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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듣기 [문장의소리] 상실을 안고 어떻게 계속 살 것인가 with 백수린 소설가 | 809화 '지금 만나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09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백수린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백수린 소설가는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짧은 소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산문집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을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1:07 작가소개 & 근황토크 03:13 요즘 가장 인상 깊었던 ‘밤’ 04:40 『봄밤의 모든 것』, 제목 탄생 비하인드 06:56 총 7편의 단편을 묶다 07:49 백수린에게 '앵무새'란? 12:10 백수린에게 '상실'이란? 15:15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며, 서로의 곁에 머무는 것 17:33 어제까지 통화했는데 오늘부터 연락을 받지 않는 언니 21:50 백수린에게 '겨울'이란? 23:55 우리는 사과를 잃고 있다! 26:28 『호우』에서 『눈이 내리는』으로 28:28 인물과는 어떻게 만나는지 31:00 봄밤 인물들이 다 모인 단톡방이 있다면 32:40 문장을 쓰는 나만의 규칙 34:55 파바바밧, 타타탓 37:10 나만의 시간 관리 비법 38:10 고요 속 글쓰기 vs 음악을 들으며 글쓰기 39:35 마감이 끝난 날 OO을 한다 41:39 가장 최근에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 42:55 백수린의 책상 44:45 작품 낭독 '빛이 다가올 때' 46:22 앞으로의 계획 Q. DJ 우다영 : 최근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을 출간하신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백수린 소설가 : 최근 출간하고 나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공교롭게도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도 있는데, 학기가 시작할 무렵 책이 나왔어요. 그렇다 보니 학기와 책 홍보가 맞물리며 정신없이 지내다가 여름이 이렇게 다가와 버렸습니다. Q. 백수린 소설가님께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밤이나, 어떠한 순간이 있었다면 무엇일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A. 가장 인상적이었던 밤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 책이 출간된 후 제 책의 제목이 『봄밤의 모든 것』이다 보니 ‘봄밤’ 즈음 낭독회를 하자고 제안 주신 것이었어요. 아주 소규모로 출판사 밑에 있는 공간에서 독자님들 몇 분 모시고 도란도란 단편 한 편을 낭독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게 제 소설을 출간하고 거의 처음으로 독자님들과 가까이 만나는 자리였고, 더 큰 규모로 만나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건 아주 가까이서 만나 뵙는 자리였어요. 제 소
작성일 2025-06-26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어항부터 베를린까지- 식물이 보여준 사람과 공간들 with 박세미 시인 | 808화 '생활세계의 작가들'
안녕하세요?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08회는 [생활세계의 작가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박세미 시인과 함께합니다 • 생활세계의 작가들 : 직업세계, 취미세계, 덕질세계 등. 작품세계가 아닌 작가들의 생활세계 면면을 조명합니다. 작가소개 박세미 시인은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내가 나일 확률』, 『오늘 사회 발코니』, 산문집 『식물스케일』 등이 있다.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박세미 시인 : 항상 똑같이 일하며 지내고 있어요. Q. 시인님께서 최근 출간하신 산문집 『식물스케일』에 대해 직접 소개해주신다면? A. 제가 서문에도 쓰기는 했는데요. 제목에 ‘식물’이 있기는 하지만, 식물이 주인공은 아니고요. 제가 식물을 경유하여 만난 사람이나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당연히 인간이다 보니 무언가를 인식할 때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게 되는데, 식물의 어떤 당위를 가지고 이야기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쓴 것 같아요. Q. 『식물스케일』은 인연과 사람에 대한 산문인 것 같기도 한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어려워하지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A. 굉장히 어려워하는 성격입니다. 아주 오랜 기간 기자 생활을 했는데, 기자 생활하며 항상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렇기에 관계 맺는 사람들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하여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Q. 아직 『식물스케일』을 읽지 않은 소라님들께 식물과 연결된, 기억에 남는 관계,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면? A. 사람을 새롭게 만나는 것들이 쉽지는 않은데요. 