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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울고 들어온 너에게」

  • 작성일 2017-12-28
  • 조회수 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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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caption]




작품 출처 :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창비, 2016.




■ 김용택 | 「울고 들어온 너에게」를 배달하며…



날은 차고 한해는 또 저물어 갑니다. 꽁꽁 언 내 얼굴을 따뜻한 손으로 감싸줄 사람 누구일까요? 김용택 시인의 「울고 들어온 너에게」는 팔베개를 하고 누워 별말 없이 따뜻한 사람을 가만가만 떠올려보기 좋은 시입니다. 얼었던 몸과 마음이 풀어져 따끈따끈해질 때까지 말이지요. 그동안 감사했다는 마음 전하고요.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내내 높고 귀하고 따뜻한 날들 되시고, 새해엔 더욱 밝고 힘차게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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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7건

  • 10209 박재홍

    가난하고 고난한 생활을 하고있는 가정에서 추운 자녀들을 위해서 그 자녀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은 어머니와 같은 부모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시이다. 그런 부모의 마음이 행복해진다는 얘기가 인상적이고 아름답다. 또 이런 부모의 마음을 사문 형식으로 썼다는 것 또한 나에게는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나의 부모님이 나를 위해서 추위를 견디고 자신을 희생하며 나를 감싸주었던 기억을 회상할수 있게 된 시이다. 나도 부모가 된다면 자녀를 위해 그럴 마음이 생길 것 같다.

    • 2018-05-31 09:07:28
    10209 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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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진11117

    비록 댓글을 쓰는 지금은 봄이 끝나가고 있지만 마음 속은 따뜻하게 해주는 시였습니다. 이 시를 처음 읽자마자 제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 시처럼 두 볼을 감싸주시지는 않았지만 저를 걱정해주시며 챙겨주시던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어머니를 안아드릴 정도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의 안아주시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시는 짧은 편이지만 충분히 저에게 의미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2018-05-31 10:45:32
    조성진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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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3이규승

    난 이시를 읽고 김용택시인이 적은시의 의미를 알게된거같다. 내생각에 이시의 화자는 어머니를 말하는거같고 왜냐하면 네 얼굴을 두손으로 감싼다는 문구에서 어머니를 뜻하는거같다. 예를들어서 내가 추운겨울에 학원에서 돌아왔을떄 웃는얼굴로 반겨주시는 어머니의 행동을 말하는문구일것이다.그리고 어머니는 항상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항상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어머니의 얼굴이 다시한번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엉덩이라나와서 이상한시네 라고 생각했지만 이시를 읽고 깊게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이시를 다시읽어보니 이시가 어머니를 위해 적은 시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나는 이시를 어머니에게 별로 좋지못한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마지막으로 이시를 읽고 어머니에게 했던 행동들을반성하게되고 미안하다는 생각이들고 어머니에게 효도하자는 생각이들었다.

    • 2018-05-31 13:46:16
    11213이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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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승 11209

    우리는 사랑하는 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원치 않는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아픔을 대신 겪고 싶고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생긴다. 이 시는 손을 엉덩이 밑에 넣고 들었다 놨다 되작거리는 행동 묘사를 통해 그러한 감정을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도 시험을 망치고 집에 울면서 들어간 적이 있다. 어머니께서 혼내실 것으로 생각하고 풀이 죽어 들어갔는데 오히려 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었다. 어머니께서 그 때 두 손을 따뜻하게 댑히며 나를 기다리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감사하고 감동적이다. 사랑이란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 2018-05-31 14:06:45
    서현승 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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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원10717

    부모님은 울고 들어오면 어떤일인지 걱정을 하고 아랫목같은 따뜻한곳처럼 따뜻하게 위로 해줄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부모님이 우리의 아랫목이 되어준것같다 나중에 부모님이 나이가 들고 아랫목이 필요할 떄가 된다면 내가 아랫목이 되주고 힘이 되는 존재가 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꽁꽁언 손을 감싸는 구절에서 공감이 되었는데 꽁꽁 언 손이 힘든 나 이고 감싸주는 손이 부모님인것 같다 감싸주는 사람이 있어서 든든하고 안심이 되는 사람이 부모님인것 같다 부모님의 사랑의 감사함을 느끼고 다시 보답해야겠다 엉덩이 밑에 손을 들어갔다 나왔다하는것이 정감이 들고 기억에 남는다.

    • 2018-06-01 13:49:31
    조성원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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