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공식 누리집 확인방법

[문장의 소리] 개편 특집! 유계영 시인, 우다영 소설가, 박참새 시인 | 782회 1부

  • 작성일 2024-06-05
  • 조회수 332

● 1부 〈시작하며〉 / 유계영 시인, 우다영 소설가, 박참새 시인

문장의 소리 제782회 : 1부 개편특집 / 우다영 소설가(진행), 유계영 시인(연출). 박참새 시인(구성작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우다영 소설가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 중편소설 『북해에서』가 있다.


유계영 시인

2010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산문집  『꼭대기의 수줍음』이 있다.


박참새 시인

시인. 하지만 시를 쓰지 않을 때가 더 많다. 펴낸 책으로는 시집 『정신머리』와, 대담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 그리고 『시인들』이 있다. 제42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 오프닝

● 〈로고송〉

● 1부 〈시작하며〉 / 우다영 소설가, 유계영 시인, 박참새 시인


Q. DJ 우다영 : 처음 섭외 전화를 받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A. 유계영 시인(연출) : 저는 <문장의 소리>를 세 번 정도, 어쩌면 그 이상 출연한 경험이 있어요. 이번에도 섭외인 줄 알고 ‘난 책을 출간하지 않았는데’ 하고 무슨 영문인가 했는데요. 연출 자리를 제안해 주셔서 고민을 안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좋은 변화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기대감을 갖고 무거운 어깨로 앉아 있습니다.

박참새 시인(구성작가) : 팟캐스트를 해 봤으니 잘하겠지 하는 맥락에서 연락을 주시지 않았을까요? 처음에 굉장히 고민했어요. 제가 했던 팟캐스트는 혼자 했던 것이어서 제가 알아서 하던 식이었거든요. 다른 분과 협업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어서 고민했고요. 라디오 대본과 현장의 대본은 다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하기도 했고요. 유계영 시인과 같이 안 해본 일이니까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못하면 잘리겠지 하는 식으로 합류하게 됐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책임감이 굉장히 느껴집니다.

우다영 소설가(DJ) : 저도 <문장의 소리> 출연해 봤어요. 진행을 제안받았을 무렵, 행사를 줄여가면서 글쓰기에 집중하려고 생각하던 찰나인데요. 아무래도 여러 작가분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아쉽겠다고 생각했어요.


Q. 20년이나 된 문학 팟캐스트인 <문장의 소리>에 대해 언제 처음 알게 되셨나요?

A. 박참새 시인(구성작가) : 안 지 오래된 것 같지 않아요. 제가 시를 접한 것도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가 관심 없으면 알아보려는 시도 자체를 안 하기 때문에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제게 성공의 척도 같은 게 있었는데, 그랜저 타면 성공했다는 옛날 광고 같은 식의 개념처럼요. 성공한 작가는 <문장의 소리>에 나간다. 내가 <문장의 소리>에 나간다? 그러면 됐어.

우다영 소설가(DJ) : 실제로 신인 작가분께 그런 인식이 팽배해 있던 것 같아요. 저는 5년 이내의 신진 작가에게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에 당선된 적이 있는데요. 2015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밖에 계시는 촬영 실장님께서 과묵한 모습으로 ‘<문장의 소리> 10년 됐다’고 하셔서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도 똑같이 과묵한 모습으로 20년이 된 <문장의 소리> 자리를 지키고 계시네요.

유계영 시인(연출) : 저는 문예창작과 시절에 자주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를 서치하다가 <문장의 소리>를 알게 되었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예요. 황정은 작가가 진행하던 때인데, 들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요. 보통 문학으로 작가를 만나게 되는데,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말투와 내용이 생각보다 정말 다르다는 걸 느끼기도 했고요. 때로는 ‘작가들의 일상생활은 정말 작가 같구나’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