어떤 부분에 꽂히면 그걸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식물스케일』에 썼던 말 중에, 정말 멋있는 화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주문하면서 그 화분을 만든 작가와 대면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알고 보니 그 친구가 건축과였던 거예요. 화분도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작가분도 너무 좋아서 친구가 되어 지금까지도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된 것이 특별한 인연인 것 같아요. [credit]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아이디어랩 (Makesense 이용호)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 문장의소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이 기획하고 작가들이 직접 만드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누리집, 팟빵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작성일 2025-06-20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혀라는 열쇠를 들어 소설가가 칼춤 추는 시간 with 신종원 소설가 | 807화 '지금 만나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 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07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장편소설 '불새'를 출간하신 시간 내용 신종원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낸 작가를 만나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초대손님] 신종원 소설가는 202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전자 시대의 아리아』, 『고스트 프리퀀시』, 장편소설 『습지 장례법』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불새』를 출간하였다. [방송정보]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불새』는 4원소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데요. 계획 단계부터 4원소를 염두에 두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A. 신종원 소설가 :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했는데, 우연히 시간을 가로지르는 이야기가 되었어요. 쓰고 나니 오히려 이참에 원소에 빠져 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전에 낸 장편인 『습지 장례법』이 워낙 축축했다 보니 이번엔 다 태워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불을 생각했고, 자연스레 4원소가 연계됐던 것 같아요. Q. 불에 관한 책이니만큼 최근 작가님께서 가장 불타올랐던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A. 잘 아시겠지만, 책이 나오면 주변에 보내드려야 하잖아요. 그걸 제가 등단하고 세 번째 책 낼 때까지는 소화하기 쉬운, 거의 매년 한 권씩 나왔으니 쉬운 후 작업 같았는데요. 이번에 오랜만에 책을 내고 부치려 하니 정말 어렵더라고요. 선생님, 친구들의 주소지가 바뀌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고요. 왜 내가 2년간 책을 내지 않았는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기도 해서 힘들었습니다. 제가 직업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자주 나가는 것도 아니어서 2년간 어떻게 지냈는가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곤혹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Q. 출간하신 장편소설 『불새』에 대해 신종원 소설가님의 언어로 직접 설명해 주신다면? A. 제가 이 책이 어떤 책이라고 설명한 적이 없어서 어려운데요. 짧게 말하자면 젊은 사제 바오로가 진짜 성배의 행방을 찾으며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조금 더 크게 말하자면 생명과 죽음의 대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제가 한쪽 편을 선택해야 했고, 그렇게 선택한 이상 온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그쪽을 옹호하고, 동의하고, 지지해야만 했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전작인 『습지 장례법』과 최근 출간하신 『불새』를 쓰시면서 어떤 차이가 있으셨는지 설명해 주신다면? A.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전작이 장례로 끝나고, 이번 소설이 장례미사로 끝났다는 것이 의도적이라는 것이겠죠. 차이가 있다면 아무래도 『습지 장례법』의 장례는 ‘잘 묻어 있기를, 잘 헤어지기를 바라는 장례식’이었다면, 『불새』에서의 장례미사는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부활’이라는 점에서 형식은 비슷할지언정 작품이 지향하는
