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광장

슬픔은 계속해서 밀려오지만 항상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하는 화자. 그 조마조마한 마음이 시속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직 사회생활을 해본적은 없다지만 분명 슬퍼도 밝은 표정을 지어야만 할 때가 있겠지요. 하지만 이 시의 화자는 수염이 자라는 속도로 차오르던 슬픔이 얼굴을 다 덮을 정도로 긴 시간 동안 고통받은것 같습니다. 슬퍼도 그 울분을 발산하지 못하고 점점 더 쌓여만 가 계속해서 참기 힘들어 하는 화자의 모습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당장 슬픔을 표출할 수는 있어도 그 뒤의 결과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죠. 이 시를 보고 고통받는 현대의 직장인들의 모습과 낮은 직급의 사람들이 왜 회식을 싫어한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2018-11-05 09:09:30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시의 주인공처럼 슬픈 얼굴 위에 두꺼운 광대같은 가면을 덧씌우고 아무렇지 않은척 웃고 떠들고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속상하고 울컥울컥한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올라오지만 애써 눌러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다. 왜 감점을 숨겨야 할까? 사랑하는 부모님께 걱정을 안겨드리기 싫어서? 혹은 누군가에게 나의 나약함을 들키기 싫은 어설픈 자존심때문일까? 또, 반대로 누군가에게 나의 들뜬 감정을 숨겨야 할 때도 있다. 슬픈 누군가를 위한 배려의 마음 같은 것이다.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산다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괴로울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슬픔을 애써 감추거나 기쁨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시의 화자처럼 아주 힘겨운 일 일수도 있겠지만 나도 상황에 따라서는 이 시의 화자와도 같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 2018-11-05 09:01:56

나에게 '수염이 자라나는 속도로 차오르던 슬픔이 어느새 얼굴을 덥수룩하게 덮고 있었다'라는 구절을 읽었을때부터 너무나 와닿았다. 사회에서는 슬퍼도 울지말고 혼자서 이불뒤집어 쓰고 실컷 울고 풀면 그게 이기는 것이라고들 한다. 나 또한 가끔 힘이들고 속상할때, 남에게 '내가 속상하다.'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남에게 내 슬픔을 숨기려 드는 것 같다.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눈물을 훔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슬픔을 숨기고 그 슬픔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또 나혼자 힘들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내가 속상한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친구나 가족에게 '내가 무슨 일이 있어서 속상하다.'라고 말할 것이다. 막상 이야기를 할때에는 힘이 들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행복은 나누면 배로 커지고, 슬픔은 나누면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내곁에 내가 힘든 일을 말할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내가 힘들고 속상하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아보는 것은 어떨까?

• 2018-11-05 08:58:57

이 슬픈얼굴 이라는 시는 나와는 반대되는 얘기지만 충분히 나도 공감이 되었고 또 슬프지 않게 더 행복해지려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이 화자는 슬프지만 슬픔을 감추려고 하였다. 그런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고 그런 모습이 우리 아버지를 보는 것 같았다. 슬픔이 있어도 가장으로써 참아내려는 모습이 이 시의 화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수염이 자라는 속도로 차오르던 슬픔이"라는 문장을 보고 느낀것은 이 화자가 얼마나 슬픈 처지에 있는지 알 수 있고 또, 수염과 같은 단어로 비유를 하니 독자 입장에서 정말 흥미롭고 그 뜻이 잘 전달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신경망, 혈관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시의 더 몰입 할 수 있던 것 같다. 나는 최대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슬픔에 대해서 생각을 안하려고 하는데 이 시를 읽고 나서 슬플때 내가 참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생각 하니 참 슬퍼지는 감정을 갖게 해준 시 인것 같고 또 슬픔을 다시 한번 느낀끼게 해준 시인 것 같다.

• 2018-11-05 08:56:06

이 화자가 나와 되게 닮았다. 이 화자는 슬픈 얼굴을 감추기 위해 웃는다. 나도 슬픈얼굴을 가리려고 웃는다. 내 웃음소리가 많은것은 아마 슬픈얼굴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는 일부러 웃고 그뒤에 오는 슬픔때문에 웃는다. 우습지 않은 농담에도 웃는 화자가 나와 비슷하다. 나는 일부러 웃긴영상을 찾아본다. 이 시를 쓴 화자가 나와 정말 비슷하다 . 나는 표현할줄 모르지만 화자는 섬세하게 표현한다. 나는 화자의 섬세한 표현에 놀란다. "슬픔은 그가 더 호탕하게 웃도록 내버려 두었다"에서 웃고난뒤의 슬픔이 덮쳐오는것을 너무나도 잘표현한것같다. 정말 감사한 것은 나만 슬픈것은 아니구나라는 믿음을 가지고 갈수있어서 정말 감사한다.

• 2018-11-05 08: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