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 작성자 데카당
- 작성일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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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368
동산에서 부르짖은 사람은 말한 그대로를 살았던가요?
취직해서 사는데 다른 길로 강요받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어느순간 반란을 일으키라고 강요받는건?
모여든 사람들의 집단적 정신착란은 어떻게 견딘걸까요?
이 물음에 답을 바랄수는 없겠죠.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 했었죠
미래는 보이지 않았나봐요
위상은 같은데 능력은 없는게 말이나 되나요?
나도 참, 따지고 들면 안되는데
그래도 무작정 믿으라고 들이대는건 좀 아니예요
솔직히 운이 너무 좋아서 기억되고 있는거잖아?
처음 보는 사람에게서 나온 처음 듣는 질문. 골때리는 사람을 만나버렸다.
그야 설정이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요? 다른 질문은 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오픈 초반에 어그로는 있는대로 끌어놓고 자리 잡아가니까 없던 일인 양 업계의 어그로 철폐를 외쳤잖아요, 뭔 놈의 작가가 이렇게 쓰는건데요?
각 권당 작가가 한 명이 아니라는 말도 있기는 하죠. 작가명에도 설정질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긴, 무슨 해적판 작가명 써놓듯이 해두지 않았어요? 업계가 아직까지 돌아가는게 신기해요.
온갖 질문을 긁어다 쏟아놓고만 간 사람. 다시 돌아온건가? 돌아오면 할 수 있는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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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날개여치 날개 마찰음을 듣지 말도록 해 날개가 그리 길지 않다는 말과 풀숲을 뒤져봐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말실을 꼬아 초실에 엮는다 말실은 밀실에서 꼬였지 초실은 어디서 밀실로 나갔던 건지 모른다 말초신경을 꼬아서 중추신경으로 만들어 나는 이러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람사람사람 나는 이제 둘 신경은 허나 신경쓰지 마 분모 분자의 델타를 지워버린대도 델타처럼 보이지도 않잖아 네모세모동그라미 나는 원래 하나 일지도 모른다 하나의 나는 둘의 나 를 미분한 몸뚱이겠지 검은 봉투는 반사율이 좋아서 흰 봉투가 되었답니다 검정검정반짝 빛과 색을 헷갈린다고 하지 않도록 해 수풀 앞에 서서 긴날개여치를 찾았더랬어요 수직으로 솟은 왜가리 흰 빛과 노란 빛깔 깔깔 웃어 왜가리는 웃지 않아 말해 보았다구 구구 거리는 멧비둘기 전선에 앉아있다 어떻게? 긴날개여치는 뛰지 않아 저는 양반이 아닙니다 늘 그렇듯이 장작마냥 누워있습니다 그 말은 금괴마냥 누워있다는 말과 통합니다 중추신경계는 차이를 밝히는데 실패했다 말초신경계는 답을 알고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운운 개천 위 신호등 없음 전선 아래 신호등 없음 철도변 신호등 점등하지 않다 신경간 정보전달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긴날개여치를 더 자주 보았을지도 모른다 잘 지내시나요 저는 미분을 다시 배워 긴날개여치를 얻어내야 합니다 가로등 나무에 가렸다 긴날개여치 날아가지 않을수도 있는거 아뇨 아뇨 잘 지내시다니 곱등이입니다 곱등이 머리털 몇가닥 붙여 다닌다 취엣, 취취한 하수도 포근해 보일까 당신과 당신 당신 당을 분해할 수 없어 게껍질을 씹어보시지 혈압 5분 후에 다시 잴게요 네 정상처리 합니다 이루어졌다, 봐라, 내 혈압이다, 5분 후 살아나신 당신, 나 는 당 신 을 사아랑하압니까아 그리되리라아 보여? 저는 보이지 않는데요 저에게 물은것이 아니라니 그것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웃어요 입술은 입에 슬어있는 물질 치대고 늘이고 해본 적 없는 행위들은 쓰지 않도록 합시다 네에? 저는 뭘 쓰라는 말입니까아? 나는 (울었)습니다? (울었)었습니다? (울었)던걸지도 모를수도 있겠습니다?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 않을 수 있는 반면에 말입니다 수풀에 밀리미터 단위의 나방이 뽈뽈거린다 긴날개여치는 보이질 않았다 누구씨가 말했듯 한꺼풀만 덮어도 못 찾는 사람이기 때문이겠지 아니 그렇지만서도 잎이 두 꺼풀은 있었다니까요오? 정말로, 비유를 모른다고 지적하지 마세요 알고는 있어요 긴날개여치를 메뚜기라고 부르며 뛰어라! 핑! 날아라! 퍼더덕! 걸어라! 묵음! 비유가 아니라 다른 어떤 개념이겠지만 묵음! 퍼더덕! 핑! 뛰었지? 날았지? 걸었지? 보인거지?