작성일 2025-06-11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노동은 눈물겹다 완강기가 필요해! with 백가경 시인 | 806화 '지금 만나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 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06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시집 '하이퍼큐비클'을 출간하신 백가경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낸 작가를 만나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초대손님] 백가경 시인님은 202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시집으로 '하이퍼큐비클'이 있습니다 [방송정보] 00:00 인트로 01:07 자기소개 03:50 시집 '하이퍼큐비클' 07:20 기억에 남는 독자 코멘트 & 시집을 엮으며 힘들었던 점 09:22 하이퍼큐비클, 공간일까 감정일까 12:09 '하이퍼큐브에 관한 기록' 어떻게 쓰게 되셨는지 15:28 출구 없음의 순간 17:35 괴로웠던 노동의 경험 23:15 내가 시적 언어를 쓰는 방법 29:37 표를 예쁘게 만드는 꿀팁 31:00 다양한 해설들 36:30 진도 씻김굿 38:11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려고 39:39 시 낭독 43:20 맺음말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아이디어랩(MakeSense 이용호)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팟빵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작성일 2025-06-04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스포 없음! 로스트 6시즌에 대한 소설가들의 입장 with 손보미 소설가 | 805화 2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문장의소리 805화 2부 '생활세계의 작가들' 코너에서는 최근 산문집『아무튼, 미드』를 출간하신 손보미 소설가님을 모셨습니다. [초대손님] 손보미 소설가는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담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맨해튼의 반딧불이』, 『사랑의 꿈』,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사라진 숲의 아이들』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대상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 첫 산문집 『아무튼, 미드』를 출간하였다. [방송정보] 00:00 손보미 소설가의 산문집 『아무튼, 미드』 중에서 01:00 '생활세계의 작가들' / 손보미 소설가 * 생활세계의 작가들 : 직업세계, 취미세계, 덕질세계 등. 작품세계가 아닌 작가들의 생활세계 면면을 조명합니다. [주요 방송 내용]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손보미 소설가 : 삶이 거의 비슷한데요. 지금 시즌에는 개강했으니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학교에 가고, 나머지 날들은 거의 원고 작업을 하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올여름에 책 두 권이 나오기에 책 준비를 하고 있고, 마감과 연재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Q. 손보미 작가님의 근간인 『아무튼, 미드』에서 미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주시고 계십니다. 어렸을 적부터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를 보셨다는 내용이 있기도 한데, 해당 내용을 자세히 청해 듣고 싶습니다. A. 아마 다영 작가님과 제 사이에 세대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제 세대라면 잘 아실 것 같은데, 일요일 낮에는 《레밍턴 스틸(Remington Steele)》, 굉장히 잘생긴 바람둥이 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인데요. 당시 일요일 오후 1시인가, KBS에서 했던 《전국 노래자랑》과 방영 시간이 겹쳤어요. 저희 아버지는 《전국 노래자랑》을 보시던 분이라 TV가 한 대였을 때 항상 둘 중 무엇을 볼 것인가에 대해 다툼, 갈등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반 정도는 이기고 반 정도는 졌어요. 제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미드 중 하나가 《명탐정 몽크(MONK)》인데요. 토요일에 학교 끝나고 집에 가서 밥을 먹으며 봤었고, 몽크라는 사람이 마음속에 상처와 결벽이 있어 일상생활을 잘하지 못했어요. 도와주는 여성 캐릭터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였고요. 지금까지도 기억 나는 장면이 있는데, 몽크가 부잣집에 사건을 의뢰받아 갔는데, 기다리다 보니 지루해 옆에 있던 초콜릿 박스를 뜯어 초콜릿을 먹는 장면이었어요. 초콜릿을 뜯다 보면 은박지에 묻은 초콜릿이 손에 묻기도 하는데, 이 사람은 결벽이 있어 손에 안 묻게 먹으려다 손에 많이 묻히게 되고, 집 주인과 마주치며 어색해하는 장면이 있
작성일 2025-05-26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들의 우주적 무대! with 조시현, 이소호 작가 | 805화 1부
문장의소리 제805회 : 1부 이소호 시인, 조시현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소호 시인은 2014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캣콜링』,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홈 스위트 홈』, 산문집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서른 다섯, 늙는 기분』 등이 있다. 최근 첫 소설집 『세 평짜리 숲』을 출간하였다. 조시현 시인은 2018년 《실천문학》에 단편소설 「동양식 정원」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9년 상반기 《현대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아이들 타임』, 작품집 『AnA Vol.01』, 소설집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이 있다. 최근 소설집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소설집 『숨 쉬는 소설』에 수록된 조시현 소설가의 단편 「어스」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이소호 시인, 조시현 시인 Q. DJ 우다영 : 시와 소설을 병행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 두 분을 모셨습니다.