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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백석-여승'에서모티브)

  • 작성자 #1
  • 작성일 2006-03-20
  • 조회수 1,045

#1 절


한산한 사찰... 한 여승과 어떤 한 남자가 서로 마주앉아있다.

(자세는 둘 다 무릎을 꿇고 앉아있을 것.)

(카메라 렌즈 방향 문 쪽으로 하고 옆쪽에서 비출 것, 조명은 어둡게)

두 사람 앞에는 찻잔이 놓여있다.

(찻잔은 동양풍으로 다용도 나무잔)

(절하는 동안은 옆에서 비추다가 남자가 말을 시작하면 남자상반신에C.U. 무릎도 나와야한다.)

여승: (합장을 한 번하고 앉아 남자를 보되 말은 하지 않는다.)


남자: (상반신 C.U.)

(역시 맞절을 하고 마주 앉는다.)

오랜만이군요. 이게 얼마 만에 뵙는 건지요.(여운을 남겨 끝나는 느낌을 지울 것.)


여승: (상반신 C.U.)

(세월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으며)글쎄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다.)한 3녀 즈음 된 것 같군요.


남자: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고 여승이 찻잔을 들자 따라 든다.)

     벌써 그렇게 됐군요.(여운)


(둘 사이에는 잠깐 동안 침묵이 흐른다. 이때는 다시 옆에서 잡을 것.)


여승:(상반신 C.U.)

     그래요(겸손하게) 깊은 산속 절까지는 무슨 일로.......


남자: (상반신 C.U.) (급하게 한 모금 마시고 찻잔을 내려놓는다.)

     그냥 훌쩍 떠나고 싶어 정처 없이 떠돌다보니 여기군요.


여승: (고개 들어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떠나고 싶다’ 라.......(여운)


#1은 전체적으로 느리게 찍을 것.


#2 절

남자가 막 문을 닫는 순간부터 촬영시작. 빗소리가 들릴 정도로 비가 내리되 순수하게 비만내릴 것 (바람 불지 않는다.)


남자가 문을 닫는 부분 까지 촬영하며 상반신만 잡아서 촬영

남자:(문을 다 닫고 고개를 들어 마루 밖을 본다. 눈은 절대 렌즈를 보면 안 되고 마루 밖을 주시하며 서글픈 표정을 지을 것.)


INSERT

남자의 시선을 따라 마루 밖에 비 내리는 모습 찍을 것.


다시 이어서


스님 1:(전체적으로 C.U. 손을 펴서 막연한 곳을 가리키며) 가시죠. 처사님.


남자: (상반신 C.U. 서글픈 표정을 지우고 ) 아.......예


남자는 스님1을 따라나서고 카메라는 뒤에서 찍는다.


스님1: (걸어가며 뒤는 동아 보지 않는다.)

며칠 머무실 거라고요?(겸손)


남자: (조금 당황하며) 예.......예


NAR(‘남자’의 목소리로)

이곳은 다르다. 인간이 아닌 자들만 사는 곳 이다. 어쩌면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찾는 것을.......


INSERT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 이탈하며 비 내리는 모습을 찍을 것.


#3 절


INSERT

스님 한 명이 절 마당을 쓸고 있는 모습 찍을 것

E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아침)

땅은 아직도 젖어 있음



 #4 여승의 방

여승과 남자가 다시 마주 앉았다.

(차는 없다.)


여승: (인자한 미소를 띠며) 아침부터 발걸음을.......


NAR

내가 뭘 하는 걸까? 어제 밤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궁금했다. 내가 그 어린 것을 보내준 뒤 어떻게 된 것인지.

그전 사정도 꽤나 궁금했다. 어울리지 않는 호기심이었지만 알고 싶었다.

어떻게 그 젊은 나이에 어찌하여 행상을 했을까?


남자: (무릎에 손에 난 땀을 닦으며) 그게....... 그러니까


여승: (역시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궁금한 것이 계신 모양이요.

걱정 말고 물으시오 아는 것이라면 다 말해드리죠.


남자: (잠시 머뭇거리다가) 어찌 스님이 되셨는지요.


여승: (당황하는 듯하다가 다시 미소를 띠며) 네 말씀드리지요.

들을 이야기는 되지 않겠지만 원하신다면.......

여승의 얼굴 C.U.


F.O.


