾹 막고있는건가봐 아마
이렇게 오늘도 나는 슬프고 아프고
화나도 울지 않는 법을 터득하고 있는가 보다

그런 내가 ..... 아직까지
알지 못하는 법 하나가 있다

쓸데없는 감정때문에 심장이 뛰는 것 ,

아직 나는 알지 못한다.
심장을 뛰지 않게 하는법을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아직 어리다는 건가 보다

자의누리
자의누리

추천 콘텐츠

아버지, 그 넓던 어깨는 어디로

  내 나이 일곱살. 생각치도 못했던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던 아니, 이혼이란게 뭔지도 모르던 그 어린시절의 나는 유년시절을 대부분 부모님의 손이 아닌 친척들 손에서 키워졌고 외로움도 그만큼 컸다. 어리광 피우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고, 다른 친구들처럼 엄마 아빠 손잡고 여기 저기 놀러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외롭게 보냈고 내가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비로소 아버지와 함께 살수 있었다. 유년시절에 피해의식 때문일까? 난 아버지가 무슨 말이라도 할라치면 그게 내 잘못이였어도 서러움이 북받쳐올라 항상 눈물을 한 바가지 쏟아내며 대들곤 했다. 어느날은 성적표를 받아보신 아버지께서 이번에 공부 안했냐고 성적이 별로네 라는 말에 난 아버질 다그쳤다. 아빤 내게 뭘해줬냐며, 해준것도 없으면서 바라는건 뭘 그렇게 많은 거냐고 해준거 없으면 기대 따윈 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버진 내게 못해 줬던 지날날이 못내 미안하셨는지 그때부터 내게 그 흔한 잔소리 조차 못하셨다. 난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다. 아니, 당연한거였다. 난 유년시절을 엄마 아빠 때문에 외롭게 보냈다고 그렇게 나 스스로와 타협을 하면서 오히려 그상황을 즐겼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난 아버지의 그늘속에서 사랑받으며 살아왔다. 갖고싶은게 있으면 무조건 가져야 했다. 하고싶은게 있으면 당연히 해야했고 돈이 얼마가 들던 난 그 모든걸 다 누려야만 했다. 그게 내 유년시절 외로움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했다.  난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아버질 제대로 본적이 없었다. 아버지 눈은 어떻게 생겼는지 코는 또 어떻게 생겼는지 입술은 어떻게 생겼는지.. 피부색은 어떤지 머리색은 어떤지. 신경써서 유심히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용돈문제로 또 아버지를 달달 볶았던 며칠전 내 성화에 못이겨 또 다시 지갑을 열어 만원 짜리 몇장을 꺼내 주곤 아무말 없이 잠을 청하시던 아버지를 보았다. 아니, 3년동안 이 못난 딸때문에 너무 많이 늙어버린 아버지를 보았다.    보기 좋게 찌워있던 그 살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앙상하게 보이는 갈비뼈, 어느새 숨길 수 없을만큼 많아져버린 흰 머리, 예전엔 좀 처럼 찾기 힘들었던 주름들.. 그리고 그늘진 얼굴, 진짜 웃음을 잃어 버린 입술, 손발에 가득 잡혀버린 굳은살.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 그 넓던 어깨는 어디로 갔습니까? 마음속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들을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대답않는 아버지를 못내 서운해하며 그렇게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왜 이제서야 이렇게 지쳐있는 아버질 보았을까? 그동안 난 너무 내생각만 하고 살았나보다. 밤새도록 일하고 아침이 되서야 들어와서 고픈 배를 움켜 잡고도 밀려오는 잠때문에 바로 잠을 청하고 주무신지 6시간도 체 안되 다시 가게로 향하시던 아버지. 지난 3년간 지칠 대로 지친 몸과 곪을 대로 곪아 버린 가슴.. 축 져진 아버지.  한 집안의 가장이란 이유로, 내 아버지란 이유로 거머 쥐었을 책임감.. 내 아버지란 이유로 드시고 싶은거 못드시고