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조시현 시인 : 이제 막 출간하여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고, 독자님들 뵙는 자리를 가지며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소호 시인 : 저도 독자님들 뵙는 자리를 가지고 있고, 이 책이 공교롭게도 제 열 번째 단행본이에요. 행사가 그런 걸로 좀 있고, 열 번째 단행본을 통해 좀 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두 작가님께서 최근 출간된 소설집을 소개해 주신다면? A. 조시현 시인 : 제 소설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은 총 여덟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 우주와 지구,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소설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이소호 시인 : 제 『세 평짜리 숲』은 열 번째 단행본으로써 소설집으로는 첫 작품입니다. 연작 소설이고, 지구에 있는 ‘에어 포켓’에서 어디로 향해 생존해야 할지 두 명의 여자 주인공이 고민하는 밸런스 게임이 보이는 책입니다. Q. 시와 소설을 병행하는 두 분께서 느끼시기에 창작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이소호 시인 : 시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쓰는데, 소설은 상상력에 기대어 쓰는 것 같아요. 제 중편 소설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세 평짜리 숲』도 미래의 지구에 대해 썼습니다. 저도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소설이라고 한다면 시와는 다른 길을 가 보고 싶었어요. 상상력에 많이 치우친 것 같습니다. 조시현 시인 : 들이는 시간이 다른 것 같습니다. 소설은 엉덩이 힘으로 쓰인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시는 조금 더 감각이 바깥으로 열린다면, 소설은 한 세계에 골몰하며 쓴다고 느껴져서 쓰는 몸의 감각이 제게는 다르게 느껴진 것 같아요. 각기 다른 부위를
작성일 2025-05-21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20주년 기념 파티 with 오은 시인, 한유주 소설가 | 804화 2부
문장의소리 제804회 : 2부 오은 시인, 한유주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문장의소리 20주년 특집 : 문학을 향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 본 20년, 뜻깊은 축하를 위해 오랜 시간 자신의 문장을 지켜온 작가님들과 함께합니다. 오은 시인은 2002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등,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 『초록을 입고』 등이 있다. 한유주 소설가는 200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달로』, 『얼음의 책』,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연대기』, 『숨』, 중편소설 『우리가 세계에 기입될 때』, 장편소설 『불가능한 동화』 등이 있다. ● 오프닝 : 올해 문장의소리가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문장을 처음으로 들려주었던 자리, 작가들의 목소리가 차곡차곡 모여 어느덧 한국 문학의 한 시대를 함께 기록해 온 공간이 되었습니다. ● 〈로고송〉 ● 2부 〈문장의소리 20주년 특집〉 / 오은 시인, 한유주 소설가 Q. DJ 우다영 : 스무 살을 맞이한 문장의소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주신다면? A. 오은 시인 : 스무 번째 생일이잖아요. 사람이라면 성인이 되어 축하를 받는 날인데, 저는 그때는 스무 살이 귀한 줄 모르고 탕진했습니다. 문장의소리는 그렇지 않고 차곡차곡 역사를 모아 서른 살까지 잘 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유주 소설가 : 벌써 20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습니다. 200주년이나 2000주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Q. 문장의소리 20주년 특집을 앞두고 두 분의 각오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오은 시인 : 제가 시끌벅적을 담당하도록 하고요. 무게를 잡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건 한유주 작가님께서 계시니 참 든든합니다. 한유주 소설가 : 저는 제가 든든하지 않은데요. 처음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오은 시인과 함께한다고 해서 ‘내가 말을 좀 덜 해도 되지 않을까? 묻어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Q. 두 분께서 처음 쓰신 시와 소설을 기억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오은 시인 : 재수할 때 처음으로 시를 썼는데, 시 제목이 ‘은둔하는 말에 관하여’였어요. 독서실이라는 곳이 갇힌 느낌이 들고, 쓸 수 있는 공간이 좁다 보니 갇힌 느낌, 가슴 속에 꾸물거리는 말에 대해 처음 뱉어낸 시였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파일이 남아있지 않아 좋습니다. 얼마나 끔찍할지. 한유주 소설가 : 의식적으로 써보려고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중학교 3학년 때쯤 PC통신에서 『드래곤 라자』를 읽기도 했고요. 그때 김영하 작가님의 『나는 나를 파괴
