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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이실비『초자연적 3D 프린팅』재일평행세계생성형 인공지능탈인간갱신비평가의 창작 과정사건성구조화 원리특이점『개구리 극장』곽효환의 시소학생열림언어 소동극박연준양안다의 시소설론거대언어모델배수아트램을 타고트랜스휴머니즘유신시대익숙함과의 결별감통(感通)스토리스케이핑작품론자연과 향유의 미학인간학취약함언캐니국가도출론말의 사용포스트대의제정상성살풀이순진한삶환상이웃냄새함윤이이산하메타시박소란능동적무화예술철학생태시보리밭임승유마은의 가게장송행진곡귀거래사(歸去來辭)상호주체허밍이원석소음음악커먼즈반-소통안미린역사공동체이타심혼모노김지하청자한강 초기 소설위수정헬프 미 시스터공백중층적 상징체계강경석죽음변윤제체호프모노드라마근대문학의 종언의아함재현신용목소년이 온다생태SF원융의 섭리AI숲의 언어죄/참회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잔존성장고통무단인용마윤지계급비평가의 수용 과정하와이사과혼종절반의 진리환상성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상황극홍신선신자유주의상호신체성문질빈빈윤슬빛도서관 작가선적인 것김초엽김석범황정은낙천주의장소애김향지장대성차도하시인문단미로형 프레임역사의 종언자기 삶의 주인마조히즘문학적인 것미래의손아동문학청소년 문학탈식민주의남성중심주의『한용운 연구』작별하지 않는다엑스터시김언낯섦전래동화 연구이주혜론강영은의 시『황색예수 2』패러디시적 주체AI시대글쓰기황유원희망김애란애도비극장르문법금성탐험대타자를 포용하는 공동체지역문학생명력전개세모 네모 청설모함께소수자청자론김현지이상인 시인무능스케일안윤주체민주주의양선형부동산박세라우주적 상상개구리 극장식물 되기미친 여자미래시생성김명이남길순 시인감각전봉래농민추모김유담성명진이희주박민정이재복현실공동체 의식도시 풍자침묵의언어김원석신새별동시나혜순명이병승믿음최진영자전적 글쓰기근대 문학제주 4·3운동장 바라보기언어싱코페이션주민현삶과죽음의병치유스토피아문학의 정치성문학사제주4.3현대시학강연호밤은내가가질게상처남도의 시오리진대화한라산여행시원이미지학문최백규겨울‘매개 없음’이문구서수진비애팔림프세스트질문포스트휴머니즘정통성노래하마구치 류스케논란이소중입니다재현의 폭력성예소연콜리플라워손동인 중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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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가을호(제34호)

‘나’와 ‘당신’ 사이에 도달하는 말 ─ 김익경, 『점점점 볼링볼링』, 파란, 2024

오른손이 왼손을, 왼손이 오른손을 그리는 장면을 표현한 마우리치 에셔(Maurice Cornelis Escher)의 ‘손을 그리는 손’(Drawing Hands. 1948)은 기묘한 여운을 남긴다. 팝업북처럼 2차원 평면에서 입체가 튀어나오는 시각적 환영의 놀라움과 더불어 정교하게 묘사된 손이 주는 미메시스적 쾌감이 모두 가시고 나면 관람자는 비로소 알게...

장은영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가을호(제20호)

부서진 신체들이 우리 앞에 떠오를 때 ― 최세라, 김사이의 시에 대하여

1. 불안정의 일상화 2007년 일본에서 출간된 『生きさせろ!(살게 해줘!)』의 저자 아마미야 가린(雨宮處凜)은 살기도 힘들고 살고 싶지도 않다는 일본 젊은이들의 호소에 주목할 것을 요청하며 프레카리아트(Precariat)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1)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이머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freeter)로 살면서 불안정한 삶을 경...

