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울고 들어온 너에게」
- 작성일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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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창비, 2016.
■ 김용택 | 「울고 들어온 너에게」를 배달하며…
날은 차고 한해는 또 저물어 갑니다. 꽁꽁 언 내 얼굴을 따뜻한 손으로 감싸줄 사람 누구일까요? 김용택 시인의 「울고 들어온 너에게」는 팔베개를 하고 누워 별말 없이 따뜻한 사람을 가만가만 떠올려보기 좋은 시입니다. 얼었던 몸과 마음이 풀어져 따끈따끈해질 때까지 말이지요. 그동안 감사했다는 마음 전하고요.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내내 높고 귀하고 따뜻한 날들 되시고, 새해엔 더욱 밝고 힘차게요!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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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7건
이 시의 화자는 나의 어머니와 많이 닮은 것 같아서 떠오르곤 한다. 평일 밤 학원을 늦게 끝내고 어둡고 추운 길을 따라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따뜻한 손으로 맞아주시던 나의 엄마. 어딜 가서든 어디에서든 항상 손이 따뜻한 엄마를 보고 신기했던 적이 있다. 항상 나보다 따뜻한 손이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단지 따뜻한 온도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추운 날 뿐만 아니라 언제든 나에게 사랑을 아끼지 않으시는 나의 엄마를 보며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 내 어머니가 나에게 주는 사랑을 절대 몰라주지 않으며 그만큼 나도 어머니에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시다.
집에들어오면 따듯한 손으로 맞이해주시는 어머니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