#5 남자와 여자의 방


F.I.  밝아지면서 초점을 맞추는데 맞춰 진 곳은 촛불 가운데

T.B. 후퇴하며 방 전체를 잡을 것


초라한 방안 여자(여승이 되기 전)와 남자(남편)가 있다.


남자는 일어서서 문고리를 잡고 있고 여자는 만삭이 된 몸으로 배 위에 손을 얹은 채로 남자를 보고 있다.


남녀 둘 모두 나올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잡을 것.


여자: (슬픈 표정을 지으며) 꼭 가야 되시어요?


남자: (문고리에서 손을 때고 주저앉으며)그럼 어떡해? 지주가 논을 줘야 뭘 할 것 아녀?

(신경질을 섞어)


여자: (슬픈 표정 그대로+지친 기색) 그 일 때문인가요?


남자: (신경질을 내며) 그래 그 개자식만 아녔어도 더러워서 에이.......


여자: (슬픈 표정 그대로+지친 기색) 이제 출산일도 며칠 안 남았는데.......


남자: (여자에게 다가가서 손을 움켜잡으며)임자 10년만 참고 기다려 봐 내가

광산에 가서 뼈 부서져라 일해서 임자 호강 시켜 줄 탱께


여자: (못내 아쉬운 표정 지으며) 서방님이 가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꼭 돌아오셔야 해요.


남자: (쓴 웃음을 지으며) 그려 잘 생각 항겨 그럼 내 이만 나가 볼 껴



#6 남자와 여자의 방 밖


여자는 집 밖에 나와서 허리를 받치고 힘겹게 서 있으며 남자는 대문 밖에서 들어가라고 손짓하고 있다..


여자: (손수건을 입에 꽉 물어 쥐고 소리 없이 운다.)


남자: (계속해서 손을 흔든다)


F.O. 


#7 여승의 방


여자 손에 들려있는 찻잔을 먼저 잡았다가 다시 전체적으로 잡을 것.


두 사람 앞에는 어느 세 찻잔이 놓여있다.


렌즈 문 쪽으로 향해서 옆으로 촬영


여승: (차를 한 모금 마시고) 그 때 말려야 했지요.


NAR 

슬픈 얘기였다. 그런데 여승의 표정엔 슬픔보단 뭐랄까.......?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묻어있었다.


F.O.


#8 농촌


INSERT

농촌풍경 논과 논 사이에 외길이 있다. 그 외길에 한 여자가 머리에는 짐을 이고 어린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서 전체적으로 찍을 것.



#9 논두렁

 여자아이는 꽃을 손에 들고 뛰어다니며 놀고, 여자는 남자들 앞에 짐을 내릴 것

여자 뒤에서 잡을 것. 논두렁 위에 짐을 내릴것


여자: (짐을 내려 놓고 짐을 푼다)


남자1: 복자 엄니는 복도 없지라.(짐에서 사발을 꺼내어 막걸리를 따라 한잔 들이킨다.)


남자2:(막걸리를 따른 사발을 들어 올리며)그러게 말여.. 복자 애비는 아직도 연락 없는 겨?


여자: (짐에 있는 새참을 꺼내며)곧 오시겠지요.


멀리서 봉수가 걸어오고 있다.


pan right(옆으로 회전하며)


길목에서 봉수가 걸어오는 모습을 찍는다.


봉수는 여자에게 다가가서 어깨위에 손을 얹는다.


여자는 뒷모습이 나오도록 촬영


여자:C.U. (뒤를 돌아 화들짝 놀라며) 어마나!


봉수:C.U. (살짝 웃는데 음흉하게) 이제 10년이 다 되었구먼....... 흐흐흐흐!


여자: (전체적으로 다 나오게 촬영) (일어서서 복자에게 간다.) 가자 복자야........


여자는 복자의 손을 잡고 봉수를 뒤로하고 가 버린다.


봉수: C.U.전체적으로 봉수의 전신을 잡는다.(음흉하게 웃는다.)흐흐흐흐!



#10 여승의 방


다시 방안 여승과 남자가 정좌하고 있다.


여승은 차를 마시고 있고 남자는 여승을 보고 있다.


여승: (C.U.옆에서 상반신)(감고있던 눈을 뜨고 찻잔을 내려놓으며) 불공시간 인 듯 하군요. 나머지는 저녁에 해드리죠 (절을 한다.)