작성일 2025-05-14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20주년 기념 파티 with 송희지 시인, 이서아 소설가 | 804화 1부
문장의소리 제804회 : 1부 송희지 시인, 이서아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문장의소리 20주년 특집 : 문학을 향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 본 20년, 뜻깊은 축하를 위해 지금 이 순간 가장 뜨겁게 문장을 써 내려가고 있는 20대 작가님들과 함께합니다. 송희지 시인은 2019년 《시인동네》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등이 있다. 이서아 소설가는 2021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어린 심장 훈련』 등이 있다. ● 오프닝 : 올해 문장의소리가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문장을 처음으로 들려주었던 자리, 작가들의 목소리가 차곡차곡 모여 어느덧 한국 문학의 한 시대를 함께 기록해 온 공간이 되었습니다. ● 〈로고송〉 ● 1부 〈문장의소리 20주년 특집〉 / 송희지 시인, 이서아 소설가 Q. DJ 우다영 : 오늘 방송은 문장의소리 20주년 특집을 맞이하여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작가님께서 방송에 임하는 각오와 감정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이서아 소설가 : 너무 긴장되고요. 긴장 안 한 척하며 잘 해보고 싶습니다. 송희지 시인 : 저 역시도 너무 긴장되고요. 돌발 행동을 해서 방송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Q. 스무 살을 맞이한 문장의소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주신다면? A. 송희지 시인 : 문장의소리님께. 생일 정말 축하드립니다. 스무 번째 생일이라고 하셔서 정말 놀랐어요. 저랑 만 나이로는 두 살 밖에 차이 나지 않으시더라고요. 문장의소리 즐겨 듣는 프로그램인데, 그렇게 오래되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40주년, 60주년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서아 소설가 : 문장의소리 20주년 생일 너무 축하드리고요. 이 기세로 100살까지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Q. 두 작가님 모두 이른 나이에 작품 활동을 시작하신 편이신데요. 주변에서 어떤 축하를 받으셨는지, 감회가 어떠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이서아 소설가 : 저희 어머니께서도 소년등과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그런데 그게 인생의 세 가지 불행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항상 겸손하고 겸허하게 잘 쓰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송희지 시인 : 제가 등단했을 때에는 혼자 쓰고 있었던지라 주변에서 축하의 말을 못 들었어요. 최근 희곡 부문에서 등단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축하를 많이 받으면서 축하가 이렇게 좋은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Q. 두 분께서는 ‘내가 작가가 되었구나’를 실감할 때가 언제이신지 궁금합니다. A. 송희지 시인 : 희곡으로는 최근 공연을 올리며 많은 실감을 받았는데요. 시인으로서 실감을 받는 순간은 종이 교정지를 주고받으며, 그리고 산문 청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다는 실감을 받는 것 같아요. 시는 제가 평상시 쓰고 있던 것을 발표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산문은 작
작성일 2025-05-07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깨고 뛰어넘고 움직이지 언어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언어로 with 윤유나 시인 | 803화 2부
문장의소리 제803회 : 2부 윤유나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윤유나 시인은 2020년 시집 『하얀 나비 철수』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산문집 『잠과 시』 등이 있다. 최근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윤유나 시인의 시집 『삶의 어떤 기술』에 수록된 시 「다른 세상의 모든 근황」 중에서 ● 〈로고송〉 ● 2부 〈지금 만나요〉 / 윤유나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두 번째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을 출간하셨는데요.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윤유나 시인 : 출간한 지 이제 한 달 되어서요. 시집 드리고 싶은 분께 전달 드리고, 쉬고 있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시집 『삶의 어떤 기술』에 대해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두 번째 시집이고, 이 시집 원고를 보내고 나서 ‘다시는 이렇게 쓰지 못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의 비약하는 의지의 최종판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Q. 윤유나 시인님의 입장에서 ‘삶의 어떤 기술’이란 ‘정화의 기술’인지 궁금합니다. A. 일단 글을 쓰고 읽는 게 제게는 정화의 기술인 것 같아요. Q. 이전 시집인 『하얀 나비 철수』와 비교하여 이번에 출간하신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은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하얀 나비 철수』에 수록된 시들은 거의 힘들게 썼던 것 같아요. 울면서 썼던 것 같기도 하고, 퇴고도 초고가 지워질 정도로 했던 시들이에요. 