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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 「계란과 스승」

  • 작성일 2017-07-06
  • 조회수 7,99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출처 : 이재무 시집, 『슬픔은 어깨로 운다』, 천년의시작, 2017.




■ 이재무 | 「혼자만의 버스」를 배달하며…




우연이었을까요. 녹색어머니회 아빠가 되어 딸애가 다니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교 친구를 하고 와서 이 시를 읽게 되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가보는 초등학교였는데요. 제게도 잊을 수 없는 스승님이 계십니다. 객지로 돈 벌러 간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시던 선생님. 무작정 선생님이 계시는 초등학교 교무실로 찾아가서 넙죽 큰절을 올린 뒤로는 일없이 찾아뵙곤 하는데요. 친구이든 선배이든 선생님이든, 내 마음의 스승이라고 여겨지는 분께 은근슬쩍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면서 이 시를 배달합니다.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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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4건

  • 뜬뚠니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저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든 시였습니다. 정말 좋은시 인것 같습니다.

    • 2017-07-10 00:04:10
    뜬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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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NABRO

    학생을 생각하고, 학생을 위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절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였습니다.

    • 2017-07-10 00:17:57
    SYNA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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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희주

    제자를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따뜻하게 학생에게 고스란히 전해진거 같다. 학생도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느꼈는지 잊지않고 선생님께 찾아가 인사드리는 모습이 따뜻해보인다.

    • 2017-07-10 00:18:42
    방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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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glory

    이 시를 읽고 제자를 향한 선생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계란을 바치는 행동이 결국 학생을 위한 일이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2017-07-10 00:27:39
    sy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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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h

    이 시를 읽고 나서 학생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헌신적인 마음이 감동적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17-07-10 00:36:45
    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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