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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 작성일 2017-04-13
  • 조회수 9,06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출처 : 세월호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실천문학사, 2014.

■ 함민복 │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배달하며…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입니다. 여전히 많이 아프시지요. 저도 많이 아픕니다. 얼마 전에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 다녀왔는데요. 4.16 기억교실 앞에는 분명히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유의사항이 큰 글씨로 적혀있었는데요, 기억교실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과는 달리 입을 틀어막고 훌쩍이고 있었어요. 터져 나오는 눈물과 울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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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건

  • 밍믕밍ㅇ응

    함민복 시인님의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감상하고 나니 다시 세월호의 아픔이 떠올라 마음이 아파옵니다.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 첫째날에 터진 세월호 사건을 아직도 잊지못하고 그 날 친구들과 티비로 뉴스를 보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배 안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절망적이고 아픈 상황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고 와닿아서 더 가슴이 메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가 제 귓가에도 맴도는 느낌이 드네요. 정말 이 시로 다시금 세월호의 아픔을 느꼈으니 항상 잊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 이 시를 써주신 함민복 시인님 그리고 이렇게 좋은 시를 배달해주신 박성우님 감사합니다.

    • 2017-07-09 01:42:34
    밍믕밍ㅇ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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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현정

    사이버문학광장에서 시를 감상하던 중 제목과 그림 부터 슬퍼 읽게 되었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시를 감상하고 나니 모두가 다 어처구니 없어하고 저는 학생이지만 여러 포털사이테에서 되려 미안하다고 반성하는 어른들.. 저는 세월호 사건을 보며 만약 내가 그 자리에 구조되지 못한 학생이라면 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아마 저도 함민복 시인이 쓴 대로 부모님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어 공감이 됩니다. 시인 분들을 통해 세월호 사건을 다시 생각해보고 좋은 시 감상하게 해주신 함민복 시인님과 박성우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09:20:31
    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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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lwogns

    시를 감상하던중 마우스 를 내려 다음시를 보려고 하던와중에 이미지와 제목이 너무 슬프고 가장 이시가 공감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벌써 세월호가 3년이 지난게 믿기지가 않고 엊그제 일같이 생생합니다. 그래도 시간은 많이 흘러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고 있는 사건이죠 그런데 함민복시인님께서 이렇게 시를 써주셔서 조금덜 잊혀지고 또 이사건을 모르는 동생 후배들도 이시를 보고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 하고 알수있는 계기가 될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감사하고 이런 시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네요!!!다시한번 함민복 시인님께 감사합니다.

    • 2017-07-09 12:43:26
    chlwo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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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

    한민복 시인의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감상하니 3년전 4월 16일이 떠오릅니다. 가족과 함께 거실에 모여 앉아 뉴스를 보면서 전원 생존이라는 자막이 사망자로 하나하나 바뀔 때마다 두 손 꼭잡고 기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합니다. 얼마나 무서웠을지 얼마나 당황했을지 생각하면 너무 슬픕니다. 당연히 모두 살아나올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여서 세월호 영상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잊지않으려 세월호 관련 뱃지같은 것도 사고 4월 16일이 될때마다 sns에 항상 올렸습니다. 이 시를 읽고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지금 내 나이에 먼저 간 언니 오빠들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이 시를 써주신 함민복 시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12:45:08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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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소 녀

    함민복 시인 님 좋은시 감사드립니다. 세월호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지는것같습니다. 그 어린사람들이 아직도 배안에 있다고 생각하면 눈물이나오네요.. 이 시 로 인해 시인 님의 마음을 깨닫고 갑니다. 다시 한번더 좋은시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14:35:40
    문학소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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