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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비평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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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5건

최가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겨울호

비평의 자리

담화는 무에 맞서서, 혹은 순수 무의미에 맞서서, 폭력적으로 굴고, 철학의 안에서라면 허무주의에 맞서서 그렇게 한다. —자크 데리다 1 재현, 문학, 폭력, 윤리, 허구, 삶, 서사의 탈취와 그로 인한 가해, 창작의 자유와 독자의 권리…… 지난여름 이후 ‘온라인 공론장’이라 일컬어지는 곳의 담론적 흐름을 지배했던 용어들이다. 김현지가 소설가 정지돈의 작...

전기화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공을 굴리며 빛을 더하기 ― 이서수론

공을 굴리며 빛을 더하기 —이서수론 1) 오늘은 하루 종일 시를 썼다. 헬만 헤세, 하이네, 윌리엄 워드워즈, 바이런, 괴테, 푸쉬킨. 이 얼마나 훌륭한 이들의 이름인가? [……] 아무 지식도 배움도 없는 나는 도저히 그런 영광을 가질 수 없다. 이대로 그날그날 천천히 밥이나 처먹으면서 사는 거지. 그리고 끝내 돼지 같이 죽는 거야.2) 여성 노동자 석정남...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반려를 사랑하는 일 ― 김지연론

반려를 사랑하는 일 -김지연론1) 1. 김지연의 단편 「반려빚」은 빚을 껴안고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경제적 빈곤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정현은 동성 연인 서일을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만 서일은 전세 사기를 당하고 연이어 운영하던 가게까지 망하는 불운을 겪는다. 느닺없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떠난 서일은 빚을 갚겠다는 말을 반복하지...

이융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여름호

‘장르문학’이라는 독법

1. 텍스트에서 수용자로 소위 ‘장르’의 팬덤들에게는 낡고 오래된 농담이 존재한다. 바로 ‘〈스타워즈〉는 SF인가?’이다. 이와 비슷한 농담으론 ‘순대는 역시 소금에 찍어 먹어야지’ 정도가 있으리라. 여러 강연에서 소위 ‘〈스타워즈〉 농담’을 꺼내면 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린다. 장르 강연을 들으러 올 정도의 사람들은 장르에 관심이 많다 보니 한 번쯤은 저 이...

민선혜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간(間) 의 기록 ― 문지혁론

내 안에 있을 무언가를 찾아서 익숙하고 편한 것을 기어이 버려야만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면 직과 업, 가족과 친구 그리고 언어 같은 것들 말이다. 지금–여기에 머무른다면 지금까지의 삶을 그대로 살아갈 것이고 익숙함이 내어주는 편안함과 안온함 덕분에 때때로 행복할 것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아주 낯선 곳으로 떠나야만 ...

이은지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겨울호

읽히고 버려질 글

읽히고 버려지기에 앞서 최근 정지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지면을 채우기 위해 나는 읽히고 버려질 글을 쓰기로 했다. 이러한 이슈에 응답하는 것이 평론가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는 하지만 평론가에게‘만’ 부여되는 과제이거나 평론가‘만’ 응답할 수 있는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에 대해서는 문단의 모든 구성원을 포함하여 문단 바깥의 사회...

이은지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여름호

장르적인 것으로부터 사회적인 것을 구해내기 — 장르물의 체제 종속성과 자율성에 대하여

1. 우리 시대에 가능한 미적 체험 국내에서 지난 3월 27일 개봉한 「고질라×콩: 뉴 엠파이어」(이하 「고질라×콩」)는 「고지라」(혼다 이시로 감독, 1954) 탄생 6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과 일본이 합작하여 제작한 영화 「고질라」(가렛 에드워즈 감독, 2014)의 네번째 시리즈이다. 원자폭탄에 대한 일본의 집단적 두려움의 상상적 반영물인 고질라와, ...

박민아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여름호(제146호)

영향과 그림자 : 전하영, 『시차와 시대착오』(문학동네, 2024) _이선진, 『밤의 반만이라도』(자음과모음, 2024)

1. 미치거나 죽지 않고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열대병」(2004)을 보고 실험영화를 공부하던 감독이 유현목 감독의 소설을 읽고, 그 소설 속 인상적인 문구를 제목으로 한 소설(「숙희가 만든 실험영화」)을 쓴다. 전하영은 한 인터뷰에서 유현목 감독에 대해 「손」(1967)이라는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를 만든 감독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때 두 사람 사...

강동호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봄호

문학의 경제학 ― 문학적 ‘배움’과 ‘세대’에 관한 이론적 검토

문학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아주 조금 있다. —자크 데리다, 「더블 세션」1) 하지만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길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거의 없음ce peu입니다. —미셸 푸코, 「문학과 언어」2) 1. 도입 문학성이라는 어휘는 동시대 비평 담론에서 그다지 환영받는 주제는 아닌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든 문학성을 탐구하고, 그것을 새롭게 정...

김나영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진짜인 가짜 ― 성해나 소설을 읽는 몇 개의 키워드

#장편이라는 방법 성해나의 첫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은 기하와 재하라는 두 인물이 일인칭시점으로 서술하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기하는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재하는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어머니와 따로 살았던 과거를 가진 한부모가족의 아이이다. 원인은 다르지만 상실과 결핍으로 인한 은밀한 상처를 공유하는 두 사람은, 그러나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