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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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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은 문학평론

격월간 릿터 2024년 12월-2025년 1월호 (제47호)

구멍 난 해골 ― 김숨의 역사 쓰기

소설가 김숨의 굵고 기다란 궤적을 따라 걷는 일은 쉽지 않다. 폭력의 역사. 그 “깊은 정적에 잠긴” 그러나 “온갖 소리로 넘쳐”나는 폐허의 한 가운데를 뚫고 그것을 무겁게 응시하는 그의 작업은 짓눌리고 바스라진 갖은 소리를 불러모아 그들의 ‘떨어뜨린 넋’을 찾아 넣어준다는 ‘유타(ユタ)’1)의 행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충실한 길어올리기는 역사...

심진경 문학평론

격월간 릿터 2024년 4-5월호(제47호)

이 거친 세상, 부서지기 전에 부숴버려 ― 『파쇄』 『파과』

‘파쇄(破碎)’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자동사인 ‘깨어져 부스러지다’와 타동사인 ‘깨뜨려 부수다’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깨지면서 깨뜨릴 수 있을까? 혹은 부서지면서 부숴버릴 수 있을까? 구병모의 소설 『파쇄』(위즈덤하우스, 2023)는 흥미롭게도 깨져야만 깨뜨릴 수 있는, 부서져야만 부숴버릴 수 있는 세상 이치와 그 역...

심진경 문학평론

격월간 릿터 2024년 12월-2025년 1월호(제51호)

때론 거짓말이 참말보다 어렵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프로이트는 「두려운 낯설음」(Unheimlich)이라는 글에서 ‘두려운 낯섦’이라는 변종 공포감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오래전부터 친숙했던 것에서 출발하는 감정”1)으로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한 어떤 통념, 즉 ‘낯선 것은 두렵고 친숙한 것은 편안하다’는 생각과 달리, 실제로 우리에게 이상하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