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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 작성일 2017-04-13
  • 조회수 9,06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출처 : 세월호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실천문학사, 2014.

■ 함민복 │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배달하며…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입니다. 여전히 많이 아프시지요. 저도 많이 아픕니다. 얼마 전에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 다녀왔는데요. 4.16 기억교실 앞에는 분명히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유의사항이 큰 글씨로 적혀있었는데요, 기억교실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과는 달리 입을 틀어막고 훌쩍이고 있었어요. 터져 나오는 눈물과 울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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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건

  • 이지영ㅇ

    맨 처음 이 시의 이미지와 제목을 보고 딱 무슨 내용인지 짐작을 하고 제일 저에게 인상을 남겨준 시인것같아서 짧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댓글로 전합니다. 그리고 세월호사건은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 사건을 생각하면 제 마음이 안타깝고 슬픈 감정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시의 '핸드폰을 다급히 품고 물속에서 마지막으로 불러보았을 공기 방울 글씨' 란 구절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이 시를 통해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해주신 함민복 시인님과 좋은 시를 배달해주신 박성우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14:59:10
    이지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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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ㅇ

    사이버문학광장의 시 중 함민복시인님의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정말 잊혀지면 안되는 사건입니다. 시의 구절 중 '엄마 아빠 사랑해'란 구절이 더욱 아프고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이 시를 감상한 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를 쓰신 함민복 시인님과 박성우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16:00:54
    서원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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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희님

      사이버문학광장의 여러 시를 보던 중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키는 노란 리본의 이미지가 눈에 띄어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를 감상하면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그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날을 생각하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던 것이 너무나 슬픕니다. 저는 이 시의 구절 중에서 "엄마 아빠 사랑해"라는 구절을 듣자마자 부모님을 떠올렸고 지금까지 부모님께 버릇없게 굴엇던 제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학업에 집중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를 감상하며 4월 16일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을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함민복 시인님 감사드리고 잊지않겠습니다.

      • 2017-07-09 19:28:30
      도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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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릭휘릭

    세월호의 참혹한 현장이 그대로 녹아있는 1연을 읽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춥고 어두운 배 속에서 구출되기만을 기다리는 학생들, 밖에서 내 딸 아들이 어서 구출되기만을 바라는 부모님 . 뉴스를 보며 한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 3년이나 되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합니다. 이 시를 보면서 그때의 일을 다시 회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잔혹한 사건이 아직 꽃피지 않은 학생들에게 일어났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려옵니다. 세월호 사건이 뱔생한 후 3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지기 전에 한번쯤은 이 시를 보여주고 싶은마음이 드네요. 지금 제 나이에 세월호 침몰이라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을 단원고 학생들의 슬픔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였습니다. 함민복 시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19:56:14
    휘릭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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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07

    함민복 시인의 이 시를 읽고 그간 마음에 담고는 있었지만 몇년이 지난 후라서 가끔 생각하지 않고 있던 세월호 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그 때의 기억을 다시 상기 시키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시를 배달해 주신 박성우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20:17:0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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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le06

    사이버 문학 광장에서 시를 감상하던 중 제목에 이끌려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슬픔에 빠지게한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이 시를 통해 당시 세월호에 탑승하고 있던 희생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춥고 어두웠던 배 안에서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 희생자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세월호 사건 당시 희생자 분들이 가족들에게 보낸 문자를 보며 저도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시에서 '엄마, 아빠, 사랑해!' 이 구절을 보니 또 한번 마음이 아려옵니다. 2014년 04월 16일 세월호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다시 한번 생각 하게 해주시고 이 시를 써주신 함민복 시인 님과 좋은 시를 배달해주신 박성우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7-09 20:53:02
    smile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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