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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

  • 작성자 데카당
  • 작성일 2024-02-11
  • 조회수 131

동산에서 부르짖은 사람은 말한 그대로를 살았던가요?

취직해서 사는데 다른 길로 강요받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어느순간 반란을 일으키라고 강요받는건?

모여든 사람들의 집단적 정신착란은 어떻게 견딘걸까요?

이 물음에 답을 바랄수는 없겠죠.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 했었죠

미래는 보이지 않았나봐요

위상은 같은데 능력은 없는게 말이나 되나요?

나도 참, 따지고 들면 안되는데

그래도 무작정 믿으라고 들이대는건 좀 아니예요

솔직히 운이 너무 좋아서 기억되고 있는거잖아?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나온 처음 듣는 질문. 골때리는 사람을 만나버렸다.

그야 설정이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요? 다른 질문은 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오픈 초반에 어그로는 있는대로 끌어놓고 자리 잡아가니까 없던 일인 양 업계의 어그로 철폐를 외쳤잖아요, 뭔 놈의 작가가 이렇게 쓰는건데요?

각 권당 작가가 한 명이 아니라는 말도 있기는 하죠. 작가명에도 설정질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긴, 무슨 해적판 작가명 써놓듯이 해두지 않았어요? 업계가 아직까지 돌아가는게 신기해요.


온갖 질문을 긁어다 쏟아놓고만 간 사람. 다시 돌아온건가? 돌아오면 할 수 있는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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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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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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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카당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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