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규, 「눈물의 중력」
- 작성일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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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계간 『창작과비평』, 2015년 여름호.
■ 신철규 │ 「눈물의 중력」을 배달하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시인의 시입니다. 사유의 깊이와 묵직함에 놀라 접어뒀다가 몇 번이나 다시 읽은 시이기도 한데요. 당신도 저처럼 ‘눈물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는’ 사람이나 형편을 떠올리다가 그만 울컥, 울고 말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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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건
사람들이 울떄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는것을 눈물의 중력이 강해서 상체가 눈물을 따라 숙여지는 것처럼 표현한 것이 인상깊었다.
배경을 설정하실때 밝은 달을 숟가락으로 파먹는다고 하신것에서 참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십자가, 신이라는 종교적 표현을 통해 슬픈 분위기가 더 와닿았고 인상깊었습니다.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슬픔은 내용에도 연결이 되어있다. 시의 시작은 어두운 밤이 깊어지는 순간을 밤이 달을 숟가락으로 파먹는다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슬퍼서 울 때 '눈물이 무거워 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와 '신이 그의 등에 ~ 펴지지 않는다'라는 구절은 울고 있는 사람의 슬픔이 나에게도 느껴지는 표현이다.다른 표현들 중에 어려운 표현이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마지막 행으로 슬픔을 느끼는 동안에도 밤은 계속 지나간다는 것을 다시 말하여 여운을 주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가 되었다. 나도 이 시에서 느끼는 것과 같은 큰 슬픔을 많이 겪진 않았지만, 이런 슬픔을 다시 느끼게 된다면 이 시가 생각이 날 것이다.
눈물의 중력이 왜 제목인지 먼저 궁금했다. 그래서 이끌리듯 들어오게 됐고 시를 읽게 됐다. 밤은 달을 숟가락으로 파먹는다고 표현한 내용으로 시작하여 끝내서 수미상관구조를 이용한 것 같았다. 또한 울때 고갤 숙이는 것이 눈물의 중력에 의해서 엎드려진 것으로 나타낸 것이 인상깊고 신이 그의 등에 걸터앉아 있기라도 하듯 그의 허리가 펴지지않는다고 표현한 것이 신앙을 이용해 표현한 것이 인상깊다. 왜냐하면 신앙이 대부분 긍정적이고 밝은 부분만 봐왔지만 이 시에서 신이 남자의 몸을 억누르듯 말하는 것이 더 슬프게 느껴졌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두번째 연, 그는 돌처럼 단단한 눈물방울이 되어간다 에서 눈물을 흐르며 그가 돌처럼 점점 강해지는 것 같아 여운이 남는다.
제목을 읽고나서부터 제목의 의미를 궁금하게 만드는 정말 좋은 제목이었다.밤이 달을 삼키는 모습을 의인법을 사용하여 나타내 생동감있게 표현을 느낄 수 있었고 유사한 통사구조의 반복을 통해서 운율감도 느낄 수 있었다.사람이 슬퍼서 눈물을 흘릴때면 자연스럽게 고개는 숙여지고 허리는 펼수가 없게된다.이시에서 나는 사람이 눈물을 흘릴때의 마음의 무게감을 눈물이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표현으로 나타낸 시인의 인상적인 표현으로 훨씬더 그 의미를 마음으로 와닫게 느낄 수 있었고 눈물이 무겁진 않지만 고개를 들 수 없는 마음을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훨씬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말로는 표현 할 수없는 느낌을 이런 비유를 통해서 더 잘 전할 수 있단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