Q. 개편된 <문장의 소리>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박참새 시인(구성작가) : 이전의 <문장의 소리>는 매주 1회씩 1부가 온전하게 나가는 방식이었는데요. 한 편에 두 명의 작가, 혹은 더 많은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고요. 장단점이 있죠. 한 번에 여러 작가님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집중도 높은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집중도 높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매주 송출되는 것은 똑같고, 0.5인분씩 배달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인분 같은 1인분이 배달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2주 합쳐서 1부가 되는 것은 같지만, 매주 발행하는 것은 변함없으니 조금 더 심도 있는 방식으로 운영 방침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유동적인 기획 코너들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유계영 시인(연출) :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욕심이 그득그득하고 열정도 많습니다. ‘나의 문학 연대기’라는 코너는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인생 그래프 토크입니다. 문학을 축으로 지나온 결정적인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죠. ‘생활 세계의 작가들’이라는 코너는 기존의 N잡러, 취미생활에 대한 코너들을 아울러 직업 및 취미 세계, 작품 세계가 아닌 바깥에서의 생활 세계 면면을 조명하려고 합니다. ‘너, 내 동료가 돼라!’ 코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의 과정’ 지원사업 선정단체와 작가들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 시와 소설을 넘나드는 동인의 세계에 대해 알 수 있겠죠. 저희가 아이디어 뱅크이신 참새 작가님을 모시는 데 성공하였으니, 추가적으로 재미있는 기획 코너를 많이 구상해 소개드려 볼 욕심이 있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박참새 시인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Make Sense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추천 콘텐츠

[문장의소리] 사제가 될 줄 알았던 성실한 허무주의자, 허연 시인 | 783회 1부

문장의 소리 제783회 : 1부 허연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나의 문학 연대기 :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따라가 보는 인생 그래프 허연 시인은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시선집 『밤에 생긴 상처』, 산문집 『너에게 시시한 기분은 없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출판학술상, 시작작품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 오프닝 : 허연 시인의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에 수록된 시 「안에 있는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중에서 ● 〈로고송〉 ● 1부 〈나의 문학 연대기〉 / 허연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와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를 출간하셨는데요. 출간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허연 시인 : 제가 동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는 뒤늦게 딸 키우면서 &lsquo;어른들이 어른들의 이야기로 동시를 써 왔구나&rsquo;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가 써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는 나름 감회가 있어요.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80년대 중반이었는데요. 그때 살았던 시집들이 시인 총서였어요. 김수영, 김종삼, 황동규&hellip;&hellip;. 시인 총서의 가격과 학교 식당 비빔밥 가격이 비슷했어요. 2,000원에서 2,500원. 아침마다 고민했어요. 굶을 것인가, 김종삼을 살 것인가. 김수영이냐, 비빔밥이냐. 김수영이 이겼죠. Q. 22년 만에 재출간을 시작한 민음사의 &lsquo;시인 총서&rsquo; 포문을 열어주셨잖아요. 『밤에 생긴 상처』의 구성을 소개해주신다면? A. 구성은 편집자님과 상의해서 했고요. 연대기적 구성은 아니고, 카테고리로 구성했습니다. 시의 주제 같은 것으로 구성한 것 같아요. Q. 허연 시인님께서 처음으로 출간하신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에 등장하는 &lsquo;허민재&rsquo; 어린이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늦게 아이를 키우니까 키우는 걸 모르잖아요. 네이버 검색으로 키우다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lsquo;너무 오래돼서 모르겠다&rsquo;고들 하고요. 아이에게 제공할 엔터테인먼트가 별로 없었던지라 한 살 반 쯤 됐을 때부터 책을 읽어줬어요. 하루는 한국어, 하루는 영어책을 읽어줬어요. 그러니까 말을 되게 잘하더라고요. 놀라운 말들도 하고요. 어른들은 큰 말을 하는데 작은 내용이라면, 아이는 작은 말을 하는데 굉장히 크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lsquo;너는 Oh my god이 무슨 뜻인지 알아?&rsquo;라고 물었는데, 씨익 웃더니 &lsqu