남자:(전체화면으로 잡고)(문 쪽을 봤다가 따라 절을 한다.)


여승: (일어서며)그럼 이만.......


여승은 나가고 남자는 잠깐 앉아있다.


#11 절


INSERT

건물 밖에서 열린 문사이로 불공 들이는 모습을 잡을 것


#12 절 계단


그 근처 건물 계단 위에 남자가 앉아있다.


남자: (옆에서 찍을 것)(주머니에서 담배 곽을 꺼내 담배를 꺼내 물며 한숨을 쉰다.)흐음.......


동자승: (동자승 모습 C.U.)(빼꼼히 튀어나와서) 여기서는 피면 안 되는데.......


남자: (남자모습 C.U.)(얼른 담배를 치우며)미 미안하다


동자승: (전체모습)(해맑게 웃으며) 괜찮아요! 히히


남자: (전체모습)(의문스런 표정을 지으며)왜 웃니?


동자승: (전체모습)(계속해서 웃으며) 아저씨 남대문이 열려있는걸요. 히히


남자:  (전체모습)(후다닥 지퍼를 올린다음)욘 석~!(어이없는 웃음을 짓는다.)


동자승: (전체모습)(남자의 손을 잡으며) 저랑 놀아요!


남자: (당황하며) 으?응? 뭐하면서...(말꼬리 흐릴 것)


동자승: (남자의 손을 끌어당기며) 그냥 저만 따라오면 되요.




남자는 어쩔 수 없이 동자승을 따라간다.


전체를 잡고 있던 위치에서 그대로 고정해서 촬영하는데 팬에서 멀어져 가면 컷


#13 절 뒷들


동자승은 모래 가지고 장난 치고 있고 남자는 벽에 기대어 서있다.

전체적으로 잡는다


남자: (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쭈그려 앉으며) 이게 놀아 주는 거니?


동자승: (모래로 계속 뭔가를 하면서) 스님들은 매일 불공만 들이는 걸요

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NAR

(남자는 아이를 보고 있고 아이는 모래를 가지고 논다)(전체적으로 잡을 것)

아이는 외로움을 타고 있었다. 어울리지 않는다. 해맑은 미소를 가진 아이에게서 풍기는 외로움의 냄새.......


스님 2: (얼굴은 비추지 않고 목소리만 난다.)환아야~! 환아야~!


아이는 모래 장난을 관두고 손을 털며 뛰어나간다.


카메라 방향 바뀜 남자의 앞모습에서 뒷모습을 촬영


아이는 뛰어가고 카메라는 뒤에서 찍고 남자는 뒤에서 지켜본다.



#14 절 계단 위


카메라는 남자의 앞에서 잡을 것


남자는 담배를 피고 있고 여승은 뒤에서 다가온다.


여승: (뒤에서 다가온다)(다리만 나오게 찍는다) 오랜 만에 맡아보는군요. 그런데 이 냄새는 언제 맡아도 적응이 되질 않는 군요.


남자: (담배를 입에 물고 뒤 돌아본다)(뒤 돌아보면 그때 pan up)아..예..(즉시 끈다)


둘다 옆에서 잡는다


여승: (남자 옆에 앉으며) 마저 피시죠.


남자: (겸연 적은 듯 뒷머리를 긁으며)아...아닙니다.


여승: (먼 곳을 바라보며) 환이와 같이 계셨다고요.


남자: (역시 먼 곳을 바라보며)네....... 어울리지 않게 애가 외로움을 타더군요.


여승: (먼 곳을 바라보며) 네... 외로울 만도 하죠 깊은 산속에서 지가 뭘 하겠습니까?


남자: (여승에게로 시선을 옮기며)근데 저런 어린 게 왜 이런 곳에.......


여승: (먼 곳을 바라보며) 버림 받았지요 (남자를 마주보며) 저처럼 세상이란 곳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지요..


#15 평상 위 에서


평상 옆에는 나무가 있는데 나무 뒤에서 비스듬히 나오면서 촬영을 시작한다.

옆에서 잡는다.

두 남자가 있는데 두 남자 앞에는 막걸 리가 놓여있다.


봉수: (막걸리 사발을 내려놓으며)키야~! 시원타~!


남자: (막걸리 사발에 손을 가져가며) 그려 드디어 네 소원을 성취해 불 것 다는 거여?


봉수: (젓가락을 집어 들어 김치를 한점 집어 입에 넣고는) 그려 10년도 지났응께!

