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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 작성일 2017-04-13
  • 조회수 9,06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출처 : 세월호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실천문학사, 2014.

■ 함민복 │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배달하며…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입니다. 여전히 많이 아프시지요. 저도 많이 아픕니다. 얼마 전에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 다녀왔는데요. 4.16 기억교실 앞에는 분명히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유의사항이 큰 글씨로 적혀있었는데요, 기억교실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과는 달리 입을 틀어막고 훌쩍이고 있었어요. 터져 나오는 눈물과 울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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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건

  • 정호야사랑해

    잊을 수 없는 그 날, 희생자분께 정말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배달해 주신 박성우님 께 감사합니다. 벌써 3년 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시를 통해 그 당시 느낀 고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시 써주신 함민복 시인 님 감사합니다.

    • 2017-07-09 23:44:28
    정호야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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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져니져니져니져니

    세월호 얘기가 나올 때 마다 가슴이 먹먹해 지는데 학교 숙제 겸 이 사이트에 들어오니 이 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학교 숙제가 아니었다면 이 시를 읽지 못했을 것 입니다. 이 시를 보면서 벌써 3년전인 2014년 그 날을 정말 잊을 수 가 없었고, 잊으면 안 될 날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 2017-07-09 23:53:57
    져니져니져니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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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혜진

    함민복 시인의 시를 감상하고 나니 세월호가 생생하게 떠올라서 그런지 아직 마음 한구석이 아픕니다.정말로 2014년의 그 날들을 잊지 못할거고 그 사람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를 감상하면서 감명 깊은 구절은 '엄마 아빠 사랑해'라는 말 이었습니다. 잘 알기에 이 말에 너무 슬펐고 안타까움 마음이 들었습니다.이 시를 써주신 함민복 시인 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7-10 01:41:17
    2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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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andora

    시를 읽으며 다시한번 잊으면 않되는 세월호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하게 상긱할 수 있게되어 감사하고, 시를 읽는 내내 정말 사건 당시 제 또래 친구들의 심리와 정서가 시에 녹아들어 있는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박성우님 이런 시를 가져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7-07-10 02:02:23
    Paand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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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희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직까지 세월호 라는 단어만 봐도 ,노란 리본만 봐도 울컥합니다. 함민복 님의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을 보고 나니까 또 울컥 합니다. 당사자들은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 라는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듭니다. 마지막에 엄마,아빠 사랑해 라는 말이 가장 마음이 아팠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이제부터라도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세월호를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시 배달해주신 박정우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 2017-07-10 21:16:49
    홍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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