장은영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1월호(제409호)

거듭 뒤돌아보라 ― 최근 동물-시의 전개와 전망

‘개는 개다’ 동물은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다. 인간에게 다가와 몸을 부비며 손길을 요구하거나 어둠 속에서 불쑥 나타나 인간을 놀라게 한다. 살아있는 상품으로 전시되거나 살아있는 시약으로 실험되기도 한다. 또는 고깃덩어리나 털과 가죽 등 가공된 죽음의 형태로 우리 앞에 놓여있다. 마치 그것이 존재의 목적인 것처럼. 그런데 근래에 들어 동물의 존재 형...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6월호(제414호)

죽음에 맞선 순수의 형태들 (2) ― 김종삼 : 죽음―곁에서―삶

김종삼 시의 배경에도 전봉래의 죽음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다는 것은 잠시 놀람을 유발한다. 그는 일찍이 ‘전봉래’에 관한 두 편의 시를 쓴 바 있다1). 「전봉래」(1956)와 「G ‧ 마이너 — 全鳳來 兄에게」(1957)가 그 둘이다. 김종삼의 대부분의 시들이, 시인 자신의 언명에 따라 “내용없는 아름다움”(「북치는 소년」)으로 이해되는 가운데, 상당...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여름호(제19호)

시를 향한 순연한 사랑의 비평 ― 비평가 이숭원

1. ‘이숭원’이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힘의 트라이앵글 이숭원 교수의 학문적, 비평적 탐구와 집필 작업은 벌써 40여 성상을 헤아리면서 매우 균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그것은 가령 한국 근대시 유산에 대한 실증과 어석을 중시하는 꼼꼼한 연구자로서의 모습, 동시대에 쓰인 개별 시편을 읽고 해석하고 평가하는 부지런한 현장비평가로서의 모습, 그러한 연구...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시작 2024년 가을호(제89호)

나는 지금, 어미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 정지용문학상 수상자 이재무

1. 짧고 단아한 서정적 기품의 연속성 이재무李載武 시인이 올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정지용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1902~1950) 선생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9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서른여섯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수상작은 근작 시집 『고독의 능력』(천년의시작, 2024)에 실린 「3월」이라는 단형 시편이다. 정...

백지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겨울호(제121호)

한국문학의 위상 — 우리 비평의 자리 2

1. ‘선진국에서 문학 활동을 한다는 것 ‘눈떠보니 선진국’이라는 제목의 책도 있고,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게는 ‘태어나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당연하다고들 했지만, 나는 지난 10월 10일 이후에야 한국(인)의 ‘선진국 됨’과 관련된 실감을 좀 한 것 같다. “후진국에서 문학 활동을 한다는 것은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라며 “지식...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5월호(제413호)

죽음에 맞선 순수의 형태들 (1) ― 전봉건 : 죽음을 횡으로 캐다

전봉건의 “투명한 표현”을 어디서 확인하고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연은 짧지 않다. 우선 시인이 현실을 묘사하는 양상을 보자. 누가 하모니카를 부는데 두레박 줄은 끊어지기 위해서 있고 손은 짓이겨지기 위해서 있고 눈은 감겨지기 위해서 있다. 그곳에서는 누가 하모니카를 부는데 피를 뒤집어쓰고 죽은 저녁...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여름호(제14호)

별과 새에게 내 뜻을 심고 가리라 ― 『윤곤강 전집-시ㆍ비평』(소명출판, 2023)

1. 윤곤강 자료 집성集成의 한 개가凱歌 윤곤강은 1911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서울로 올라와 보성고보를 다녔다. 그의 아호는 천자문에 나오는 ‘금생여수金生麗水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는 표현에서 따온 것이다. 1931년 『비판』 11월호에 프로시의 감각을 담은 「옛 성터에서」를 발표하였고, 카프에 들어간 1933년 5월 『신계단』에 「반反종교문학의 기본...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4월호(제412호)

"스스로 죽는 죽음"

“산 건가 죽은 건가”: 죽음은 실존성을 가질 수 있는가? 전봉건의 시가 전쟁의 한 복판에서 태어났음을 지적하고, 그의 시가 ‘아련한 죽음’에서 출발함을 보았다. 그 죽음의 아련함은 죽음과 삶이 혼동된 상태에 대한 자각에서 태어난다. 참호는 죽음의 장소인가? 삶의 장소인가? 삶의 장소라고 생각하자니 생명활동이 없다! 그렇다면 “산 건가, 죽은 건가? 그것...