이젠 딴 말 없것지~!


남자: (봉수가 말하는 동안 막걸리를 들이키고는)그려! 어떡할 것 인디?


봉수: (막걸리를 따르며) 글씨 보아하니 성깔 께(꽤)나 있어 보이던디 확 보쌈이라도 해 불 참이여!


남자: (김치를 으그적 대며) 보쌈?


논 둑 근처 담벼락 C.U.

복자가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보고 있다.


#16 여자의 집


복자가 집 마당으로 팔랑팔랑 들어오는 부분부터 촬영시작

아이가 마당에 있는 평상에 앉으면 화면을 부엌쪽으로 돌릴 것

화면을 부엌으로 돌리면 그때 여자가 고개를 내민다.


여자: (고개를 내밀며) 어디 갔다 왔니?


복자: (고무신을 발끝에 걸어서 흔들흔들 데며) 논둑에.......


복자가 말끝을 흐리고 뭐가 생각나 것처럼 팔랑팔랑 부엌으로 뛰어온다

카메라는 복자 따라서 천천히 이동


복자는 일하고 있는 여자 옆에 살포시 쪼그려 앉는다.

여자는 차분히 앉아 나무를 집어넣는다.


복자: (아궁이 속을 보며)어무니 어무니 보쌈이 뭐지?


여자: (나무를 집어넣다가 아이를 보며) 보쌈? 밥에다가 된장하고 고기하고 싸 먹는 거 말이냐?


복자: (머리를 갸우뚱하며) 응? 먹는 거야? 보쌈 해버린다고 하던데.......


여자: (화들짝 놀라며) 뭐..뭐라고? 누가 그러든?


복자: (여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봉수아저씨가.......


여자: (들고 있던 나무를 팽개치며 후다닥 부엌을 나간다.)


복자: (눈이 어머니를 따라가다가 부엌을 나가자 같이 일어나 따르며) 어디가?


#17 

어두운 밤길 아이와 한 여인이 도망가고 뒤에서 남자 둘이 뒤 쫒는다.

카메라는 멀리서 전체적으로 잡아 남자일행과 여자일행이 다 나오도록 한다.

여자는 짐을 들고 있고 남자는 자루를 들고 있다.


봉수: 전신 C.U.(열심히 뛰며) 어디가능겨? 내 마음을 받아야지라! 흐흐흐흐


화면은 여자일행 쪽으로 전환


여자: (복자의 손을 잡고 열심히 뛴다) 헉헉~!


복자: (절룩이며) 엄마 천천히 가 힘들어


남자의 추격은 계속되며 여자는 계속 두리번거리고 남자일행은 계속 뛰어 온다.

5초마다 여자일행에서 남자일행으로 전환한다. 1번 반복 후

여자가 커다란 나무 밑 둥을 발견하고 그 밑으로 복자를 안고 들어간다.


남자: (여자의 위치에서 카메라 촬영시작)(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어디로 간 겨?


봉수: (뒤늦게 도착해 숨을 헐떡이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하늘로 솟응 겨? 땅으로 꺼징 겨?


남자일행을 주위를 계속 찾아 해 매인다.


F.O.


#18여승의 방


카메라는 문 쪽을 향해서 전체적으로 잡는다.

조명은 역시 어둡게 잡는다.


남자와 여승사이에는 계속해서 침묵이 흐른다.


NAR

더럽게 꼬였다. 이렇게 꼬인 인생은 처음이다. 내가 어린 것인가? 여기서 딸까지 잃었단 말인가? 어떻게...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인가? 내 의문은 조금씩 조금씩 시간이란놈을 잡아먹으며 자라고 있었다.


#19 광산모습

INSERT

아침. 여자와 복자의 모습을 잡는다.

E 새소리

여자가 햇살에 눈부셔 눈을 뜨고 정신이 들자 무작정 운다.


#20 어느 광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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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잡는다. 광산에 안개가 껴있다.


#21


여인이 복자의 손을 잡고 광산 앞을 어슬렁거린다.

아이는 잠이 덜 깬 듯 눈을 부비적 거린다.

그동안 철로를 따라 광부들이 나온다.

광부들 얼굴을 확인하던 여인은 7명쯤 지나가자 막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본다.

여자: (지나가는 광부의 옷깃을 잡으며) 저..저기요 ! 비환(非還)이란 사람을 들어보지 못하셨는지요.


