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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울고 들어온 너에게」

  • 작성일 2017-12-28
  • 조회수 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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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caption]




작품 출처 :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창비, 2016.




■ 김용택 | 「울고 들어온 너에게」를 배달하며…



날은 차고 한해는 또 저물어 갑니다. 꽁꽁 언 내 얼굴을 따뜻한 손으로 감싸줄 사람 누구일까요? 김용택 시인의 「울고 들어온 너에게」는 팔베개를 하고 누워 별말 없이 따뜻한 사람을 가만가만 떠올려보기 좋은 시입니다. 얼었던 몸과 마음이 풀어져 따끈따끈해질 때까지 말이지요. 그동안 감사했다는 마음 전하고요.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내내 높고 귀하고 따뜻한 날들 되시고, 새해엔 더욱 밝고 힘차게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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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7건

  • 박건우10506

    이 시를 읽고 스터디카페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온 나를 밤늦게까지 기다려주시고 집에 들어오면 항상 웃는얼굴로 '아들 공부 열심히 하고 왔어?'하면서 과일 주스를 갈아주시는 엄마에게는 공부하고 와서 힘들다고 짜증을 낸게 생각이 난다.엄마께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온 나를 반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해주신건데 나는 항상 이러시는 엄마에 따뜻한 손을 당연한 줄만 알고 오히려 짜증만 낸거 같아서 이 시를 보면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는 엄마께서 공부하러 온 나를 반겨주실 때 나 또한 엄마께 좋은 말투로 집에 들어가서 말해야겠다.

    • 2018-05-29 14:47:57
    박건우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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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16이한주

    저는 요즘 정말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힘드니깐 몸이 아파서 학교도 조금씩 늦게되고... 그러면서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단 생각을 자주하곤합니다. 그런데 국어 수행평가 때문에 이 사이트에 들어와 시를 찾는 중 '울고 들어온 너에게'라는 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내용을 들여다 보니 저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 많았습니다.이 시에서 가장 인상깊은 줄은 '그러면 나는 꽝꽝 언 들을 헤메다 들어온 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라는 줄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무언가 힘든일을 마치고 누군가가 저를 감싸고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저를 열심히 위로 하고계시고있다는 것을 그리고 어머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삼 느끼게되었습니다. 저는 이 시를 쓴 시인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2018-05-29 14:57:37
    10516이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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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919 이헌주

    이 시를 보면서 나의 어머니가 떠올랐다.이 시의 화자의 시점이 우리 부모님 입장과 동일해서 우리 엄마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본다. 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오는 나를 반겨주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거나 소홀히 대했던 것도 생각나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분명 우리 엄마가 보면 공감이 될 만한 시인 것 같다. 또 내가 늦게 들어오면 손을 뒤적거리며 걱정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1~2번째 줄에서 생각이 났다. 앞으로는 이런 부모님의 입장을 생각하며 어머니가 나에게 해주신 것 보다 더 많이 효도를 하고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길이는 짧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고 따뜻한 시라고 생각한다.

    • 2018-05-29 15:44:50
    10919 이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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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채영

    밖에서 지치고 힘든 일을 하고난 후 집에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가족 모두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각자의 일로 힘들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생각나요. 서로 감사함에 대해 표현해 본적 없지만 이번기회를 통해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 2018-05-30 06:01:48
    김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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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04김우겸

    이 시를 읽고 나니 내 마음이 따듯하고 편안해 지는것 같다.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나의 가족들이 떠오르게 한다. 내가 학원이 끝나서 집에 들어오면 어머니 아버지 께서도 퇴근하셔서 힘들고 지치셨을 텐데 항상 웃는 얼굴로 나를 살갑게 반겨주시는 부모님께 힘이들어 괜히 짜증내며 심술부리던 철없는 나의 모습이 생각나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다시 한번 부모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시인것 같다. 시의 제목에 마음이 끌려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내용 마저 꽝꽝언 내 얼굴과 두 손을 녹여주는 따듯한 시 인것 같다. 나도 오늘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의 꽁꽁언 손을 녹여드릴 것이다.

    • 2018-05-31 09:02:28
    10204김우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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