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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67회 : 1부 성해나 소설가

  • 작성일 2023-09-20
  • 조회수 688
  • 방송일2023-09-20
  • 러닝타임37:24
  • 초대작가성해나 소설가

● 1부 〈지금 만나요〉 / 성해나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67회 : 1부 성해나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성해나 소설가는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오즈」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박솔뫼, 안은별, 이상우 작가의 교차 산문집 『바로 손을 흔드는 대신』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성해나 소설가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이 출간된 지 육 개월가량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성해나 소설가 : 아무래도 『두고 온 여름』이라는 제목부터 여름과 맞닿아 있어 그런지 이곳저곳에서 낭독회를 했습니다. 올여름에는 독자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단편도 두 편 정도 쓰고, 글 쓰느라 못 봤던 친구들과 만나며 바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Q. 『두고 온 여름』은 성해나 소설가님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데요.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아무래도 단편과 달리 장편은 긴 호흡을 가지고 서사를 끌어가야 하고, 이번 소설은 인물의 감정이 주가 되다 보니 출간 후 반응이 걱정됐던 것 같아요. 다행히도 독자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요. 『두고 온 여름』은 코로나19가 끝난 직후에 출간되어서 전작인 『빛을 걷으면 빛』과 달리 독자분들과 다양한 자리에 마주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Q. 성해나 소설가님께서 직접 『두고 온 여름』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두고 온 여름』은 한때 가족으로 묶였던 이복형제가 가족으로 살던 시절과 현재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라고 축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들이 과거에 두고 온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저도 그렇고, 이 소설을 읽는 분들도 어딘가에 두고 온 감정이나 시간, 관계 같은 게 있을 거라고 여겼어요. 그 시간과 건강히 작별하고 다음 계절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을 쓴 것 같습니다.


Q. 『두고 온 여름』의 표지를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A. 표지에 관해 이야기할 때 편집자님과 자주 나눴던 이야기가 있어요. 제가 크게 부탁드렸던 부분인데, ‘유화였으면 좋겠다’, ‘여름의 풍경이나 소년 이미지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여러 표지 시안 중 마침 이 그림이 있었고, 제가 원하는 분위기의 그림이어서 바로 택했던 것 같아요.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이 그림에 대해 좋다, 아니다로 의견이 확연히 나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제 감대로 표지를 택했는데, 다들 좋아해 주셔서 다행스러웠습니다.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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