『삶의 어떤 기술』의 시는 결심했던 게 ‘힘들면 안 쓴다’, ‘즐겁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어요. 퇴고도 거의 안 한 시들, 즐겁게 쓰다가 힘들면 쓰지 않은 시들이 묶여 있습니다. Q. 윤유나 시인님께서 살아가며 ‘이 기술’ 하나만큼은 습득하고 싶으신 게 있다면? A. 없습니다. 아무 기술 없어도 되는 것 같아요. 강아지 발톱을 좀 잘 자르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털은 자를 수 있는데, 발톱은 자르기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미디어류(MakeSense 이용호)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팟빵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작성일 2025-04-23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이름보다 얼굴의 세계 언어보다 눈동자의 마음 with 이새해 시인 | 803화 1부
문장의소리 제803회 : 1부 이새해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새해 시인은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싫음》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문학동인 ‘도모’의 일원이다. 최근 첫 시집 『나도 기다리고 있어』를 출간하였다. ● 오프닝 : 이새해 시인의 시집 『나도 기다리고 있어』에 수록된 시 「여름으로부터」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이새해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첫 시집 『나도 기다리고 있어』를 출간하셨는데요.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이새해 시인 : 아무래도 시집 출간이 가장 큰 이슈였고, 그해 2월에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파주에 살고 있었는데, 직장은 합정 쪽에 있어요. 파주에 살 때는 파주와 일산에 주로 다녔거든요. 그때는 파주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합정과 서울이 참 좋다는 생각도 하고요. Q. 이새해 시인께서 발표하신 「여름으로부터」라는 시와 함께 방송을 열어 보았는데요. 사계절 중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여름보다는 가을이 좀더 좋고요.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11월이 가장 좋고요. Q. 신학을 전공하셨다는 프로필이 흥미로운데, 살짝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제가 태어날 때부터 기독교였거든요. 부모님의 영향이 컸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교회의 가르침을 믿기가 어려웠어요. 다른 사람들은 종교적 체험도 하고, 교회 문화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저는 교회가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기독교를 알고 싶어, 어쩌면 기독교를 떠나고 싶어 신학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 같습니다. 신학대학원까지 잘 마쳤습니다. Q. 신학에서 시로의 큰 전환을 맞으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시는 성인이 되고서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신학교에서 배우는 이론들이 참 좋았고, 제가 의심했던 것이 잘못이 아니었던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좋았기도 했거든요. 기독교의 역사를 함부로 무시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라도 신학 공부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어느 날부터 신학의 언어나 이론의 언어가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백인 남성 지식인이 주류를 이루는 깔끔한 세계가 숨 막힌다는 생각을 했다고 할까요. 우연히 2000년대 시인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 인생에서 시가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미디어류(MakeSense 이용호)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작성일 2025-04-16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 문장 속에서 완수될 때 with 예소연 소설가 802화 2부
문장의소리 제802회 : 2부 예소연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소연 소설가는 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사랑과 결함』,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등이 있다. 문지문학상,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를 출간하였다. ● 오프닝 : 예소연 소설가의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 중에서 ● 〈로고송〉 ● 2부 〈지금 만나요〉 / 예소연 소설가 Q. DJ 우다영 : 최근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 출간과 함께 이상문학상 수상이라는 기쁜 소식이 있으셨는데요.