광부:(고개를 가우뚱하며) 이름도 특이하우 비환이라.......(잠시 생각하다가)우리광산에는 없는 듯 하구려.


광부는 계속 가던 길을 가고 여자는 자리에 풀썩 주저앉는다. 그녀의 손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남편에게서 온 전보가 들려있었다.

 잠깐 동안 여자를 잡는다. 그 세에 복자역시 선 채로 운다.


#22

INSERT

 단풍이 드문드문 든 나무를 찍는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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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거리 한복판을 위에서 약간 비스듬히 위에서 찍는다.


#24


처음에는 옥수수가 있는 가판대를 잡는다.

T.B. 전체적으로 잡는다.


여자가 있고 복자는 많이 야윈 얼굴로 여자 옆에 기대어 가쁜 숨을 몰아쉰다.


여자: (손을 호호 불고는) 오늘 마저 팔고 엄마가 국밥이라도 사줄게 그러니까.......


복자: (힘든 웃음을 지으며) 알았.......어요.


카메라 다시 멀리서 잡는다.

여자가 복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그때 화면에 남자(화자)가 나타난다.


남자는 조심히 걸어간다.

남자: (가판대 앞에 멈춰 서서)모두 얼마인지요?


여자: (놀라며)모두요?


남자: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내보이며) 이거면 얼마나 살 수 있나요?


여자: (돈을 보고는)두 묶음 정도 드릴게요.


남자: (복자를 보며)딸이 많이 고픈가 봅니다. 가서 뭐라도 먹이시죠.


여자: (살짝 웃으며) 예.. 그럴 참입니다.


여자가 복자를 일으켜 세운다. 하지만 복자는 목을 풀썩하고 떨군다.


여자: (복자의 고개를 들어올리며) 보...복자야..복자야! (세게 흔든다.)


남자: (서서 안쓰럽게 바라본다.)


복자: (말이 없다.)



#25무덤

insert

돌 무덤 앞에 서있는 남자와 여인

카메라는 뒤에서 잡는다.

여자는 다시 또 풀썩 주저앉아 운다.


#26여승의 방


카메라는 역시 옆에서 잡고 있다.

여승은 말없이 눈을 닦는다.


NAR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내가 방황했던 그 때 얼마나 안쓰럽던지 다사주고 싶었지만 내 상황 역시 그러질 못했다.


#27시장거리


여자는 계속해서 옥수수를 판다.


NAR 여자의 목소리

딸마저 죽어버렸다. 이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막막해 지기만 한다.

도대체 세상은 왜 날 이렇게 못살게 구는가? 난 하루하루 원망 속에 살아야했다.

딸아이에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매일 밤 나는 딸아이 꿈을 꾼다.

딸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처량한지 나는 매일 울기만 한다. 서럽다. 나를 찾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서럽기만 하다.

나레이션하는 동안 시간이 흐르는 모습 나타낼 것

여자는 그대로 있고 주변이 스쳐가는 듯한 처리


#28

여자는 시장거리를 홀로 배회 한다.

카메라는 여자 옆을 따라 다닐 것

옆으로 스님이 지나간다.

스님이 뒤돌아보면 스님을 몸 전체 C.U.


스님: (뒤돌아보고 삿갓을 뒤로 젖히며) 흐음....... 그대가 지나가니 만물이 우는구나!


여자: 여자 얼굴 C.U. (놀라 뒤돌아보며) 뉘 신지.......


스님: 스님 몸 전체C.U. (다가오며) 월광사에 청음(靑音)이라하오. 그대 는 누구이라 만물을 슬프게 하느뇨?


여자: (아무 말이 없다)


스님: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면 나와 월광사에 가지 않겠소? 그곳이라면 그대의 한도 풀 수 있지 않을까 하오만........


F.O.


#29여승의 방


여승과 남자가 있다. 카메라 위치는 #26과 똑같이


여승: (덤덤히)그렇게 온 곳이 이곳이지요.


남자: (고개들며)그럼 여기서 불도에 입문을.......


여승: (덤덤히)한달정도 머물다가 결국에는 입문을 했지요.

인간에게 미련이 없었으니까요.


F.O.


#30


INSERT 

절을 허공에서 잡고 화면전환하며 머리를 자르고 있는 여승을 잡는다.


