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광장

나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그 사람과의 이별을 상상하며 슬픈 감정에 빠지곤 한다. 아직 부모님과의 이별을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가끔 상상해볼 때가 있다. 그러면 마음이 시큰해지고 아려온다. 이 시를 읽으면서도 그러한 상상을 하게 됐다. 아빠는 나에게 상처를 준 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좋은 기억들이 더 많기에... 아빠가 돌아가시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아직 나의 아빠의 시계는 흘러가고 있다. 언젠가는 멈추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까지 후회 없이 공경하고 싶다. 물론 후회 없는 것이란 없겠지만 그래도.

• 2019-05-13 00:22:44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삶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추억을 유산으로 남겨주고 간 아빠! 아빠~ 제 말 들리죠? 듣고 있죠? 아빠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2019-05-10 14:46:11

이 시는 아버지 즉 돌아가시기 직전의 늙으신 아버지를 대변하는 시계를 함께 묘사하는 것이다. 이 시를 읽다보니 여러 늙으신 독거 노인들이 생각난다. 이들은 둑으면 이 시의 아버지와 같이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남길 수 없는 상태로 죽어간다. 우리는 우리가 죽을 때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남기고 죽어간다. 그러나 우리는 그 물건과 함께 잊혀질 것이다. 참 두려운 일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에대한 기억을 잊혀져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물론 나도 두렵다. 우리는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기역시킬 수 있게 노력하며 살아가야 한다. 남에게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대하고 모든일이든 열심히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매우 쓸쓸 하고 슬픈 시이다.

• 2018-11-05 09:42:07

나는 이 시를 읽고 가슴이 한동안 먹먹해졌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묵묵한 사랑도 느낄수 있었고, 아버지가 남겨두고 가신 낡은 오리엔트 금장손목시계와 아버지와 똑같이 닮은 자신의 천식을 보며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딸의 마음도 느낄수 있었다. 나는 우리 부모님이 항상 태산같은 거대함과 묵묵함으로 내 곁에 계실 것 같다. 아픔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나를 이해해 주시며 사랑해 주시고, 항상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때 나에게 무한한 도움을 주시기도 한다. 이 시를 읽은 후 나는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더욱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나도 부모님께 좀 더 사랑을 표현하고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2018-11-05 08:48:59

만약 내가 커서 독립을 하게 되고 가정을 꾸린다고 생각하면 집에 부모님이 찾아오는건 달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죽을을 깨닫고 마지막으로 자식들과 손주들을 보기 위해 찾아오셨다. 술 한병에 눕고 밤새 천식에 괴로워 하시는아버지의 모습. 이건 마치 현실의우리 아버지들을 보는 듯 하다. 자식의 첫 월급으로 산 시계를 죽을때 까지 차고계신 아버지. 이 시로 인해 나도 아버지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 아버지도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는 사진을 찍는것을 싫어했다. 이제는 마음을 바꿔 아버지와의 사진찍는것을 거부하지 않고, 싸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18-11-05 08: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