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준, 「아침을 닮은 아침」
- 작성일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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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박연준 시집, 『베누스 푸디카』, 창비, 2017.
■ 박연준 | 「아침을 닮은 아침」을 배달하며…
굳이 걸으려 하지 않아도 떠밀려 걷게 되는 출근길 지하철. 환승역에서 우르르 쏠려가다 보면 일순간 우리 모두는 “얼굴마저 잊은 듯 표정 없이 서 있는 자”가 되어 꼼짝달싹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안간힘으로 모두를 보았지만 아무도 서로를 못 본 사람이 되고, 안간힘으로 모두를 만났지만 아무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되어 저마다 총총 사라지지요.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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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건
이 시를 처음 읽었을때 어쩌다가 한번씩 가는 강북을 아침 지하철로 갔을때가 생각납니다. 휴일 토요일 인데도 돈을 조금이라도 벌거나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 우리도 모르게 무표정으로 지내고 말도 적게 하게 됩니다. 우리와 일상이된 핸드폰을 꺼내 다들 얼굴을푹 숙이고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있습니다. 현실 사회의 안타까움을 적절하게 표연한 시인것 같습니다. 좀더 웃고 소통하고 여우로운 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를 읽으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차갑고 바쁜일상인지 다시 회상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재미있고 활기찬 밝은 사회를 위해서 노력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제목이 모순되면서 가장 눈길을끌어서 들어 오게 되었다. 시를 들어보면서 지하철 승객들을 귀신이라 나와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 되어서 이시를 읽으면서 이해가 잘되었다. 우리는 지하철을 많이 타는데 옆에 앉은 사람과 앞에 앉은 사람들을 무시하고 무심코 스마트폰을 꺼내는것 같다. 평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시를 보고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는 습관을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들었고, 그리고 서로의 얼굴을 보지도 않거나, 서로가 눈이 마주쳤는데 회피하는게 생활화 되어서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지하철에서 만나는게 인연이지 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상쾌한 느낌의 시일 줄 앍고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다른 분위기의 시여서 놀랐습니다. 먼저, 화자는 인파에 밀려서 환승 게이트쪽을 걷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비껴 서 있는 '귀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귀신의 특징은 외양이 창백하고, 생명감을 잃고 구천을 떠돌아다니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환승 게이트 옆에 가만히 서 있는 사람들을 이러한 목적성을 잃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몰려다니는 인파를 '비'와 비슷하다고 비유하여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빗금'으로 표현한 점은 매우 참신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서 두번째 연에서 귀신이라고 부르는 대상들이 바뀝니다. 환승역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귀신'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연에서는 첫번째 연의 '인파'와 대조적으로 모두가 귀신이 되어 헤어진다고 말합니다. 환승역 옆에 서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분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창백한 얼굴로 생명감 없이, 수동적으로 살아간다는 점에서 '귀신'이라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 또한 저에게 감명 깊게 다가왔습니다. 이 시가 제게 와닿았던 이유는 제가 매일 지하철 3호선을 타고 학교에 등교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아침에 수많은 사람들을 봐왔지만, 저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졸기만 하고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시를 읽고 나서 새로운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귀신 같이 생명감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시는 지하철 아침 출근길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하철에서 핸드폰만 하고있는 사람들 또는 그냥 서있는 사람들 또는 앉아서 멍때리는 상황들 등등 이처럼 주변애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귀신에 비유 한것같다. 나도 학원이 가고 집가고 할때 지하철에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정말 무표정하고 핸드폰만 하는것이 귀신이라고 하는게 이상하지 않을것 같았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를 봤으면 좋겠습나다. 그리고 자신이 귀신이라는걸 알아채 좀더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좀더 밝은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힘든 삶을 사라가면서 주변둘러보지도 않거 앞만 보고 달려가는 행동은 나중에 큰 위험이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잠시 핸드폰을 덮고 주변을 둘러보는게 어떨까요?
이시에 제목을 처음 봤을때 나는 이시가 밝은 내용의 시일줄 알았지만 시를 봤을때 이시는 내가 예상했었던 밝은 내용의 시가 아니라 어두운 시라서 놀랐습니다. 이 시는 시 속에 사람들을 귀신이라고 표현 했다. 지금 시대의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귀신이라는 표현은 알맞은 표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매일 매일 출근을 할때 어떤 힘과 생각도 없이 움직이는 그런 사람들 정말 귀신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눈먼 귀신들 이란 표현도 잘 맞는겄같다. 지하철을 탈때 매우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우리는 눈먼 귀신처럼 그얼굴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또한 기억되지 않는다. 이렇게 서로를 못본채 사라진다. 이 부분 이 나는 정말 그런겄같다고 생각된다. 매일 출근할때 똑같은 지하철을 탈텐데 어쩌면 어제도 봤을지 모르는 사람을 우리는 떠올려내지 못한다. 사람들이 좀더 만남을 소중히 했음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