- 데카당
- 2025-02-15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고 문을 닫고 두어걸음 더 들어간다 의자에 앉을지 바닥에 누울지 고민한다 의자에 앉으면 허리가 나갈 것이고 누우면 장기가 태만해질 것이다 총체적이고도 합리적이고 엄밀한 판단을 거쳐 합리적이라는 단어에는 불합리성이 내포해 있어서 의자에 앉는다는 결론을 낸다 총체적이라는 단어는 전체를 배제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좌로 우로 목을 푼다 풀어준다 목이 풀려난다 목은 머리를 풀어준다 머리는 목에서 달아난다 목은 머리가 달아나게 한다 가만두지 않는다 머리는 가만두어진다 가만놔두어지지 않는다 승모근의 불가시성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다 승모근은 목을 가만히 있게 한다 머리가 움직이게 한다 목은 승모근에 의해 가만히 있게 되어진다 머리는 승모근에 의해 움직이게 되어진다 불가시성은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합리성 속의 비합리성 비합리성과 불합리성 불합리성 속의 합리합리합리성합리리합리 뒤돌아 앉아 누워 입을 닫아라 저 세 동작을 글자를 읽어내는 속도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불합리하다고는 생각하면서도 불합리함을 생각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생각하면서도 불합리-불합리는 불합리한 것인지 합리한 것인지 생각해보면서도 불합리한지 합리한지 판정할 수 없다면 불합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도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독백이야말로 불합리한 것이 아니던가 아니 자네 혼잣말 하고 있었나 그랬다네 그렇지만 독백을 그저 혼잣말이라고 하는 주장에도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독백이 혼잣말이 아니라는 주장 또한 불합리한 면을 갖는데 일어나 일어나 앉아 의자에 서 바닥 누워 뒤돌아 뛰어 허리가 아프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다가도 골반이 아프다는 사실에는 눈물을 찍어내는 합리에 울고 허리아픔의 불가시에서 꼬리뼈 변형 기미의 의혹의 예고의 가시에 풍월을 읊는 합리합리에 불합리하고 자네 눈물도 흘렸는가 합리에 가락을 붙인 합리야 청산가자 가시야 각막에서 떨어져라 새 수정체 줄게 스마일 시술 할인합니다 해부실습은 반려되었다 절지동물은 각막이 없겠지요 가시 달린 개미 그것은 불가시의 가시성에 눈물샘이 자극되었기 때문이라네 떨어져 의자 돌아 무릎 꿇어 휘잉휘잉 빰빠라 빰빰빰 눈물이 흐르지 않아도 눈물의 불가시의 가시이다 나는 울고있어요 가시의 불합리의 불가시의 가시로
- 데카당
- 2025-02-14
네이버 카페에는 이게 락이라며 건즈앤로지스를 올리는 사람들 네이버 밴드에는 고전을 듣는다며 오아시스를 올리는 사람들 네이버 블로그에는 명반이라며 조회수 천 몇짜리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 모든 죄악은 네이버에 모였으니 장은 언제 선답니까? 설에 나타난 사람의 말 채찍 사러 온 사람도 돌아나간다 닭은 손전등에도 꿰엑거린다 꺼먼 가마솥에 고아내는 흑염소처럼 초록 네이버에 고아내는 빽판 자랑글 수자원공사 철책 사이 흑염소가 살았다 철책 밖 오디는 농약 처리 됐었을까 빽판과 오디 어디선가 흘러와 뿌리를 박았다 대벌레는 대량발생해 쏟아져내린다 흑염소는 오디를 따먹었나 대벌레를 씹어먹었나 알맞은 때 사라진 흑염소 솥에서 대벌레를 뱉어냈을까 흑염소 들이켠 수자원공사 빽판을 유통해왔나 염소 이온 수용액의 색은 검었나 어땠나
- 데카당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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