  • 관리자
  • 2024-06-19
[문장의 소리] 아이오와 광인의 아이오와 일기, 문보영 시인 | 782회 2부

문장의 소리 제782회 : 2부 문보영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문보영 시인은 2016년 《중앙일보》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에세이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일기시대』,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준최선의 롱런』, 소설집 『하품의 언덕』, 앤솔러지 『페이지스 6집-언젠가 우리 다시』, 최근 출간한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등이 있다. ● 오프닝 : 문보영 시인의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에 「프롤로그-들판의 자유」 중에서 ● 〈로고송〉 ● 2부 〈지금 만나요〉 / 문보영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은 아이오와 문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엮인 책인데요. 문보영 시인님께서 직접 이 책을 소개해주신다면? A. 문보영 시인 : 제가 작년에 아이오와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일들에 관한 글이에요. 아이오와가 미국에 있는 주인데, 문학의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작가가 많은 주거든요. 이 프로그램은 매년 서른여 개 국가에서 작가를 초청하여 아주 낡은 호텔에 묵으며 공동생활하고, 문학 행사에 참여하고, 교류하는 것인데요. 제가 겪은 일들, 변화들을 묶은 책입니다. Q. 문보영 시인님께서 자칭, 타칭 아이오와주 엠버서더이시잖아요. 아이오와에 대한 사랑을 조금 표현해주신다면? A. 아이오와 광인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아이오와는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는 주가 아닌 것 같아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곳도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마주친 사람마다 &lsquo;너 왜 아이오와가 좋아?&rsquo;라고 질문했고, &lsquo;거기에 어떻게 살아?&rsquo;라는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아이오와는 너무 지루하고 아무것도 없고 옥수수밭뿐인 공간이라는 인식이 크고, 사실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지루함 자체가 저를 많이 치유해준 것 같아서 &lsquo;좋은 지루함&rsquo;의 도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A. 편집자님이 제안해주셨던 제목은 &lsquo;아이오와 일기&rsquo;였어요. 제가 원했던 건 &lsquo;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rsquo;이었고요. 둘을 더해서 부제로 &lsquo;아이오와 일기&rsquo;를 정한 경우인데요. 어쩌면 이 제목이 처음 봤을 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이해될 수 있는 제목 아닐까 싶어요. 제가 묵었던 호텔이 아주 낡아서 올해 철거될, 혹은 이미 철거되었을 수 있는 정도거든요. 문의 아귀가

  • 관리자
  • 2024-06-12
문장의 소리 제781회 : 2부 김유나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81회 : 2부 김유나 소설가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3분 책방광고 :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책방을 홍보합니다. 단, 시간은 3분.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들의 고군분투. 작가가 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유나 소설가는 2020년 《창비》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이름 없는 마음」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3분 책방광고 : 제주도 한림읍 옹포리에 위치한 서점 &lsquo;달리책방&rsquo;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김유나 소설가 Q. DJ 이영주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김유나 소설가 : 요새 주로 집에서 지내고요. 중편을 쓰고 있고, 단편을 같이 쓰고 있고요. 둘 다 마감이 12월에 있어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Q. 당선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A. 이사를 빨리해야 해서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기로 한 날이었어요. 고무장갑 끼고 대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휴대전화가 울렸어요. 거실만 다 끝내고 전화 다시 걸어야겠다 싶었는데, 전화를 걸려고 봤더니 &lsquo;010&rsquo;으로 번호가 시작하더라고요. 부동산이겠거니 싶어 전화를 다시 걸었는데 창비였어요. Q. 수상 소식을 들은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다들 기뻐해 주셨어요. 저보다 더 많이 기뻐해 주셨고요. 아버지가 50부 정도 사고 싶다고 하셔서 사서 보내드렸는데, 사 드릴 때는 어디에다 드리나 싶었거든요. 저희 동네가 정육점 하나, 약국도 하나, 다 하나씩 있는 동네예요.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갔는데 가을호 계간지가 있더라고요. 동네 상가에 제 사진과 모든 신상을 돌리셔서 &lsquo;저게 왜 저기에 있지? 저분은 나를 왜 알아보시지?&rsquo; 싶었어요. 그게 인상 깊었어요. Q.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부모님을 소환했던 때가 있어요. 개별적으로도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제가 주의가 너무 산만하다고. 어린 저도 예상하긴 했었어요. 큰일 났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버지가 선생님 만나고 나오시더니 냉면을 사 주시면서 환하게 웃으셨어요. 너 책이 재미있냐? 이렇게 물으셨어요. 좋다고 했고, 어린 저는 너무 의외였는데요. 알고 보니 선생님이 &lsquo;유나가 산만하고 학업 성취도가 낮은데, 청소를 잘하고 책을 잘 읽는다, 디테일한 것까지 기억을 잘한다&rsquo;고 말씀하셨던 거였어요. 아버지는 다른 건 쏙 빼놓고 좋은 것만 기억하신 거였고요. 그때부터 내가 책을 좀 좋아하나? 하는 생각에 계속 읽고, 썼던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문장의 소리 제781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 관리자
  • 2023-12-27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1건

  • 비창
    최고에요

    새로운 스태프와 함께 새로워진 문장의 소리 응원합니다!

    • 2024-06-05 15:17:22
    비창
    최고에요
    0 / 1500
    • 0 /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