  • 자의누리
  • 2007-05-29
외눈박이에게 쓰는 편지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아왔던 내 친구의 서글픈 눈물 속에 고개 숙인 나는 아무힘도 되줄수가 없었지남들처럼 예쁜사랑 해보고 싶었다는 친구놈의 말에난 말해 힘내 주위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고 사랑해 세상앞에 무릎꿇은 한 아이의 절망속에 피어나는 꽃한송이웃음 많던 내친구는 어디로 떠났나 슬픈 눈에 차마 쳐다볼수 없어버틸 힘조차 없는 그 친구에게 세상은 왜 돌은 던졌는지뭘 잘못했지? 여자가 여잘 사랑한게 그렇게 큰 잘못이였나 선택할수 없는 선택 내친구의 힘든 선택외롭고 힘들었을 여자를 사랑한 내친구의 선택지독히도 상처에 중독됬던 내친구의 한숨항상 이해하기 보단 비난하기 바빴던 시선들 끝에 내려진 극단적인 결말마지막 순간까지 넌 이해할수 없었겠지냉정하기만 했던 너무 착했던 녀석에겐버티기 힘들었던 이세상을. 이해할순 없었겠지 그래 이해할순 없었겠지 모두에게 버림받았던 아이하늘에게도 버림받았던 아이세상에게 항상 버림받은 아이자신에게 조차 버림받은 아이 이제 아픔없는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렴절대 울지말어 니가 사랑하는 그녀 너무 걱정말어 너무 걱정말어 ... 제발 행복해 우리 나중에 만난다면웃으면서 안녕하길 니가 받아왔던 그 상처들은종이처럼 가볍게 날려 버리길 바래사랑한다고 말하던 녀석의 눈은 정말 행복함이 가득했어하루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그녈 만난건 정말 행운이였다고그녀에게 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았던 내친구는 이제 없어다신 볼수 없어 돌아와 하늘 향해 소리 쳐봐도 넌 대답이없어..이 세상에서 못다한 니사랑 이뤄질수 있도록 내가 기도할게울지마 .. 울지마 제발 울지마 그리고 ... 돌아와 제발 돌아와... 들려 ? 내 목소리가 들려 ? 너를 위한 내 음성이 네게 들려 ?바보야 왜 말안했어 힘들다고 아프다고 정말 미쳐버리겠다고 힘든일 있음 숨기지 않겠다며 이렇게 갈거면서 그런 약속은 왜했어보고싶다 .. 보고싶다 .... 정말 보고싶다..

  • 자의누리
  • 2006-12-07
나약함은 죄다.

 인간은 항상 세상과 자신사이에 벽을 쌓아가면서 산다그리고 그 벽을 무너트리는 유일한 것은 사랑이고그 벽을 더 높이 더 단단히 쌓게 하는것도 사랑이다그렇게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벽을 쌓았다 허물었다를 반복하곤 한다벽을 쌓고 쌓고 또 쌓고 .... 사람들은 항상 더 높이 더 단단히쌓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자신도 무너지지 않을테니까그러나 사랑의 작은 두드림하나로 그 벽은 쉽게 무너진다인간의 유일한 장점은 사랑할수 있음이고 인간의 유일한 단점은그 사랑이 결코 영원하지 않음이다 .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 사랑 그것은 결코 아름다움이 아니다아름다움을 가장한 자기만족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그때 그순간 즐거우면 된거다 순간의 쾌락을 즐기면서그렇게 추잡하게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거다정말로 사랑한다는 그런 헛소리는 집어치워야 한다  진실이란 말이 모자랄 정도로 전부란 말이 부족할 정도로그렇게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  한없이 추악하고 더러운 가슴에서 나오는 썩은물과같은 그런 쓸데없는 감정 으로 우린 서로를 타락시키고 있는거다그렇게 우리는 서로 악의구렁텅이 로 빠지는걸지도 모른다그렇게 사랑이란 인간을 살리고 죽일수도 있는 무서운 죄악인거다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그걸 까마득히 잊은체 또 다시 사랑을 찾곤 한다그리고 사랑의 은밀한 달콤함을 즐기다 어느 순간 그 사랑은 가시가 되어자신을 한없이 짓밟고 찌른다 그때마다 피를 토하면서도 살갗이 찢어지는아픔을 느끼면서도 사랑을 붙잡으려 한다 .그러나 결코 사랑은 잡아지질 않고 그렇게 우리는 그 사랑을 잊어가고 사랑의 쓴맛을 조금씩 알게 되는것이다그렇게 이악물고 사랑을 잊고 애써 지우고 또다시 세상과 자신 사이에벽을 쌓는다 . 높이 ........ 아주 높이 .......그리고 또 어느순간 또 다시 사랑이 어떤건지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고통스러운지를 잊은체로 또다시 사랑의 작은 두드림에 벽을 허물고 만다그렇게 인간은 나약한 동물이다  작은 속삭임에 무너지는 , 추억이 될 사랑에 무너지는우리는 나약하기 짝이없는 인간이 되고만다 .  나약함은 죄다  강해져야 한다 우리는벽을 더 높이 더 단단히 쌓아야만 한다결코 어떤 시련에도 어떤 두드림에도무너지지 않을 그런 거대하고 튼튼한 벽을쌓아야만 한다 그렇게 강해져가는거다그래야 이 무서운 세상에서 살아남을수가 있는것이다인간의 운명은 타고난 나약함으로 인한 두려움과 고통의 연속일뿐이다 결코 진짜 사랑이란 없는것이다

  • 자의누리
  • 2006-11-30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