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 「가정의 행복」
- 작성일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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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가정의 행복」을 배달하며…
교과서에서 게젤샤프트(이익사회)와 게마인샤프트(공동사회)를 처음 배웠을 때는 헷갈리지 않았어요. 둘을 정확히 구분해서 시험문제에 정답을 쓸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모르나 봐요. 이 구분대로라면 당연한 일인데도 회사 동료들의 이해타산적인 모습과 나의 비굴함에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그곳에서 다정한 마음의 연대를 꿈꾸기라도 했다는 듯 말입니다.
적지에서 철수하듯 집으로 달아나며 우리는 가정의 행복을 떠올려 봅니다. 그러나 돌아와도 무능하고 비겁한 기분은 사라지지 않아요. 영혼이 전등처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아이의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어보지만 이 손의 서늘함으로는 열을 식힐 수도 병을 고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자꾸 작은 이마를 걱정스레 쓰다듬고 이 별에서의 행복을 가정하며 무언가 시도하는 일을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요?
시인 진은영
작품 출전 : 월간『현대시』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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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건
희야80님 말씀처럼 다른 분들의 감상을 함께 공유하며 시를 더 풍성히 느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좀 이르게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습니다. 내 부모가 만들어 놓은 그 공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고 나의 새로운 공간에서 모든 것을 'reset'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싫어했던 부모의 모습을 나도 어리석게 닮고 있었습니다. 나의 관심은 늘 바깥의 세계에 머물고 내 손은 다른 이의 머리 위에 놓였습니다. 내 가족의 마음을 듣고 위로해야하는 순간에도 형식적인 말이 다 였습니다. 편안한 삶에 대한 경계와 누리는 것에 대한 대가를 고통스럽게 치러야한다는 괴이한 신념이 나와 내 가족을 아프고 서운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이마 위에 얹은 손과 비겁한 글 쓰기의 손이 공존함을 이해하려는 중입니다.
가정의 행복을 읽으며 나는 우리 어머니와 저의 관계를 먼저 생각나게 하였다 어머니랑 저랑 생각이 다르셔서 다투시지만 서로 생각해서 다투고나서도 나를 생각하여 먼저 기분을 풀으시고 나에 대해서 더 생각하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 시를 읽으면서 느꼈다 어머니의 기분을 이 시는 정말 잘 표현하여서 읽으면서 울음이 조금씩 나왔다 가정이라는 공동체에서 감정은 오고 가지만 사랑은 변하지 않아서 그 감정의 우울함이 잘 드러나서 잘 읽었습니다
이 시를 읽기전에 가정의 행복이라는 제목을 읽고 나는 따뜻한 가족의 내용일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자마자 행복과는 다른 내용으로 중의적표현에 한번 놀랐다, 그리고 명확히 구분되는 듯 보이는 것도 그타당성을 하나씩 따져 들어보면 서로 비슷하다는걸 알게되 두번 놀랐다 ,내가 이 시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리 돈다 하더라도 얻기 힘든 (가정의 행복)이란 소재를 이 시인이 어떤식으로 표현 하였는지 궁금해서 이 시를 선택하였다.이 시를읽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 우리 삶이 가정하며 살아가는 것들과 진실보다 앞세운 가정 위에 우리가 지켜가는 가정의 행복이 무겁게느껴진다.
이시 가정의 행복을 읽으면 나는 부모님과 나의 관계를 생각했다 왜냐하면 요새 부모님과 자주 부딫히기 때문이다 이 시를 고른 또 다른 이유중 한가지에 포함된다 이 시를 읽고 이 시의 주인공처럼 내가 아플때나 힘들때나 내 옆에 계셔 나를 보살펴주시던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또한 저 때문에 아파도 쟤 탓을 안하고 무조건 괜찮으시다던 어머니 또한 생각났습니다 이 시를 읽고 저는 지난 저의 생활 태도를 반성하고 이제 집에 들어가서도 최대한 웃어 지내벌려고 노력을 할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저를 아껴주는 많은 친구들에게 또한 많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 시를 고른 또 다른 이유는 요새 저에게 좋은일은 안생기고 계속 불운한 일만 생겨서 무슨 내용일지 호기심으로 들어와봤는데 이 시를 일고 이제 행복한 일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 시는 제목에서부터 끌리게 합니다. 가정의 행복이라는게 무엇인지 저에게 다시한번 일깨워준 시였습니다. 이 시의 "온종일 안겨있는 딸' 이란 부분에서 내가 어릴 때 부모님께 얼마나 의지했는지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들을 기억할 수있을까"라는 부분에서는 지금 이 시간이 지나가 버리면 내가 가족들과 같이 지내는 이 시간은 결국 지나가버리게 된다는 걸 알게 됬습니다.평소에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잘해야 겠다고 생각 하게 해준 부분이었습니다. 이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 가족들에게 여러가지 고난이 있는데 결국 그 시간조차도 가족들과의 기억이라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힘들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해준 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