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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 투 더 퓨쳐]와 시간여행에 관한 것들

  • 작성자 neo
  • 작성일 2016-06-17
  • 조회수 3,038

이번에는 고전영화의 명작이자, 시간이동영화의 대표적인! <백 투 더 퓨처>라는 영화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시간'에 대한 영화는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이자, 제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티브다. 최근 <어바웃 타임>, <열한시>등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들이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왜 사람들은 '시간' '시간여행' '시간이동'등 ‘시간’에 관한 시나리오를 자꾸 사용할까? 왜냐면 시간에 관한 것들은 아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기 때문이다. 상상해보자. 지금 내가 10년 전 과거로 돌아간다면? 아니면 30년 뒤의 미래로 건너뛴다면? 상상만 해도 재미있다. 시간여행을 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에 두근거리게 되니까. 그래서 영화감독들이 '시간'에 관한 시나리오를 자주 쓰는 거라고 할 수 있다. 근데 그렇게 써서 실패한 경우도 있고 성공한 사례도 있다. 그 중 성공한 사례가 바로 <백 투 더 퓨처>라는 영화다.

'Back To The Future'란 미래로 돌아간다는 뜻. 그 말인즉슨, 과거로 갔다가 다시 미래로 귀환한다는 뜻인데 그럼 이미 과거로 가는 게 성공했다는 것이다. 정말 과거로 가는 것이 가능한 걸까? 물론 영화니까 당연히 가능할 수밖에 없겠지. 하나 설령 된다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시간여행은 시도하자마자 바로 모순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 <터미네이터>는 미래의 지도자 존 코너가 과거의 자신을 지키려고 터미네이터를 보낸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되면 자신은 이미 커버렸는데 그럼 그 전에 과거의 자신은 안전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과거에 터미네이터가 와서 지켜서 지금까지 살게 해주었으니 그럼 이제 터미네이터를 보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시간여행을 하면 모든 것이 복잡하게 돌아간다. 그래서 불가능과 모순이 일어나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냥 재미로 즐기라고 만든 거니까 딱히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물론 이 영화도 모순이 일어난다. 주인공이 학교도 다니고 여자 친구도 있는데 아버지는 맨날 학교동창에게 빌빌 기고만 있고 형 누나 역시 사정이 좋지 못하고 주인공 역시 오디션에서도 탈락하고 다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괴짜 박사가 타임머신을 개발하게 된다. 괴짜 박사가 실험에 성공하고 막 탑승하려는 순간, 에너지 원료 플루토늄 교환자들이 와서 공격을 해(거래가 잘 되지 않아) 도망가는데 박사는 총 맞아서 죽고 주인공은 타임머신을 타서 실수로 30년 전으로 돌려 버린다. 에너지는 전부 닳아버려서 돌아가지 못하고 과거의 아버지는 여전히 학교동창 뒷바라지나 하고 있고 자신의 어머니는 오히려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기까지 한다. 그래서 서둘러 30년 전 괴짜 박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어찌어찌해서 어머니아버지 둘 다 잘되고 잘 돌아오게 되는데,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보니 완전히 달라져있는 것이 아닌가. 주인공의 자동차가 더 멋지게 변해있고 형은 좋은 회사에 취직해 있다. 1탄은 여기까지다. 이 영화는 삼부작으로 3탄까지 이어져 있으니까.

본 영화는 다행히도 모두 잘되어서 행복하게 잘 살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과거로 돌아가 오히려 더 악화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영화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애쉬튼 커쳐)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능력이 있다. 바로 일기장이나 비디오를 보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이 역시 집안 꼴이 좋지 않게 돌아가서 주인공이 어느 날 일기장을 읽던 도중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과거로 돌아가서 끔찍했던 시절을 되돌리고자 하나 상황은 더욱 더 나쁘게 돌아간다. 이쪽이 잘되면 저쪽이 안 되고, 저쪽이 잘되면 이쪽이 안돼서 급기야는 아버지랑 똑같이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결국 자기 여자 친구를 살리려고 여자 친구와 연을 끊고 서로 모르고 살아간다는 슬픈 이야기다. 이렇게 좋게 된 예와 안 좋게 된 예가 있다. 시간여행을 하면 안 좋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굳이 시간여행을 하고 싶을까? 다들 언젠가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모순이 일어날 수도 있고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잘 될 수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한마디로 시간여행이란, 단순히 말도 안 되는 모순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냥 시간이동 기계 같은 거 만들지 말고 영화로만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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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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