여자:(합장을 하고) 끙~ 끄. 끅 끄응(울음을 참으며 입술을 깨물고 운다.)


스님:(머리를 자르며)여인이여 속세의 억울한 사연일랑 잊어버리고 부처에게 모두 풀어버리라. 오늘 내가 그대의 머리를 자르는 것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게 함이요. 속세의 억울함을 잊게 함이요. 나무아미타불


뒤에있던 스님 2,3도 같이


스님2.3: 나무아미타불~!


E 산꿩 울음소리


#31여승의 방


남자와 여승 마주 앉아있다.


카메라위치는 #26과 같이


여승: 여승얼굴 C.U. (눈을 감고 덤덤히)끝이네요 별로 들으실 만한 내용은 아니지요?


남자: 남자얼굴 C.U. (안쓰러운 표정으로) 아...아뇨.......묘한 인생이시군요.


여승: 여승얼굴 C.U.(눈감은 채로 살짝 미소 지으며) 그런가요?


남자: 남자얼굴 C.U.(조심히)그럼 지근까지 무엇으로 사셨는지요.


여승: 여승얼굴 C.U.(눈감은 채로 갸우뚱하며)무슨 말씀이신지.......


남자: (전체 잡는다.) (조심히)무엇을 보며 사셨는지요.......


여승: (전체 잡은 상태로)(여운 있는 미소를 띠며)글쎄요.

진정한 님을 만나기 위해서랄까요?


F.O.


#32


남자가 산을 내려오고 있다.

남자 앞에서 촬영

NAR

아무것도 얻은 것은 없었다. 단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화면밖에.......

쓰고 싶었다. 저런 인생을 자기인생을 비하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불행한 현대인을 위하여,

아니 불행하다고 여기는 나 자신을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저런 인생도 있다. 그에 비하면 나에 고민은 하찮은 것이리라. 나는 내 인생을 비하하는 것을 관두기로 했다. 난 나름대로의 행복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B.G.M.

 TishHinojosa-Dondevoy


F.O



-END-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고등 국어 상에 6단원 보충심화에 나오는 백석의 여승이란 작품의 시나리오에요..

 

학교 과제였는데 그냥있길래.올려봄니다.

 

 

 

 

여승 - 백석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 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 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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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열(喜悅)

 “삐~이~용~삐~이~용” 마을이 깨어났다. 그가 숨어 있던 아파트가 지금 깨어났다. 그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상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나는 그럭저럭 구겨질 대로 구겨진 셔츠를 입고 옷을 갖춰 입었다. 나는 계단을 따라서 터벅터벅 내려왔다. 난 매일 그렇듯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아! 선배님요? 오실 때가 됐는데...아! 마침 오셨네요. 선배! 친구라는데요.” 전화를 타고 넘어오는 낯익은 목소리였다.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순간 내 머리 속으로 고등학교시절의 친구하나가 스쳐갔다. 민수였다. 오랫동안 잊고지내던 단짝....... “...... 음 그게 그러니까... 제수씨한테 들었어.......” 난 오랜 친구에게마저도 용건을 물었다. “어..그럼 오늘 저녁에 한잔 하자~! ‘청담동 다시오마’에서 만나자! 알지?” 순간 나는 한숨이 나왔다. “오늘도 한 소리 듣겠네요.” ‘이런.......아침부터.......’ “내가 어제 까지 올리라고 했어? 안 했어? 너 때문에 내가 오늘 망신당할걸 생각하면!” 나는 내 머리를 긁적였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지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퇴근할 시간이다. 나는 말없이 가방을 들고 사무실을 나왔다. ‘청담동 다시오마’에 들어선 나는 술을 마시고 있는 민수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어...와아았냐?”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 앉으며 말했다. “벌써? 하기야 너 이사 가고 처음이니까 그렇게 되겠다.” “뭔일있냐?” 나는 민수얼굴을 다시 한번 스윽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술잔이 계속해서 왔다 갔다 했다. “그래 요즘 사는 건 어떻냐?” 민수는 내 말을 듣더니 피식 웃고 말했다. “빚더미?” 나 역시 술을 한잔 들이켰다. “그래 우리 오늘 술독에나 푹 빠져불자!” 노래 부르던 민수가 나를 불렀다. “뭐?” 그들의 그림자는 휘청 이고 있었다. “어?” “뭐?” 하고 있던 어깨동무를 풀고는 나를 보며물었다. 민수는 울고 있었다. 속이 아주 뒤집힐 대로 뒤집혔다. 내장을 아주 섞어버린 기분이다. 회사 사무실에 들어서자 영민이가 다시 전화를 받고있었다. “어! 왜?” 잊고 있었다. 어제 민수에게 보증을 서주기로 했던걸....... “점심시간에 만나자! 한 2시쯤.......” “뚜뚜뚜뚜” “따르르르릉” 잠깐 동안 아무소리도 안 들리다가 이내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교육비?.......” “또, 누구 보증서주고 그러는 거 아니죠?” “알았어요. 이달 말까지 입금 시키세요! 그럼...뚜뚜뚜” “따르르르릉” 다짜고짜 내말을 자르는 과장의 목소리 ‘어제 기획안도 잘 올렸는데.......’ “윽” “아니...그게.” ‘빌어먹을 꼰대’ 카페에서 민수를 만났다. 민수는 이것저것 서류를 내밀었다. “얼마야?” “고맙다. 꼭 술살게 ” 나는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다. 기획안을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다. 나는 회사를 나와 집으로 행했다. 건물에서 나왔을 때 막차가 눈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집에 들어선 나는 옷도 벗지 않은 채로 바로 침대에 누웠다. 버스를

