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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 작성일 2017-04-13
  • 조회수 9,065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출처 : 세월호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실천문학사, 2014.

■ 함민복 │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배달하며…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입니다. 여전히 많이 아프시지요. 저도 많이 아픕니다. 얼마 전에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 다녀왔는데요. 4.16 기억교실 앞에는 분명히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유의사항이 큰 글씨로 적혀있었는데요, 기억교실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관람 준수사항’과는 달리 입을 틀어막고 훌쩍이고 있었어요. 터져 나오는 눈물과 울음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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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건

  • SYSY

    좋은 시 써주신 함민복 시인 님과 좋은 시 배달해주신 박성우 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5-14 16:57:41
    S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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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보장해주세여

      평소에 저는 세월호에 관심이 많아 기사나 이야기를 찾아보는데 세월호에 관련된 위의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시를 보았습니다. 이 시를 보면서 정말로 2014년의 그 나날들을 잊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4월 16일을 잊지 않고 이런 날을 사람들이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17-07-09 23:19:32
      익명 보장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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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SY

    함민복 님의 『 숨 쉬기도 미안한 4월 』 을 감상하고 나니 마음이 더 아파와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게 불과 몇 달 전인 것처럼 아직도 떠올리면 너무나 가슴이 떨려오고 목이 메어옵니다. 시에 배 안에 있던 희생자들의 절망스러운 상황이 너무나 잘 느껴져서 더 가슴이 쓰리고, 그들의 마지막 순간 마음속으로 외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엄마 아빠 사랑해!"가 제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아요.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시 써주신 함민복 시인 님과 좋은 시 배달해주신 박성우 시인 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5-14 16:57:41
    S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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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3년이 지났네요, 3년동안 희생자들의 부모님들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자식들을 보고싶어하실지 이 시를 감상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를 통해 배가 침몰하던 당시의 희생자들의 심정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감히 선뜻 상상할 수도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들의 얼굴이 많이 떠올랐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에게 죄송한 마음과 동시에 부끄러워서 많이 말하지 못한 '엄마, 아빠 사랑해'라는 말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희생자들, 세월호 ,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시를 써주신 함민복 시인님과 좋은 시 배달해주신 박성우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7-05-14 23: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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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sdls

    세월호 사건은 정말 일어나면 안됬던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입니다. 처음 뉴스로 접했을 때 얼마나 놀랬는지 그때 그 기분이 잊혀지지 않네요. 너무 떨렸고 빨리 전원 구출되길 바랬습니다.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세월호 희생자들의 가족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감히 헤아릴수도 없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2017-05-15 00:53:17
    dmsd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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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wonnnnn

    함민복 시인의 시를 감상하고 나니 마음이 더 아려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15살에 수학여행을 가고 있던 중 친구가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해서 저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하고 믿지 않았는데, 버스 기사님께서 뉴스를 틀어주시고 나서 아 이게 정말 사실 이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학여행 첫째날 저는 친구들과 모여서 세월호와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저희는 같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직도 이렇게 기억이 생생한데 이 시를 접하고 나니 마음 한켠이 더 아파옵니다. 이 시안에 있는 '엄마, 아빠 사랑해'라는 구절은 저의 마음을 아려오게 한 구절 중하나인데, 많은 시 중에서 이 시를 읽고 저는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시를 써주신 함민복 선생님 감사합니다.

    • 2017-07-02 16:26:51
    jiwonn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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