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예소연 소설가 : 요즘 이런저런 행사에 참여하고, 틈틈이 독서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상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개와 혁명」이라는 소설은 마감일 덕택에 만들어진 소설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문장웹진》의 역할이 커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이번 이상문학상 수상이 김애란 소설가님과 함께 최연소 수상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한 타이틀이 어떻게 느껴지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정말 감사하게 느껴지고, 영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또 쓸 때는 그런 생각을 하면 부담이 되니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비인간, SF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앞으로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저는 SF를 좋아하고 즐겨 읽는 편이긴 한데요. 그걸 제가 소설에 쓰는 일은 어렵기도 하고, 또 노력이 많이 필요한 문제예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보고 쓰려고 노력하긴 할 것 같아요.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들어 대상 없는 미안함을 느끼고 있어요. Q. 예소연 소설가님께서 직접 최근 출간하신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A. 5년간 간병하던 어머니를 떠나 보낸 주인공이 친구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되며, 친구를 찾기 위해 캄보디아로 떠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정 관계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고, 상실에 대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미디어류(MakeSense 이용호)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팟빵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작성일 2025-04-09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내 안의 어린이와 함께 오늘의 어린이에 닿기 with 최민지 그림책작가 | 802화 1부
문장의소리 제802회 : 1부 최민지 그림책 작가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나의 문학 연대기 :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따라가 보는 인생 그래프 최민지 그림책 작가는 그림책 『벽 타는 아이』,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문어 목욕탕』, 『코끼리 미용실』, 『나를 봐』, 『마법의 방방』 등을 쓰고 그렸다. ● 오프닝 : 최민지 그림책 작가의 그림책 『벽 타는 아이』 중에서 ● 〈로고송〉 ● 1부 〈나의 문학 연대기〉 / 최민지 그림책 작가 Q. DJ 우다영 : 최민지 작가님의 첫 작품인 『문어 목욕탕』은 어떤 작품인지 직접 소개해주신다면? A. 최민지 그림책 작가 : 여자 어린이가 처음으로 목욕탕에 가는 순간으로 시작되는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없는데 목욕탕에 너무 가보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거기에서 문어를 만나 재미있게 씻고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Q. 『문어 목욕탕』이 작가님께 어떤 의미일지 궁금합니다. A. 첫 번째 책으로 만들며 제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어요. 어린이 독자에 대해 공부하거나 깊게 생각하고 낸 책은 아니었는데, 신기하게도 제 마음에 쏙 드는 이야기를 했는데 독자 중에 어린이가 많은 거예요. 그게 신기했고, 제 이야기의 어떤 부분이 어린이와 닿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뜻깊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Q. 작가님께서 그림책 작가라는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소설을 더 좋아했고, 어릴 때에도 이야기를 지어내는 게 재미있고 기뻤던 일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나는 이걸 평생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림책을 처음 읽고서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글로 이야기를 듣는 것에 익숙했는데, 그림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했으면 못 했을 것 같은데, 그림과 글을 함께 할 수 있구나를 책 읽으며 알게 되고 그냥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림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편안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Q. 무수한 해양 생물 중 ‘문어’가 아이를 보살핀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A. 다리가 많아서 구석구석 잘 씻어줄 수 있고, 동시에 많은 걸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보다 먼저 빨판으로 때 밀어주는 장면을 생각하고 시작했거든요. 잘 밀리고, 또 별로 안 아프게 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 독자들이 ‘오징어로 하지 그랬냐’고 묻곤 했는데, 오징어는 머리가 뾰족하다 보니 문어만큼 귀엽게 그릴 자신이 없는 거예요. 다리 열 개는 많기도 하고, 실은 문어의 여덟 다리를 그리는 것도 꽤 힘들었거든요.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작성일 2025-04-02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