  • #1
  • 2006-03-20
뭐니?(money?)

 등장인물: 막수: 7막(암전 7회) #1 교실 선생님은 츄리닝 차림. 교과는 윤리이다. 선생님은 오른손에 책 왼손에 몽둥이를 들고있다. 왼손을 허리 뒤로 갔다 데고 아이들 사이를 걷고있다. 소선생의 명언이!! 바로 이건란 말이지. “난 나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만을 안다.”! (감격해서)크~ 이게 얼마나 감격스런 말이여?? 응?? 그러니까 말이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 다는 사실을 알아버린거지. 크~ 아! 소선생 정말 위대하지 않은가?(방향 바꿔서 걷는다.) 선생님: (뒤돌다서며)뭐? 소선생이 누구냐고? 위대한 성인 소크라테스를 모른단 말이냐?? 선생님: (애들 앞에서서. 뒷짐을지고) 용철이를 봐라! 저 아름다운 모습!!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듯한 저 학구적 욕망과 신념에 찬 저 학생을 보란 말이다. 정적이 흐른다. 용철말고 아이들은 고개를 숙인채 책을 뒤적거린다. 몇몇은 잔다. 선생님은 당황한 눈빛이다. 머리를 쓸어 넘기고, 책을 뒤적뒤적 거리고있다. 선생님: (책을 후다닥 덮으며) 용철아! 다음시간에...다음시간에 가르쳐 주마! 질문이 뭐였지? 나이가 들다보니...허허허(퇴장) 현호: (용수를 보며)그런 어려운 시험을 항상 백점 맞는 이 녀석도 신기하지 않냐? (용철보며) 야 넌 어떻게 그거 다 백점맞냐?? (암전1) 용수: (손을들어흔들며) 패스!! 고순경 패스!! 민수: (입에 손을데고) 용수야!! 한골더!! 조1위하자!! 민호: (무릎을 끌어 안으며) 넌 축구가 좋냐? 민호: (우울) 됐다 그만해라. 난 싫더라! 격렬해지잖아! 미친 개마냥 뛰어 다니기만하고, 힘은 들데로 들고. 뭐야?? E 조심해!!(용철목소리) 용철: (민호를 살피며)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괜찮아?? 민호 일어나서는 퇴장. 민수: (머리긁적) 콤플렉스같아...운동을 좀 못해서...열등감 같은 게 있는 거 같아... (암전2) 민호: (땅 보고+땅 차며)그래...부럽지...부러워...운동도잘하지...잘 생겼지...겨기다 공부도잘하지...그것도 모자라서 성격까지좋아요~(비아냥)진짜 불공평하다. 누구는 못 생기고 몸치에다가 음치뿐만 아니라...꼴통에...에구...난 왜 이렇게 잘 난게 없냐?? (관객을 보며.)민호야!!그렇지 않냐??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왜 몰아주지?? 단점을 찾을 수가 없잖아!! (다시땅보고+땅차고)아이구 내 팔자야!! 내일은 또 시험인데...용철이 그 녀석은 또 백점이겠지?? 그럼 엄마는 당연히 용철이 엄마 자랑 듣고 빡도셔서.....으으...상상 하기도 싫다....용돈 줄어들고 간식 없어지고, 며칠동안 티비보는건 상상도 못하겠지??...컴퓨터 키보드도 압수겠지?? 컴퓨터에 마우스만 있으면..뭘어쩌라는건지...으휴... 민호: (투덜투덜) 교과서 중심은 개뿔~교과서 너덜너덜할 때까지 봐도 하나도 모르겠더라!!교과서 판독 불가될 때까지 밑줄그어봐라!! 시험문제가나오나?? 1점도 안 오르더라. (관객을향해 따지 듯) 교과서 통째로 외워봤는데, 딸랑 3문제 맞췄다. 내가 돌고래와 같은 수준의 아이큐가 아닌 이상 그 정도해

  • #1
  • 2006-02-04
혼자 사는 남자.

  다급한 강비서의 목소리였다. 왠만해선 당황하지 않는 그인데....... “다름이 아니고 의원님께서 밖에 왠 경찰들이......” 나에 대한 나 자신의 신용을 조금씩, 꽤나 많이 나의 불안이 잡아먹고 있었다. 순간 내 내 집 문이 제 맘대로 열렸다. 이곳은 아주 많이 이상하다. 내가 감방에서 잠들고 눈을 떠보니 여기였다. 태양이 두개인대다가 달 역시 두개다. 내가 여기 온지 며칠이 지난 걸까? 몇 달? 혹은.......몇 년 일지도 모르겠군. 사방이 바다인 이 작은 섬은 도대체 어디에 떠있는 것일까? 여기가 어디쯤일까? 궁금해 돌아 버리겠군.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왜 나 혼자만 여기 있는 것일까? 아무리 답을 찾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이곳은 정말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다. 이 섬은 대략 마을 두개 정도의 크기였다. 다행히도 맹수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이곳에는 이상한 식물들과 나 혼자뿐인 듯 하다. 날이 6번 정도 바뀌던 날. 난 숲속에서 벗을 찾았다.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기 직전에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누구지? “이거 놓으란 말이야!” 이번에도 메아리 꽃이다. “넌 뭐야?” 난 그를 가리키며 물었다. “사람? 인어? 그것은 뭐지? 알 수 없는 말들뿐이군.......어? 그것은? 울출레레!?” “꽃?? 그건 또 뭐냐? 난 울출레레를 보고 울출레레라고 했을 뿐이다. 내가 그녀를 데려 가도 되는 것인가?” 그녀? 메아리 꽃을 보고하는 말인가? 꽃을 보고 그녀라니? “말벗? 그것은 또 뭔가? 여튼 매일 이곳에 오면 되는 것인가?” 그는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상하다. 울출레레라니? 꽃을 보고 그녀라니.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도대체 그는 무엇인가? 생긴 것은 인어였는데....... “아빠!” 룸미러로 강비서의 눈만이 보였다. “아빠! 저 아저씨는 뭐야?” 씁쓸한 옛 추억을 깨뜨리는 소리. “왜? 왜 나빠? 사람을 먹은 거야?” 과연 내 딸은 어떤 대답으로 날 놀라게 할까? “글세...” 아침이다. 영선이를 보지 못 한지 꽤 오래 됐다. 잘 지내는 걸까? 누구에 손에 있는 걸까? 강비서? 아니면, 고아원? 어딜까? 어디든지 좋다. 살아만 있어다오. 딸의 살결이 그리웠다, 딸의 보드라운 살결. 마지막 혈육인 내 딸. 피를 동조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의 내 딸. 먼 바다를 바라보는데. 무언가가 아른거린다. 뿌연 연기를 내뿜는 걸보면....... 배? 어제 왔던 인어가 찾아왔다. 망연자실한 내게 그가 말을 걸었다. “글세...망연자실 했다고나할까?” 난 귀찮았지만 유일한 말벗이기에 대답을 하기로 했다. “여전히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군.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내가 되물었고 그는 대답했다. “알아주는 이가 없다면 그건 있는 게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없다고 할 수도 없는 게 아닌가? 그래서 우린 절대적인 것을 맹신하지.”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리곤 일어서서(물속에서 섰다고 해야 하겠군.) 팔짱을 끼고 말했다. “그건....... 더욱 당황스럽

  • #1
  •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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